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대한 편견은 잊어라 달랏(Dalat)은 람동(Lam Dong)주의 주도이다. 여느 베트남 도시와는 이곳에 들어서면 때깔부터 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 첫 인상은 "이곳이 베트남 맞아? 마치 유럽 같아"다. 그럴 수밖에. 이곳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 프랑스인들이 거주하던 지역이다. 그 사람들, 좋은 곳은 알아서 알박이를 열심히 했다. 나 역시 이곳을 처음 보고 말한 첫 마디는 "이곳에 살고 싶다"였다. 여긴 지상낙원이다. 최소한 겉으로 보기엔 그랬고, 또 짧은 방문기간 동안 이 느낌은 변하지 … [Read more...] about 영원한 봄의 도시, 베트남 달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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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이’ 속 싱글맘의 창업 성공 비결은?
조이 망가노는 싱글맘에서 성공한 기업인으로 변신한 미국 여성이다. 1990년대 '미라클 몹'이라는 혁신적인 플라스틱 밀대걸레를 발명해 홈쇼핑TV에서 팔아 대박을 쳤다. 망가노라는 이름이 낯설다면 한경희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된다. 주부였던 한경희 역시 망가노에 자극받아 1999년 스팀 청소기를 발명해 대성공을 거두었다. 창업할 때 두 사람 모두 30대 중반에 아이를 키우고 있었고, 생활 경험에서 착안한 청소 용품을 창업 아이템으로 삼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한경희가 공무원으로 안정된 … [Read more...] about 영화 ‘조이’ 속 싱글맘의 창업 성공 비결은?
단원고 재학생 학부모 vs. 희생자 유가족: 분할통치의 효과
안산 단원고의 희생자 교실 강제 집행이 논쟁거리가 되었다. 온통 유가족을 비난하는 여론으로 형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벌써 2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그만합시다"라는 비난이다. 마치 재학생들의 피해를 무릅쓰고 버티기를 하는 악랄한 이기주의로 몰면서 말이다. 유가족들의 이기주의? 2016년 4월 16일이면 세월호 참사 2주기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이제서야 2차 청문회를 개최한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몇 … [Read more...] about 단원고 재학생 학부모 vs. 희생자 유가족: 분할통치의 효과
단 한 편도 볼 가치 없는 일본 극우 애니메이션 끝판왕 5선
1. 감벽의 함대 1990년부터 집필을 시작하여 1996년에 완결된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1993년부터 2003년까지 10년에 걸쳐 총 32화의 OVA로 제작이 된 애니메이션이다. 원작소설을 집필한 인물은 아라마키 요시오(荒巻義雄)라는 SF작가.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만화판도 출간되었고(만화판의 경우,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의 만화판을 그린 이무라 신지가 담당했다), 심지어 PC와 콘솔용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까지 제작되었으며, 스마트폰용 게임도 등장했다(무려 Mobage, Gree, … [Read more...] about 단 한 편도 볼 가치 없는 일본 극우 애니메이션 끝판왕 5선
불평등이 심해지니 ‘수능 한 방’으로 돌아가자고?
올해 서울대 입시에서 특수목적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 강남 3구 일반고가 합격자를 독식하는 쏠림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학년도 서울대 합격생의 42.0%를 차지했던 이런 학교들 출신 학생 비율은 2016학년도 입시에서 49.1%로 늘어 절반에 달했다. (...) 전문가들은 학생부 종합전형이 입시의 중심으로 자리잡으면서 이런 흐름이 더 가속화되고 있다고 본다.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기초교육학부)는 “교내대회, 독서, 동아리 등 비교과 활동을 비중 있게 평가하면 부모의 … [Read more...] about 불평등이 심해지니 ‘수능 한 방’으로 돌아가자고?
더민주의 ‘진영 의원’ 영입 조짐을 보며: ‘김종인판’ DJP연합 가능성
1. 헤겔은 "자유는 필연의 인식이다"라고 했다. 적극 동의한다. 마찬가지 원리로 '전략적 사고'의 본질은 제약조건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다. 제약조건을 인식하고, 주어진 실제 선택지가 무엇인지를 탐색하고, 그 테두리 안에서 실천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드는 작업, 그것이 바로 전략적 사고에 기반한 '실천적 접근'이다. 2. 민주화 운동세력, 진보-운동권 출신들의 다수는 한국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표현한다. 이는 최초 유시민의 표현이었지만 지금은 하나의 대명사가 … [Read more...] about 더민주의 ‘진영 의원’ 영입 조짐을 보며: ‘김종인판’ DJP연합 가능성
당신의 한 표가 후보의 운명을 결정한다
<프로듀스 101>이 뜨겁다. <슈퍼스타 K>를 통해 전국민을 오디션 무대 위에 올려놓았던 엠넷이 이제는 다시 그 국민을 심사위원 석 위에 앉혀 놓았다. 엠넷은 이런 프레이즈를 내걸었다. “걸그룹의 최종 멤버는 100% 국민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국가대표 걸그룹이 되기 위한 치열한 연습과 잔인한 방출! 당신은 어느 소녀에게 한 표를 던질 것인가! 당신의 한 표가 소녀의 운명을 결정한다!” 101명의 멤버들 중, 걸그룹으로 활동할 열한 명을 뽑는다. 엠넷은 이를 … [Read more...] about 당신의 한 표가 후보의 운명을 결정한다
똑바로 일하라: 성과는 일벌레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 책을 무시하면 위험해진다 - 세스 고딘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이자 세스 고딘이 자기 리뷰는 그만 읽고 그냥 사라고 극찬한 책. 기업용 소프트웨어 베이스캠프를 만든 37시그널의 두 창업자가 쓴 책 <똑바로 일하라, 성과는 일벌레를 좋아하지 않는다(원제: Rework)>를 읽었다. 관료주의적이고 수직적인 분위기의 회사들과는 다르게 자기 주도적인 직원들과 자유롭고 효율적으로 일하고 싶다면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그림과 1~2쪽 정도의 간단명료하게 적힌 글로 이루어진 … [Read more...] about 똑바로 일하라: 성과는 일벌레를 좋아하지 않는다
마왕이 되자: 마왕을 위한 지침서
PC 통신 시절에 떠돌던 글이지만 지금 보아도 흥미로운 내용인 만큼 다시 소개해 봅니다. 이제 원문은 더 이상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되었고, 플로피 디스크 등 과거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것도 많지만, 아직 못 보신 분이라면 즐거운 시간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아래의 내용 중에는 사실 조금 지나친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판타지나 SF 세계 속에서 너무도 허무하게 사라진 마왕들의 모습을 떠올린다면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할만한 내용이 충분히 많을 것입니다. 원문: Peter's … [Read more...] about 마왕이 되자: 마왕을 위한 지침서
요즘 영화들, 현대인의 성도착증을 말하다
성공한 유태인 변호사가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 닥치는 대로 자위행위를 하던 자신의 유년 시절 경험담을 늘어놓는다. 최근 번역 출간된 현대 미국소설의 거장 필립 로스의 1969년 소설 [포트노이의 불평]의 줄거리다. 주인공 포트노이의 성에 대한 강박은 당시 성에 대해 개방적이던 시대 분위기에도 한때 미국 도서관에서 금서로 지정될 정도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로스는 성적 일탈의 원인으로 유년 시절의 압박과 극심한 스트레스를 지목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자의 도덕성에 대한 강박이 되레 … [Read more...] about 요즘 영화들, 현대인의 성도착증을 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