최근 한 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제목은 "전광훈목사 허위의 비방게시물 삭제 바랍니다"였습니다. 이어 법률사무소 LOHAS에서도 이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제 잘못을 크게 반성하며, 메일 내용을 공유합니다. 2014. 6. 15. 자 “서울 시민 다 돌았다” 전광훈 목사 8대 망언 모음에는 전광훈 목사에 대하여 ‘ 전광훈 목사 8대 망언 모음’ 이라는 제목하에 ‘1. 나를 위해 속옷을 내려야 신자’라고 소개하며 “여신도가 나를 위해 속옷을 내리면 내신자 그렇지 않으면 내 교인 아니다” 라는 문구가 … [Read more...] about [바로잡습니다] 전광훈 목사 허위·비방 게시물을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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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정보 서비스가 안 되는 이유
네이버, 윙버스를 인수해 윙스푼으로 운영하다 13년 12월 18일 서비스 종료. Yelp, 12년 IPO(기업공개) 했지만 15년 5월 8일 M&A 시장에 매물로 방출. 식당 정보 서비스, 왜 다 망하나. 이제부터 한 번 알아보자. 날것의 정보 자체가 의미를 가지진 않는다 백종원 아저씨가 2010년에 쓴 책 <초짜도 대박 나는 전문식당>에서는 상권을 3가지로 나눈다. 1차 상권은 걸어서 갈 수 있는 지역을 뜻한다. 2차 … [Read more...] about 식당 정보 서비스가 안 되는 이유
중식이 밴드의 여혐 가사가 왜 문제가 되냐고요?
이번 중식이밴드 사태를 지켜보며 참 많은 감정이 들었던 정의당원 중 한 명입니다. 정의당을 떠나지 않기로 결심한 만큼, 그 구성원 중 한 명으로서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젠더적 입장과, 정의당의 대처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고 싶어 글을 썼습니다. 0. 여성혐오란 무엇인가 중식이밴드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이전에 우선 여성혐오가 무엇인지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의 오해와 달리, 여성혐오(Misogyny)는 단순히 '여성을 혐오하는 것(Hatred for … [Read more...] about 중식이 밴드의 여혐 가사가 왜 문제가 되냐고요?
진보정당을 지지한다는 것: 가능성, 진정성 이상의 그 무엇이 필요하다
몇몇 지식인이나 진보정당 관계자들은 자족적이고 낭만적인 관념을 유포합니다. 저 역시 진보정당을 지지하지만, 한국 정치의 현실과 역사를 직시하여 '환상 없이'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1. 사표가 아니라고요? 자기(당)한테 주는 한 표는 ‘사표’가 아니라 주장하네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미안하지만 아마 4개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표의 대부분은 사표가 됩니다. 그 표들은 서로서로 마이너스(-)로 작용하고요. ‘사표’ 여부에 관해 두 가지 조건이 작동합니다. 하나는 현행 … [Read more...] about 진보정당을 지지한다는 것: 가능성, 진정성 이상의 그 무엇이 필요하다
광고 & 마케팅 업무를 수행할 때 필요한 3가지 힘(力)
※ 이 글은 글쓴이의 저서 『컨셉흥신소: 흥할 컨셉, 찾아드립니다!』의 내용을 발췌·편집한 것입니다. 첫 번째 힘, '빙의力' 광고회사(기업의 마케팅 부서 역시)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소비자에 대한 '인사이트(통찰력)'다. 그 인사이트라는 것이 책에서 나올 때도 있지만, 정말 뛰어난 인사이트나 컨셉은 소비자, 즉 '사람'으로부터 나온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에 감정이입을 잘하는 '사람'을 선호한다. 실제로 감정이입, 더 나아가 빙의를 잘 하는 사람이 일을 잘한다. … [Read more...] about 광고 & 마케팅 업무를 수행할 때 필요한 3가지 힘(力)
프랑스 경찰, 한 남성에게 물대포를 조준 사격하다
※이 글은 L'OBS에 게재된 Julien Bouisset의 글 "Loi Travail : un homme âgé visé par un canon à eau en fin de manif"을 번역한 것입니다. ※특성이미지 출처: Gopal Martin 지난 3월 31일 목요일, 리옹의 벨쿠르 광장. 시위대는 엘 콤리 장관의 노동법에 반대하기 위한 행렬에 참여한 뒤 해산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 몇몇은 경찰의 지시에 따르기를 거부하며 광장에 남았습니다. “최루탄이 … [Read more...] about 프랑스 경찰, 한 남성에게 물대포를 조준 사격하다
이것이 현대 축구다 ①: 지역방어와 대인방어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압박이다. 현대 축구와 옛날 축구로 나누는 기준을 압박 축구의 탄생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확실히 압박 축구가 주류로 편입되면서 경기 양상은 완전히 변했다. 압박이 탄생하기 전엔 수비 → 공격 → 수비 → 공격과 같은 지루한 경기 패턴이 반복됐다. 오늘날 축구는 어떨까? 공격에서 수비로의 전환 → 수비 →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전환 → 공격과 같이 다이나믹한 경기 패턴이 대부분이다. 이에 관해선 이후 공수 전환을 다룬 부분에서 자세히 … [Read more...] about 이것이 현대 축구다 ①: 지역방어와 대인방어
그들이 파나마 페이퍼를 보도하는 법
Wired에 올라온 Andy Greenberg의 기사다. 이 글은 ICIJ(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와 전세계의 다양한 언론 기관들이 어떻게 비밀을 유지하며 파나마 페이퍼를 분석하고 보도할 수 있었는지를 조명하고 있다. 대단히 흥미롭고 재밌는 글이라 전문을 번역했다. 어제 링크했다시피, 국내에서는 뉴스타파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메가, 1.73기가, 2.6테라 Daniel Ellsberg가 펜타곤 페이퍼를 사진으로 복사해 유출하고 뉴욕 타임즈에 넘긴 1971년엔, 베트남 전쟁에 … [Read more...] about 그들이 파나마 페이퍼를 보도하는 법
선거판이 늙었다고?: 조금은 특별한 어느 선거운동본부 이야기
50대, 남성, 10억대 자산가, 서울 거주. 요즘 국회의원들의 평균 스펙이란다. 선거운동은 또 어떠한가. 사람 좋은 웃음을 짓고 있는 국회의원 후보 아저씨와 방긋방긋 웃고 있는 남녀 청년들, 흰 장갑을 끼고 유세차 앞에서 피켓을 흔드는 아줌마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여기서 청년이 자리하고 있는 건 고작 “안녕하세요, 기호 O번 OOO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목소리 정도이다. 선거에 동원되는 ‘알바생’, 기껏해야 ‘얼굴마담’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 이 나라 정치판에서의 청년의 … [Read more...] about 선거판이 늙었다고?: 조금은 특별한 어느 선거운동본부 이야기
미디어의 ‘생산성’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나는 미디어 운영을 시작한 지난 1년 8개월 동안 몇 번의 죄책감을 느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려면 기자가 저널리즘 정신을 가지고, 소재에 집착하고, 연출과 편집에도 욕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요했다. 그와 동시에 빠르게 일해 많이 만들어내라는 생산목표를 설정할 수밖에 없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생산성을 강요하고 있었다. 심지어 미디어 운영의 본질은 언론이 아닌 제조업이라고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언론의 측면에서 최소한의 정의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 기대했고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 [Read more...] about 미디어의 ‘생산성’은 무엇이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