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구는 매우 편향적이다. 30년을 대구에 살았고, 지금도 한 달에 한 번은 주말에 시간을 내어 방문하고, 가족과 처가, 친구들도 모두 대구에 살고 있다. 30년을 느꼈지만 박근혜 탄핵으로 보수진영이 분열되면서 더 크게 와닿는다. 대구는 참 편향적이다. 나의 대구 지인 대부분은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에게 한 표를 던질 것이라고 한다. 이유를 물었다. 문재인은 아닌 것 같단다. 왜 아닌 것 같냐고 다시 물었다. 그냥 느낌이 아니라고 한다. 그럼 문재인을 제외한 4인 중에서 왜 안철수냐고 … [Read more...] about TK의 반문정서와 정치적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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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에게 항의하는 성소수자들을 조롱하지 마세요
선거는 수많은 목소리를 위축시킵니다. 특히 대선 같은 초대형 이벤트는 더욱 그렇죠.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정말로 많은 것이 달라지거든요. 한 사람의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선, 오직 그 하나에 집중해 전력 질주해야 하죠. 대선은 이처럼 중요합니다. 하지만, 전부는 아닙니다. 그들은 늘 싸워 왔습니다 성소수자 운동 단체는 늘 싸워왔습니다. 인권조례, 차별금지법 등을 둘러싸고 개신교계의 광기 어린 목소리와 직접 부딪쳤습니다. 성소수자 차별금지를 포함한 차별금지법 … [Read more...] about 문재인에게 항의하는 성소수자들을 조롱하지 마세요
허울뿐인 스펙 대신 내 진짜 능력으로 취업 지도 그리기
내 진짜 실력으로 취업문을 두드리고 싶은 그대에게, 능력중심채용 성공기 내가 방바닥인가, 방바닥이 나인가. 이게 뭔 소린가 했던 장자의 호접지몽을 취준생이 되어서야 몸소 체험하고 있는 리승환 씨. 어느새 퇴짜맞은 이력서가 백 개 째. 자기소개서는 자소설이 된지 오래라 회사 이름만 적당히 바꿔 쓰는 중이고, 그 자소설에 따르면 나는 진취적이고 모험심 넘치며 늘 새로운 도전에 임하는 쿨가이지만 현실 속에서 도전하는 거라곤 오직 방바닥과의 물아일체뿐이니. 이러니 느는 건 자괴감 뿐. … [Read more...] about 허울뿐인 스펙 대신 내 진짜 능력으로 취업 지도 그리기
컬러 관리도 안 되는데 광색역을 넣어버린 ‘갤럭시 S8’
이제 디스플레이는 광색역(wide color gamut)의 시대입니다. 십여 년간 머물렀던 sRGB의 좁은 색상 재현 영역에서 벗어나 PC 모니터에서는 AdobeRGB나 P3급의 광색역 디스플레이를 손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TV도 UHD 의 시대에 광색역으로 가야만 합니다. (P3의 90% 이상을 재현하면 UHD Premium 인증을 줍니다) 광색역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첫 스타트를 끊은 건 비운의 삼성 갤럭시 노트 7입니다. (배터리 이슈로 단종되었죠) 두 달 후 애플의 아이패드 … [Read more...] about 컬러 관리도 안 되는데 광색역을 넣어버린 ‘갤럭시 S8’
대선 토론 키워드 분석
항상 추울 때 했었는데 장미 대선이라니, 왠지 묘하다. 당연히 요즘 이슈는 대선 후보 토론회. 지난 19일 2차 토론회가 끝났는데, 안 본 사람(나?)이 승자라는 우스개가 난무하길래 토론회 전문을 찾아봤다. 1차 토론회 전문 2차 토론회 전문 전문을 보고 있자니 호기심 발동. 텍스트 관계망을 분석해봤다. 다음은 후보자별로 타 후보자를 언급한 빈도를 통해 살펴본 상호 관계망. '문 후보' 등의 호칭은 이름으로 변환 후 작업했다. 1차 토론회는 '문재인-안철수' 양강 구도 … [Read more...] about 대선 토론 키워드 분석
정치혐오를 부추기는 ‘특별시민’
