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됐습니다. 한정석 판사는 19시간에 걸친 심사를 통해 17일 새벽 5시 35분에 “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뇌물 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등 무려 5가지나 됩니다. 특히 기각됐던 지난달 … [Read more...] about 이재용 구속, 그러나 아직 법이 돈을 이긴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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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가요로 보는 저항의 역사
시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많은 뮤지션이 앞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에는 2,300여 명의 음악인이 시국선언에 참여했으며 현 사태를 대변하는 민중가요들이 봇물 터지듯이 나왔습니다. 시위현장에서는 여러 음악인이 공연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힘을 주었습니다. 이처럼 시대를 떠나 암울한 상황에서는 많은 음악인이 앞서 행동했었는데요. 오늘은 이 중에서 민중가요 중심으로 활동했던 이들을 알아볼까 합니다. 피트 시거와 우디 거스리 - 모던포크의 시작 미국 포크 … [Read more...] about 민중가요로 보는 저항의 역사
핀란드 헬싱키, ‘슬러시(Slush)’를 가다
2016년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된 ‘2016 슬러시(Slush)’에 참관차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 방문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스타트업 행사 중 하나를 꼽으라면 헬싱키에서 열리는 '슬러시(Slush)'일 것이다. 2013년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해를 거듭하면서 전 세계적인 스타트업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 주도의 스타트업 이벤트, 행사가 주춤한 반면 슬러시는 해가 갈수록 그 위상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졌다. 2015년에는 중국과 일본으로도 슬러시 이벤트가 … [Read more...] about 핀란드 헬싱키, ‘슬러시(Slush)’를 가다
“말하는 대로” 안희정 도지사의 촌철살인 버스킹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기 대선 주자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JTBC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썰전’에는 유승민 의원과 문재인 전 의원이 출연했고, 내가 꼭 챙겨보는 프로그램 ‘말하는 대로’에는 이재명 성남 시장이 출연하기도 했다. 모두 각자 나름대로 이름과 철학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정치인이 방송에 나오는 게 썩 달갑지 않은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이런 자리를 통해서 정치인의 분명한 철학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은 무척 … [Read more...] about “말하는 대로” 안희정 도지사의 촌철살인 버스킹
MCN 리스크: 캐리 언니 교체 사건의 후폭풍
2017년 2월 17일, 어린이들에겐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엄청난 사건이 터졌다. 캐리 앤 토이즈의 그 유명한 마스코트이자 상징적 인물이었던 '캐리 언니'가 그만둔 것이다. 1대 캐리 언니 '강혜진' 씨가 활동을 중단한 것만으로 엄청난데, 뒤이어 2대 캐리 언니라는 타이틀로 새로운 캐리가 등장했다. 이번 상황은 MCN(Multi Channel network) 사업의 리스크를 한 번에 나타낸 사건으로 판단해볼 수 있다. 1인 미디어 비즈니스 중 가장 주목받던 사업영역이었던 MCN 분야는 … [Read more...] about MCN 리스크: 캐리 언니 교체 사건의 후폭풍
주간 퀴어라이프 25화 ~위장술~
안녕하세요? 형제님, 자매님. 한 사람만 커밍아웃 했을 때는 더 위험해진다. 결혼했다는 걸 안 이상, 애인 노릇은 사절입니다. … [Read more...] about 주간 퀴어라이프 25화 ~위장술~
원로 배우 김지영 떠나다
배우 김지영(1937-2017) 씨가 19일 세상을 떠났다. 평생을 연기자로 살아 한국영상자료원 기록만으로도 출연영화가 200편이지만 늘 ‘조연’으로만 기억되는 배우. 팔도 사투리 연기에서 독보적인 경지를 선보인 배우, 김수용 감독과 임권택 감독의 말투를 가장 잘 흉내 냈다는 배우, 만년에야 그 진가를 조금씩 알리기 시작한 배우 김지영이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200편의 영화, 그러나 조연으로만 기억되는 배우 유족의 전언에 따르면 그는 지난 2년간 폐암을 앓으면서 … [Read more...] about 원로 배우 김지영 떠나다
해피하지 않은 해피머니-YES24
아내가 어디선가 해피머니 상품권을 받아왔다. 사용처가 찬란하다. 마침 살 책이 있어 YES24에서 그 돈을 사용하기로 했다. YES24에서 책을 고르고 카트에 담고 결제를 하려니 해피머니를 그냥 쓸 수가 없다. 해피머니를 쓰려면 해피머니 사이트 쪽에서 해피머니를 포인트로 바꾼 뒤 해피머니 사이트의 YES24 배너를 클릭해서 YES24에 들어온 뒤에 결제를 해야 한다. 해피머니 사이트에 갔다. 요즘 유행하는 머신 러닝을 돌리면 0.00001초 만에 풀릴 것 같은 이미지 … [Read more...] about 해피하지 않은 해피머니-YES24
유연근무제, 성별 격차 줄이는 데 일조
※ 이 글은 The New York Times에 Claire Cain Miller가 기고한 ‘How to Close a Gender Gap: Let Employees Control Their Schedules’를 번역한 글입니다. 일터에서 이른바 성별 격차(gender gap)가 발생하는 주된 원인 중 하나는 한번 출근하면 퇴근할 때까지 쉬지 않고 쭉 일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규범, 혹은 회사 측의 기대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성별 격차는 같은 업무를 해도 … [Read more...] about 유연근무제, 성별 격차 줄이는 데 일조
학교 수업 시종 시스템의 정치사회학
1 “○○고등학교에서는 수업 시작종이 울리기 전에 선생님들이 교실로 들어간대요.” 박 선생님(가명)의 목소리는 살짝 부러움에 차 있는 것 같았다. 김 선생님(가명)이 끼어들었다. “어머, 수업 시간을 그렇게 빡빡하게 챙기면 학생들이 숨 막혀 하지 않을까요?” “그럴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수업 종이 울려도 떠들고 장난치는 학생들 때문에 교실이 어수선해지는 것보다 낫지 않겠어요?” 몇 년 전 교무실에서 들은 이야기다. 수업 시종(始終) 문제로 학교가 조금 어수선해져 있을 때였다. 수업 … [Read more...] about 학교 수업 시종 시스템의 정치사회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