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알파고-이세돌이 바둑을 둘 때, 대국 현장에서 참 즐겁게 취재했습니다. 이번에도 그렇습니다. 지금은 기자도 아닌데 포켓몬고가 만들어내는 모든 버즈가 너무 즐겁습니다. 이것도 속초에서 올라와 잠 안 자고 씁니다. 알파고vs이세돌 당시 블로터 이성규 선배가 쓴 '이세돌과 대국으로 '알파고' 설계자가 꿈꾸는 것은?' 기사가 이른바 ‘알파고의 아버지’로 대박을 쳤는데, 당시를 거울삼아 저도 한번 해봅니다. 정부에서 한국형 포켓몬고 얘기 꺼내면서 AR 육성한다고 할까봐 무섭습니다. 이 얘기 … [Read more...] about “포켓몬 고”의 아버지 존 행크, 그의 20년 역사
테크
샤오미의 숨겨진 전략
2015년 스마트폰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20%대로 내려앉은 데 반해, 같은 기간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약진했다는 점이다. 그 중에서 샤오미는 시장점유율이 4배 정도 늘어나 다른 중국 제조업체에 비해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 냈다. 1년 동안의 짧은 기간 동안 샤오미가 성과를 낸 숨겨진 전략은 무엇일까. 2015년 샤오미 현황 삼성-애플-화웨이에 이어 2015년 3분기 총 1,577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여 세계 스마트폰 시장 4위에 오른 … [Read more...] about 샤오미의 숨겨진 전략
툴보다 먼저 영어를 배워라
앞으로도 누가 그래픽 디자인 툴 공부하는 법을 물어본다면, 아니 마음 같아선 어떤 툴보다도 영어를 먼저 배우라고 권할 것이다. 그다음 이론 기초를 배우고 그다음이 툴이다, 라고. 이 이야기는 종종 내게 "베가스랑 프리미어랑 파이널 컷 중 어떤 툴이 낫냐", "A툴은 B학원에서 배워야 한다던데" 등의 질문을 던져오는 분들에게 답변하던 내용이다. 내친김에 이제 막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스케치, 애프터 이펙트, 마야 등 그래픽 툴을 배워볼까 하는 생초보를 위한 가이드를 … [Read more...] about 툴보다 먼저 영어를 배워라
‘미래의 범죄’에서 안전해지고 싶은 우리에게
이 글은 '미래의 범죄는 신기술을 따라 발전한다'란 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다. 위의 글에서 글쓴이는 <누가 우리의 미래를 훔치는가>라는 책을 소개하며, 사이버 세상의 어두운 면에 대한 경각심을 잃지 말 것을 당부한다. 어두운 사이버 세상의 존재는 엄연한 사실이다. 사이버 세상은 해킹, 피싱 등으로 발 디딜 틈이 없어 보이고, 관련 언론 지면은 하루가 멀다고 등장하는 새로운 보안 취약점으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안전해질 수 있을까? 해당 책의 저자인 … [Read more...] about ‘미래의 범죄’에서 안전해지고 싶은 우리에게
‘포켓몬 GO’로부터 배우는 7가지 마케팅
※ Forbes에 「7 Valuable Marketing Lessons Pokémon Go Has Taught Us」이라는 타이틀로 올라왔던 글이 Forbes Japan의 동명 기사로 더 잘 정리되어 올라왔기에 일본어판 글을 번역하여 소개한다. 광고, 마케팅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봐야 하는 글. 세계 각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마트폰용 게임 <포켓몬 GO>는 닌텐도의 추정 시가총액을 75억 달러까지 치솟게 했습니다. 틈새시장을 노린 것처럼 보였던 이 게임이 … [Read more...] about ‘포켓몬 GO’로부터 배우는 7가지 마케팅
음식점, UI, 게임을 관통하는 한 가지 법칙
얼마 전 친구와 함께 유명 블로거가 추천한 음식점에 갔다. 입구가 카페 카운터처럼 되어있었는데, 천장에 걸린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마쳐야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이렇게 되면 사람이 몰리는 식사시간에는 매장 밖으로 긴 줄이 생길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밖으로 늘어선 줄을 보고 맛있는 집인 줄 알 것이다.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매장은 썰렁했다. 주문하는 동안 뒤에서 기다리는 손님도 없었다. 우리는 무얼 먹을지 정한 후 주문을 했다. 뭔가 잘못됐는지 직원이 … [Read more...] about 음식점, UI, 게임을 관통하는 한 가지 법칙
미래의 범죄는 신기술을 따라 발전한다
인터넷 세상은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해주지만, 그만큼 위험한 곳이기도 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마녀사냥이 일어나며, 갖가지 악질적인 목적으로 타인의 개인정보를 캐내어 유포하는 자들이 도사리고 있다. 소셜 미디어는 어느새 혐오 범죄의 더 많은 가능성을 제공하는 공간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마크 굿맨(Marc Goodman)의 책 『미래의 범죄(Future Crimes: Everything Is Connected, Everyone Is Vulnerable and What We Can … [Read more...] about 미래의 범죄는 신기술을 따라 발전한다
대박난 ‘포켓몬GO’의 비결은?
새로 나온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고(PokemonGo)> 때문에 인터넷이 난리다. 스마트폰과 거리가 먼 것 같은 닌텐도, 포켓몬 컴퍼니의 작품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번 돌풍이 더 이례적이다. 미국 출시 직후 단번에 애플 앱스토어 무료인기, 최고매출 1위를 기록한 것은 당연지사. 미국 전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최소 5%가 넘는 숫자의 기기에 설치됐단다. <포켓몬고>를 하다가 물에 빠져 숨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는 둥, 밤에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더니 … [Read more...] about 대박난 ‘포켓몬GO’의 비결은?
‘서든어택 2’의 선정성 논란에 대하여
최근 넥슨의 <서든어택 2>의 서비스 시작과 함께 '시체의 선정성'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유저들은 <서든어택 2>에서 섹스 어필을 강조하는 캐릭터 모델링이 시체가 된 뒤 시체의 물리 효과인 렉돌을 통해 다양한 포즈로 죽은 모습들을 사진으로 찍는다. 그리고 이에 대해 입에 차마 담을 수 없는 다양한 외설적인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게임의 선정성 논란이 대두된 것이다. 물론 <서든어택 2>는 시작부터 너무나 많은 … [Read more...] about ‘서든어택 2’의 선정성 논란에 대하여
철학이 있는 집①: 우리의 상식
내가 좋아하는 영화 중에 일본의 미타니 코기가 감독한 <모두의 집>이라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는 집을 짓는 일에 여러 사람들이 끼어들면 전체의 계획이 얼마나 크게 왔다갔다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을 코믹하게 보여주고 있다. 사실 집을 지어 본 사람들의 후일담에는 언제나 자신의 상상과는 다르게 마구 흘러가 버리는 공사판에 대한 한탄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어떤 구조 변경이나 어떤 자재변경은 처음에는 별거 아닌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점점 커져서 집 전체를 지배하는 꼴이 되고, … [Read more...] about 철학이 있는 집①: 우리의 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