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반도국처럼 줄기세포에 열광적인 나라가 과연 또 있을까? 이제는 10년이 좀 된 모 사건(…)이나 최근 ‘셀프 마루타’가 되신 높은 어르신 이야기를 굳이 하지 않고도 이 블로그의 최다 방문자를 기록한 글도 바로 그넘의 STAP Cell 관련 글인 것을 봐도 느낄 수 있다. 그러므로 이웃 열도국의 야마나카 신야(山中伸弥)라는 양반과 iPS 세포를 향한 관심도 결코 낮지 않다. 최근에 야마나카 양반이 N모 타임스와 인터뷰한 기사 ‘The Stem-Cell Revolution Is Coming … [Read more...] about 줄기세포 혁명은 느으으으리게 온다
테크
결투의 역사: 결투는 정말 멋진 것이었을까?
최근 비디오테이프를 정리하면서 과거에 녹화한 다큐멘터리도 찾아보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이지만 책이나 다큐멘터리의 가치는 결코 줄어들지 않습니다. 정보와 지식은 다른 것이고, 무엇보다 정보는 그것을 만들어내는 누군가의 시선이 담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보는 '작품'이 아닙니다. 작품은 정보뿐 아니라 누군가의 주관이 담긴 것입니다. 또 그러한 생각을 통해서 정보를 새롭게 바라볼 수도 있죠. "책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통해 책을 만난다."라는 말은 … [Read more...] about 결투의 역사: 결투는 정말 멋진 것이었을까?
하드코어를 위한 사기템, ‘포켓몬 고 플러스’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가 한국에 상륙하면서 전국을 휩쓸고 있다. 마치 그보다 7개월 전 서비스를 시작했던 미국을 보는 기분이다. 지금 내가 있는 미국은 이미 그 인기가 식긴 했지만, 그래도 학교 체육관전은 꾸준히 진행되는 등 아직 완전히 사그라들진 않았다. 그러니 이 녀석을 소개하기 매우 적당한 타이밍이다. 바로 ‘포켓몬 고’를 위한 ‘앱세서리(Appcessory, App+Accessory)’인 포켓몬 고 플러스다. 마침 ‘포켓몬 고’ 한국 론칭 시점에 이 녀석을 입수한 것도 어떻게 … [Read more...] about 하드코어를 위한 사기템, ‘포켓몬 고 플러스’
남자는 사이즈! 야구선수도 크면 강하고 오래간다
보통은 살을 빼겠다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보건복지부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2015년(최신) 기준으로 성인 5명 중 3명 이상(61.9%)이 다이어트를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프로야구 선수 중에서는 반대가 많습니다. 해마다 전지훈련 시즌이 되면 어떻게든 몸무게를 늘리려고 안간힘을 쓰는 선수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정말 덩치가 커지면 야구 실력도 좋아질까요? 이를 알아보려고 먼저 지난해 프로야구 1군 경기에 단 한 타석이라도 들어섰던 타자 276명(외국인 선수 제외)의 … [Read more...] about 남자는 사이즈! 야구선수도 크면 강하고 오래간다
인터넷 서비스/SNS 별 최적 업로드 사이즈
2017년 2월 기준 제가 시험해 본 바에 의거해 서술합니다. 페이스북: 대중없지만 대략 장축 1080. 대신 압축률을 높이면 유리. 인스타그램: 원래 612였는데 얼마 전 업데이트 후부터 가로 1,080. 플리커: 여기는 그닥 상관없음. 하지만 초고해상도 올려봤자 저작권 도둑들만 좋아한다는 점 명심하시길. slr클럽: 디폴트 가로 1,000. wide 모드는 별개. 네이버 카페: 좀 큰 것은 900, 작은 것은 740. 740이 가장 무난. 네이버 블로그: 좀 … [Read more...] about 인터넷 서비스/SNS 별 최적 업로드 사이즈
좋은 디자이너? 성장하는 디자이너!
부끄럽지만 제 직함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입니다. 이는 고객의 Job & Business 디자인에 관여하는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디자이너라는 타이틀을 붙이지 않는 것은 직접 디자인(드로잉)을 하기보다 본격 디자인을 하기 이전 콘셉츄얼 단계의 실현에 더욱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주얼에 대한 수요는 늘어가고 함께 하는 고객들의 디자인에 대한 시름도 깊어지며 기획자와 디자이너의 경계는 점차 무너지고 있습니다. 저처럼 배우기 싫어하는 사람도 … [Read more...] about 좋은 디자이너? 성장하는 디자이너!
과학자의 커뮤니케이션과 ‘매드 사이언스 페스티벌’
커뮤니케이션의 양쪽 말단 과학자는 골방 연구실에 처박혀서 일만 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으나, 하여튼 현대사회에서 과학자가 자신의 일을 타인과 교류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어느 레벨의 과학자이건 결국 타인과 자신의 직업에 관련된 일을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런 커뮤니케이션은 여러 가지 다양한 층위를 가진다. 가령 자신이 하는 연구분야를 논문 형태로 출판할 때 거치는 피어리뷰 과정의 리뷰라든가, 학술대회에서의 학술 발표 등은 극히 한정된 대상이자 … [Read more...] about 과학자의 커뮤니케이션과 ‘매드 사이언스 페스티벌’
애플 스토어의 마술
강남 가로수길에 애플 스토어가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애플 팬들의 마음이 살랑살랑하는 것 같다. 필자도 애플의 장로급 얼리어답터인 친형을 두고 있는 덕에 근 10여년 간 애플 신제품은 누구보다도 먼저 써보고 동향도 귀동냥으로 업뎃받고 있다. 애플 팬들에게 성지는 어디일까? 애플 본사인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글쎄, 남들 일하는데 가서 괜히 기웃기웃 해봐야 좋을것도 없겠지만 그곳에서 일반인들이 정작 가볼 수 있는 곳은 회사 기념품 가게 정도였다. 이마저도 애플의 명성과 규모에 … [Read more...] about 애플 스토어의 마술
의사, 변호사 등의 전문직도 자동화 바람에 무사할 수 있을까?
※ 이 글은 Harvard Business Review의 「Technology Will Replace Many Doctors, Lawyers, and Other Professionals」를 번역한 글입니다. 인공지능과 자동화 시대의 도래가 오늘날 대부분 인력을 대체할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 주류 전문직 종사자들은 언제나 예외였죠. 이들의 일에 필요한 고도의 판단력, 창의력, 동감 능력은 기계가 대체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기 … [Read more...] about 의사, 변호사 등의 전문직도 자동화 바람에 무사할 수 있을까?
우리는 왜 과학(책)을 읽는가?
지인들에게 이런 농담을 자주 하곤 한다. “나는 수학 덕분에 대학 갔어.” 오해하지 마시라. 수학을 남들보다 월등히 잘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다른 과목(여기서 점수는 차마 밝히지 못하겠다. 특히 영어 점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얘기다. 전 과목 총점으로 순위를 매기는 학력고사 세대이기에 망정이지 과목별 등급으로 대학을 가는 수능 세대였다면 대학 진학은 어려웠을 것이다. 어쩌면 때늦은 과학책 ‘입덕’은 영어 못하는 문과생, 수학 덕분에 대학 간 문과생이라는 일종의 죄책감 때문이었는지도 … [Read more...] about 우리는 왜 과학(책)을 읽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