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기준 제가 시험해 본 바에 의거해 서술합니다.
- 페이스북: 대중없지만 대략 장축 1080. 대신 압축률을 높이면 유리.
- 인스타그램: 원래 612였는데 얼마 전 업데이트 후부터 가로 1,080.
- 플리커: 여기는 그닥 상관없음. 하지만 초고해상도 올려봤자 저작권 도둑들만 좋아한다는 점 명심하시길.
- slr클럽: 디폴트 가로 1,000. wide 모드는 별개.
- 네이버 카페: 좀 큰 것은 900, 작은 것은 740. 740이 가장 무난.
- 네이버 블로그: 좀 큰 것은 900, 작은 것은 740. 740이 가장 무난.
- 다음/티스토리: 스킨위자드 허용치가 1,000. 스킨 고수라면 어느 정도 제약을 풀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스킨위저드를 통해 가로 해상도를 조절해 사용하고 거기에 맞춰 올리는 게 최선.
- 룰리웹: 가로 947.
- 오유: 가로 800.
- 팝코넷: 가로 1,494.
- 구글포토(번외): 1,600만 화소 이하 사진 무한대 업로드 가능. 단 구글포토 고화질 무제한 옵션은 사이즈를 리사이징하진 않지만 압축률은 조정됩니다. 다시 말해 1,600만 화소라는 조건을 만족하더라도 고용량으로 올리면 중간용량으로 바뀌어요.
각 서비스에 사진을 여러분이 올렸을 때 화질이 특히 구져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거 왜 이러냐고 질문하시는 분들에게 색공간이 어쩌고 dpi가 어쩌고 하시는 분들 계시지만… 사실 이런 것보다 중요한 건 이미지의 가로·세로 사이즈입니다.
대부분의 인터넷 서비스, 예를 들어 네이버나 다음 카페 및 블로그에서는 사진을 어떤 사이즈로 올리건 업로더에서는 일정 크기 이하로 1차 강제 리사이즈하고, 다시 스킨이 허용하는 가로 픽셀 크기에 맞춰 임의로 사진을 ‘리사이즈 랜더링’해서 보여주는 게 이 문제의 근원입니다.
여러분이 화질 욕심에 2,000만 화소 넘는 가로·세로 6,000×4,000 정도의 사진을 올린다 하더라도 보통 업로더에서 가로막혀 1,000×667 정도의 사이즈로 바뀝니다. 그게 또 그대로 올라가 보여지는 게 아니라 위에 이야기했듯 스킨 사이즈에 따라 947×631 사이즈 같은 걸로 강제 렌더링 되며, 예전 비 정비율 다단계 리사이징 시 화질 저하와 같은 이치에서, 그리고 그보다 더 꼬진 알고리즘으로 인해 웹에 올린 최종 사진은 매우 화질구지로 바뀌어요.
중간에 화질 강제 손상이 2번에 걸쳐 일어나니 암만 원본 화질이 좋았어도 이러면 망합니다. 요컨대 화질에 연연한다면 색공간이고 dpi고 하는 것보다 먼저 사진 올릴 곳에 맞춰 리사이즈하는 게 베스트예요. dpi는 애초에 전혀 상관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웹용 이미지는 마지막에 어디에 올리느냐에 따라 리사이즈를 맞추는 게 사실 본격 보정만큼이나 중요합니다.
물론 매번 사이즈 지정해서 하는 건 불편하니까, 업로드가 잦으신 분들이라면 저처럼 액션을 만들어두시면 편합니다.
- 액션 녹화 ▶
- 가로 1,000 리사이즈 ▶ 티스토리 폴더 저장 ▶ 히스토리에서 리사이즈 전으로 돌아가기 ▶
- 947 리사이즈 ▶ 룰리웹 폴더 저장 ▶ 히스토리에서 리사이즈 전으로 돌아가기 ▶
- 900 리사이즈 ▶ 네이버 블로그 폴더 저장 ▶ 히스토리에서 리사이즈 전으로 돌아가기 ▶
- 740 리사이즈 ▶ 네이버 카페 폴더 저장 ▶ 히스토리에서 리사이즈 전으로 돌아가기 ▶
- 1,080 리사이즈 ▶ 인스타/페이스북 폴더에 저장 ▶ 닫기 ▶
- 액션 녹화 종료
이렇게 액션 하나 만들어 두면 원터치로 1개의 원본을 다양한 사이즈로 리사이즈 가능합니다. 온라인 및 SNS 활동 겁나 열심히 하시는 분이라면 하나쯤 만들어서 쓰시면 좋을 겁니다. 물론 배치에 걸면 수백 수천 장도 가능하지만 그럴 필요가 있는 분들만 하시면 좋겠죠. 부디 도움 되기를.
참고로 이미지에 색공간 임베디드 해놓았어도 자바에 의해 렌더링 되면 무효화 됩니다. 가끔 색공간 참 열─심히 챙기는 사람 중 이것을 몰라 색공간 무효화 이미지를 두고 당황하는 경우 많은데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원문: 마루토스의 사진과 행복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