이것은 딜레마다. 선거판을 다루는 영화를 현실과 너무 닮게 그리자니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현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자니 리얼리티가 걱정된다. 그래서 자꾸만 영화는 안전한 길을 간다. 그것은 “정치인들은 다 똑같이 더럽다”는 하나의 명제다. 하지만 이 익숙하고 뻔한 레토릭은 이제 지긋지긋하지 않은가. 다 똑같다고 생각해 정치를 외면한 결과를 우리는 지난겨울 생생하게 목도했다. 〈특별시민〉은 아쉬운 영화다. 애초 기획 의도는 〈하우스 오브 카드〉나 〈킹메이커〉처럼 정치판의 비정한 현실을 … [Read more...] about 정치혐오를 부추기는 ‘특별시민’
작아지고, 약해지고, 실패하는 자리에 함께 계신 하나님
첫 신앙의 추억 나는 어쩌다 신앙을 갖게 되었을까. 어쩌다 신앙의 매력에 빠졌을까. 그리고 나는 왜 지금의 교회와 개신교인들의 신앙에 회의하고 절망하는가. 가끔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교회를 안 나가는 가나안 교인 이야기가 한창 들려올 때, 그들의 구구절절한 사연에 깊이 공감하며 그들의 심정에 100% 공감이 갈 정도로 교회에 대한 실망과 절망이 깊다. 그래도 여전히 교회는 다니고 있다. 그동안 쌓아 온 인간관계가 다 교회에 있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아직은 내가 교회를 위해 뭔가 할 … [Read more...] about 작아지고, 약해지고, 실패하는 자리에 함께 계신 하나님
삼성 갤럭시 S8, 문제의 붉은 화면에 관한 기술적 고찰
※ 본 글은 제조사가 잘했네 못했네를 따지는 글이 아니라 '붉은 화면' 논란을 기술적으로 접근하는 글입니다. 해당 제조사나 제품, 소비자에게 책임을 돌리거나 비난 또는 추궁, 방어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음을 미리 밝혀둡니다. 삼성에서 출시한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8’의 붉은 화면으로 인한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붉은 액정'이라 쓰인 많은 기사나 글들은 사실 잘못된 표현입니다. LCD가 아니라 OLED이기 때문입니다. OLED엔 액정이 없죠. 화면이 붉게 보이는 … [Read more...] about 삼성 갤럭시 S8, 문제의 붉은 화면에 관한 기술적 고찰
안철수의 배너 광고가 놓친 것
일단 기본적인 개념을 공유하고 시작하자. 우리가 좋은 광고물의 요소로 꼽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요소는 ‘시선을 사로잡는 것(Grabbing Attention)’이 아닐까. 주목도를 높이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광고물 자체의 크리에이티브 자체로 사람들이 주목하게 하는 것.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생각하는 대다수 사람이 떠올리고, 실제로 이쪽 분야의 사람들이 집중하는 바로 그것이다. 그 광고물이 놓인 환경에서 주목할 요소로 만드는 것. 예를 들면 아래 … [Read more...] about 안철수의 배너 광고가 놓친 것
문재인 후보를 위한, 대선 토론 가이드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치열한 대선 토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지지율 1위인 문재인 후보는 1위이기에 모든 후보들이 하는 질문의 과반을 넘게 받을 정도로 과한 관심 또는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듯합니다. 즉 네 명의 후보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문 후보를 공략하려고 애쓰고 있는데요. 각 후보의 스타일을 분석하고 문 후보가 대응해야 하는 방식을 『퍼펙트 프리젠테이션』에 등장하는 질의응답 대처법을 기본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문 후보의 스타일부터 분석해 … [Read more...] about 문재인 후보를 위한, 대선 토론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