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기본적인 개념을 공유하고 시작하자. 우리가 좋은 광고물의 요소로 꼽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요소는 ‘시선을 사로잡는 것(Grabbing Attention)’이 아닐까. 주목도를 높이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광고물 자체의 크리에이티브 자체로 사람들이 주목하게 하는 것.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생각하는 대다수 사람이 떠올리고, 실제로 이쪽 분야의 사람들이 집중하는 바로 그것이다. 그 광고물이 놓인 환경에서 주목할 요소로 만드는 것. 예를 들면 아래 … [Read more...] about 안철수의 배너 광고가 놓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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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를 위한, 대선 토론 가이드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치열한 대선 토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지지율 1위인 문재인 후보는 1위이기에 모든 후보들이 하는 질문의 과반을 넘게 받을 정도로 과한 관심 또는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듯합니다. 즉 네 명의 후보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문 후보를 공략하려고 애쓰고 있는데요. 각 후보의 스타일을 분석하고 문 후보가 대응해야 하는 방식을 『퍼펙트 프리젠테이션』에 등장하는 질의응답 대처법을 기본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문 후보의 스타일부터 분석해 … [Read more...] about 문재인 후보를 위한, 대선 토론 가이드
아이유의 가면 혹은 팔레트
아이유의 스물다섯은 아이유의 것이다. 아이유의 스물 셋이 그랬듯 아이유는 이번에도 자기의 스물다섯을 나눠줄 생각은 여전히 없다. 아이유의 노래는 아이유만의 것이고, 우리는 아이유의 스물다섯을 그저 그가 허락한 만큼만 관찰할 수 있을 뿐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쩌면 자신의 삶을 자신이 소유하게 되었다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소유란 의미가 자기의 삶을 제 의지대로 살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자신의 삶을 수많은 타인들 속에서 지켜낼 수 있다는 정도의 의미다. 그래서 아이유는 … [Read more...] about 아이유의 가면 혹은 팔레트
당신의 한 끼를 소중히! 제1대 음식 대통령 선거
※ 국민맛집 식신과 이 포스트는 어떠한 정치적 입장을 드러내거나 지지하지 않음을 알립니다. 우리는 늘 선택의 기로에 선다. 단순하게 아침에 일어나 ‘뭐 입지’에서부터 인생에 관련된 선택까지도. 책임의 무게는 각각 다르지만 선택은 그다음 일에 영향을 미치고 때로는 내 인생을 뒤바꾸는 일들이 생기기도 한다. 선택은 중요하다. 생(生)과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어느 대학교에 진학할 것인가. 면접 때 무슨 옷을 입을 것인가, 좋아하는 연인에게 어떻게 고백해야 할까. 그리고… … [Read more...] about 당신의 한 끼를 소중히! 제1대 음식 대통령 선거
고독한 미식가, 한국과 다른 일본 먹방의 정석
너무나 고고하게 먹는 주인공이 인상적인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한때 한국에서 먹방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다. 아니, 어쩌면 불었던 적이 있다가 아니라 지금도 불고 있다는 말이 옳은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현재 인터넷 개인 방송을 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먹방을 찍으면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도대체 우리는 남이 먹는 모습에 왜 이렇게 관심을 가지는 걸까?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는지 크게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1박 2일 같은 방송에서 … [Read more...] about 고독한 미식가, 한국과 다른 일본 먹방의 정석
깨끗하게 비즈니스 하기, 페어플레이어클럽
페어플레이(Fair Play). 운동 경기에서 많이 언급되는 영어 단어이지만 우리 일상에서도 워낙 익숙하게 사용되고 있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등재된 단어입니다. 사전적으로는 ‘정정당당한 승부'를 의미하며 일상에서는 ‘공정한 행동,’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이해심' 등으로도 표현합니다. 개인적으로 ‘페어플레이’라는 말을 생각하면 스포츠 중에서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축구 그리고 국제축구연맹 피파(FIFA)가 먼저 떠오릅니다. 피파는 1997년부터 “My Game is Fair … [Read more...] about 깨끗하게 비즈니스 하기, 페어플레이어클럽
문재인은 왜 왕따가 됐을까
장미 대선을 앞두고 참여정부에 몸담았던 인사들의 신간이 쏟아지고 있다. 소설의 형식을 빌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 죽음을 돌아본『오래된 생각』, 노무현의 비서관들이 말하는 청와대 이야기인『대통령 없이 일하기』, 노무현-문재인에게 덧씌워진 왕따 프레임을 분석한 『왕따의 정치학』이 그것이다. 세 책의 공통점을 하나만 꼽으라면, ‘언론’을 들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진보 언론’에 대한 섭섭함과 아쉬움이 담겨 있다. 『왕따의 정치학』은 참여정부에서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 [Read more...] about 문재인은 왜 왕따가 됐을까
‘개신교 극단주의자 문제’에 대하여
현재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대통령 후보가 민주공화국의 토대를 부식시키는 끔찍한 발언을 하는 광경을 보고 기분이 매우 좋지 않다. 이 발언을 보고 두려움과 역겨움을 느낄 수 있는 까닭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내게는 다음 두 가지가 가장 크게 다가온다. 첫째, 나는 이번 대선 및 그로부터 정립할 다음 정권의 핵심적인 가치 중 하나가 합리성의 보존과 증진이라고 믿으며, 여기에는 박사모-홍준표 지지자들로 이어지는 우파 극단주의자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한국인이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Read more...] about ‘개신교 극단주의자 문제’에 대하여
사랑 조립 설명서
조립 준비하기 사랑을 조립하기 전에 다음의 주의사항을 확인해주세요. 조립이 끝난 다음에는 사용 전에 깨끗하고 맑은 정신을 가지고 사용할 사랑이 안정적으로 조립되었는지 다각도에서 꼭 확인합니다. 사랑에 고정장치가 포함된 경우에는 평온한 얼굴, 따뜻한 말 한마디, 견고한 오른손의 움켜쥠을 사용하여 사랑이 부서지지 않도록 잘 고정해주세요. 주기적으로 나사를 조여주면 더욱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구성품이 상처받지 않도록 … [Read more...] about 사랑 조립 설명서
홍석현 회장에 관한 몇 가지 단상
※ 먼저 밝힐 것은, 필자는 중앙일보에 제법 오래 근무한 적(1984.10~98.8)이 있다. 홍석현 전 회장이 삼성코닝에서 중앙일보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옮긴 것이 1994년 3월이니 4년여를 같이 근무했으나 당시 평사원 신분이어서 별다른 교류는 없었다. 다만 1994년 ‘신문의 날’을 맞아 ‘호외100년 전(展)’을 개최할 때 홍 전 회장이 개막식 행사에 외빈으로 참석해 축하해준 적이 있다. 이런 인연이 계기가 됐는지는 몰라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 시절 홍 회장을 두 차례(2003년 … [Read more...] about 홍석현 회장에 관한 몇 가지 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