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가디언에 실린 「Would you bet against sex robots? AI 'could leave half of world unemployed'」를 번역한 글입니다. 다음 30년 동안 기계는 인류의 절반 이상을 실직상태로 만들 것이며, 인공지능이 경제에 미칠 영향은 결코 과소평가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지난 2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에서 발표되었습니다. 라이스 대학의 전산학과 교수이며 구겐하임 펠로우인 모셰 바르디는 이렇게 … [Read more...] about 인공지능은 인류 절반의 직업을 없앨 것입니다
테크
한국에서 대형 과학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이유
성공적인 거대과학, 공학관련 프로젝트가 있는가 하면 많은 돈을 쓰고도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올리지 못한 프로젝트가 있다. 성공하는 프로젝트의 예를 들자면 이렇게 꼽을 수 있겠다. 맨해튼 계획 (원폭개발) 휴먼 지놈 프로젝트 아폴로 계획 반대로 망한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경우로는 1970년대 닉슨 행정부 시절 추진된 ‘암과의 전쟁’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그렇다면 똑같이 많은 돈을 들이고도 어떤 프로젝트들은 성공하고, 다른 프로젝트들은 성공하지 못했을까. 일단 … [Read more...] about 한국에서 대형 과학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이유
우주에서 진짜 감자를 키워낸 사람 이야기
영화 마션의 주인공인 마크 와트니(Mark Watney)는 식물학자로 화성에서 감자를 재배하는 데 성공합니다. 비록 영화와는 다르지만 사실 나사에는 반평생을 우주에서 식물을 키우는 연구를 진행하는데 바친 식물학자가 존재합니다. 나사의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연구하는 레이 휠러 박사(Dr. Ray Wheeler)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휠러 박사는 1988년부터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일하면서 우주와 다른 행성에서 식물을 키울 수 있는 기초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우주에서 상추를 … [Read more...] about 우주에서 진짜 감자를 키워낸 사람 이야기
UX, UI, 인터랙션? 나는 어떤 디자이너일까?
디자이너’라는 용어는 매우 광범위하고도 애매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그 종류만 해도 제품 디자이너부터 편집 디자이너, 웹, 모바일 디자이너까지 다양합니다. 특히 스크린 기반의 인터페이스 디자이너인 UI, UX의 개념은 디자이너조차 혼돈에 빠뜨립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이렇게 헷갈리는 기술/미디어 기반 디자이너의 역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선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비슷하지 않은 듯한 느낌입니다. 흔히 UI는 그래픽 디자인을 기반으로 … [Read more...] about UX, UI, 인터랙션? 나는 어떤 디자이너일까?
지하철 여성전용칸과 디자인적 사고
지하철 여성전용칸은 ‘디자인적 사고(design thinking)’의 결과물인 것 같네요. 디자인적 사고란 문제가 있을 때 설계를 살짝 바꿔서 해법을 제시하는 걸 말합니다. 왜 ‘디자인적’이라고 말하냐면 디자인이 원래 그런 의도로 나온 거거든요. 아 의자 불편해→디자인 수정→이제 편하다 뭐 이런 거죠. 인터넷에서 ‘버스 대기줄 디자인’ 사례를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대기줄에 약간의 디자인 수정을 가미했더니 통행자와 대기자 모두에게 불편함이 사라졌죠. 인터넷에선 가끔 이런 … [Read more...] about 지하철 여성전용칸과 디자인적 사고
‘게구리 논란’으로 보는 게임계의 성 차별
여성 게이머는 원래 게임 안에서 잘해도 욕을 먹고 못 해도 욕을 먹는다. 아니 플레이를 잘한다 잘 못 한다를 논하기 이전에 여성 게이머는 ‘보호의 대상’이거나 ‘뒤에서 힐이나 해’야하는 존재이고, 또 게임 플레이와 관계없이 ‘누가 봤다는데 존나 예쁘더라’로 소비되는 대상일 뿐이다. 원래 그렇다. 대체로 여성 게이머들은 그래서 게임 안에서 성별을 밝히는 게 좋은 일로 연결되는 경우가 별로 없으므로, 성별을 밝히지 않는다. 통계적으로 전체 MMORPG 플레이어의 3~40%가량은 여성이다. 하지만 … [Read more...] about ‘게구리 논란’으로 보는 게임계의 성 차별
3D 프린터 로봇으로 건물을 짓는다?
3D 프린터 기술을 건축에 도입하려는 시도는 아직은 초기 단계입니다. 비록 간단한 건물을 출력하는 단계에 이르긴 했지만, 아직은 극복해야 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문제는 시멘트를 출력하는 일은 가능해도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을 출력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동안 3D 프린터는 건축 분야에서는 틈새시장을 노리는 방향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면 이전에 소개해 드린 것처럼 개발도상국의 저소득층을 위해 진흙으로 만든 3D 프린팅 하우스 같은 경우입니다. 이외에 다른 … [Read more...] about 3D 프린터 로봇으로 건물을 짓는다?
뉴스미디어와 게임의 변화
ZDNet korea의 기사를 읽는 중에 제프 베조스의 이런 발언 이야기가 나왔다. “그동안 우린 상대적으로 소수 독자를 확보한 뒤 독자 한 명당 많은 돈을 버는 방식으로 해왔다. 하지만 앞으론 많은 독자를 기반으로 독자 1인당 적은 돈을 벌어들이는 방식을 택할 필요가 있다.” – 제프 베조스(Jeffrey Preston “Jeff” Bezos) 게임으로 돌아와서 생각해 보면 어떤가. ‘그동안 우린 상대적으로 소수 게이머를 확보한 뒤 게이머 한 명당 많은 돈을 버는 방식으로 해왔다’라고 … [Read more...] about 뉴스미디어와 게임의 변화
아툴 가완디의 칼텍 졸업식 축사: 과학에 대한 불신에 맞서
칼텍이 제 역할을 잘 했다면–물론 그렇겠죠–여러분은 이제 모두 과학자입니다. 미안해요, 영문학도와 역사학도 여러분도 과학자입니다. 과학은 하나의 전공이나 분야가 아닙니다. 과학은 체계적으로 사고하겠다는 약속이며 가설을 검증하고 사실을 관찰함으로써 우주를 설명하고 지식을 쌓아 나가겠다는 맹세입니다. 과학은 하나의 전공이 아닙니다 문제는 이런 사고방식이 일반적인 사고방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과학적 사고는 부자연스럽고 비직관적입니다. 과학적 사고는 학습에 의해서만 … [Read more...] about 아툴 가완디의 칼텍 졸업식 축사: 과학에 대한 불신에 맞서
성인콘텐츠는 VR을 구원할 것인가?
1. VR, 당연히 야동은 되겠지 VR시장을 이야기하다 보면 늘 농담처럼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성인콘텐츠 시장은 쉽지 않겠는가?'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최근 일본의 성인콘텐츠 VR에 대한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런 소식을 접한 많은 한국인들의 "성진국" 혹은 "변태국가" 라는 비하적인 발언들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었다. 2. "역시 성진국..." 그러나, 나는 이러한 반응이 불편하다. '성인콘텐츠'는 마치 손만 뻗으면 딸 수 있는 열매인데 … [Read more...] about 성인콘텐츠는 VR을 구원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