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잘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여기서 '잘산다'는 것은 부자가 되는 것, 건강해지는 것, 지금보다 더욱 성장하고 그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을 일컫는다. 그런데 대부분 이걸 머릿속으로만 그리고, 중차대한 과업 및 과제로 다루면서 버거워하고 어려워한다. 아주 쉽게, 작고 또 작게 쪼갤 필요가 있다. 적어도 '오늘 하루'로 말이다. '잘사는 하루'를 기획해보는 것, 여기서부터 "잘산다 아니 잘살고 있다."라는 것에 확실한 자기 정의를 가질 수 있다. 우리 … [Read more...] about 오늘 하루부터 잘살자고요
스타트업
퇴사자에게 연락하는 사람들의 유형
몇 번의 퇴사 경험을 하고 나니, 그 전후 인간관계의 변화들에 대해서도 많이 익숙해졌다. 첫 퇴사를 했을 땐 '어떻게 이런 말을…' '어떻게 이런 반응을…' 하며 속상하기도 하고 상처 받기도 했지만, 이제는 대부분 경험해본 범주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되었다. 1. 뭐하고 지내? 응? 제일 많이 만나는 유형이다. 퇴사자의 소식은 대다수에게 때로는 호기심이고, 때로는 가십이다. 업계 내에서 이직을 하는 케이스가 아니라면 굳이 일일이 나의 새로운 삶을 미주알고주알 전해줄 … [Read more...] about 퇴사자에게 연락하는 사람들의 유형
목적 있는 기획, 이유 있는 마케팅
가끔 고민거리를 안고 찾아오는 분들과 상담하다 보면, 가장 좋지 않은 행동이 ‘잘못된 문제’를 찾아 해결하려는 것임을 실감하게 된다. 무엇이 문제인지를 정확히 짚지 못하니 잘못된 솔루션을 찾게 되고, 자칫 아무것도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낳는다. 만일 홍대에서 40–50대 구매자의 신용카드 결제율이 높다는 데이터만 보고 그들을 대상으로 판매촉진 활동을 짠다면 어떨까? 조금만 현장 중심으로 생각해보면, 신용카드를 발급받기 어려운 스무 살 안팎의 젊은 층이 부모님 카드를 받아서 쓴다는 사실을 … [Read more...] about 목적 있는 기획, 이유 있는 마케팅
기획할 때 인터뷰는 왜 해야 하는 것일까?
나 홀로 덴마크 '오덴세'로 여행을 떠났던 적이 있었다. '오덴세'는 안데르센의 도시라는 것 외에 아는 정보도 없고 혼자 떠나 심심하기도 해서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통해 어떤 할머니네 집에 숙박하게 되었다. 할머니는 아시아에서 건너온 나를 진심으로 대해주셨고 우리는 매일 저녁을 함께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도서관 사서로 근무하시는 할머니는 본인이 일하는 도서관에 나를 데려가 모두에게 소개해주었다. 덕분에 덴마크 '오덴세 도서관'이 어떠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지, 어떤 책이 가장 인기가 … [Read more...] about 기획할 때 인터뷰는 왜 해야 하는 것일까?
칭찬은 나누고, 비판은 합치고
당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휴가는 무엇입니까? 그 이상적인 휴가를 떠올려봅시다. 아름다운 경치, 맑은 공기, 꽃향기, 따스한 햇볕, 상쾌한 바람, 맛있는 음식, 근사한 침실과 욕조… 무척 행복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런데 그 이상적인 휴가를 즐기는 당신 옆에 정말 싫어하는 직장 상사나 동료가 있습니다. 그래도 나머지 조건이 완벽하기 때문에 휴가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까요? 다른 모든 조건이 완벽해도 단 하나의 요인 때문에 휴가는 최악이 되고 맙니다. 우리는 늘 더 나은 방향으로 자신과 조직의 … [Read more...] about 칭찬은 나누고, 비판은 합치고
애자일 프로젝트 계획: 빨리 만들고, 빨리 내보내야 하는 이유
이번 MGY 프로젝트는 애자일 철학으로 시작했다.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계획하고 오픈하면서도, 오픈하고 운영하면서도 더 애자일하려고 노력했다. 원래 애자일은 워터폴이라는 전통적인 방법론에서 발생한 여러 문제점을 개선하는 차원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애자일을 알기 전에 워터폴에 대해 아는 것이 필요하다. 1. 워터폴 방법론 요구분석 > 설계 > 디자인 > 개발 > 검증의 흐름이 물 흐르듯이 진행된다 해서 ‘워터폴’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모델. 현재까지 가장 많이 … [Read more...] about 애자일 프로젝트 계획: 빨리 만들고, 빨리 내보내야 하는 이유
회계가 싫었던 회계사: 10년만에 써보는 합격수기
제 이름 뒤에는 항상 회계사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수식어를 안 붙이면 오해를 살 만한(?) 이름이기도 하고, 10년 가까이 회계사의 업을 하며 살아왔으니 그럴 수 있겠지요. 그러다 보니 회계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되었고, '회계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상식적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제가 회계사이기 때문에 해당하는 이야기라는 점도 이해합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저는 회계 수험계의 돌연변이 중에 하나입니다. 약 1년의 공부로 회계사 시험에 합격했기 … [Read more...] about 회계가 싫었던 회계사: 10년만에 써보는 합격수기
불합격 파티, 주인공은 나
취업 준비할 때 내 일과는 이랬다. 아침 8–9시 사이에 일어나 독서실에 갔다. 커피를 무료로 내릴 수 있는 독서실이라 커피를 내린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들고 자리에 돌아온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잡코리아에 들어가 새로 채용하는 기업을 찾는 일이다. '괜찮은' 기업이 있으면 달력에 기업이 채용을 시작하는 기간과 끝내는 날짜를 기록했다. 나에게 '괜찮은' 기업이란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이었다. 먼저 나는 괜찮은 기업이라면 잡플래닛 평점 2.5점은 넘어야 … [Read more...] about 불합격 파티, 주인공은 나
넷플릭스가 성공한 이유는 문화도, 알고리즘도, 제품도 아니다
※ 이 글은 ‘7 Powers: 전략의 본질’ 프로젝트의 일부이며, 저자 Hamilton Helmer의 프레임워크 7 Powers와 그의 책 『7 Powers: The Foundations of Business Strategy』를 요약하고 추가 해설을 조금 덧붙였습니다. 전체 프로젝트 페이지에서 다른 챕터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독보적 성공을 두고 많은 분석과 해석이 오간다. 성공 요인으로 그들의 특별한 문화를 꼽는 사람들도 있고, 놀랍도록 정확한 추천 알고리즘, … [Read more...] about 넷플릭스가 성공한 이유는 문화도, 알고리즘도, 제품도 아니다
요즘 ‘여성’ 일잘러가 퇴근하고 모이는 곳
'직장인 커뮤니티' 전성시대다. 직장인 커뮤니티 중 가장 활성화된 건 여성 커리어 커뮤니티다. 여자들이 뭉치기 시작했다. 20여 년 전부터 혼자 남자들 사이에서 살아남은 언니들,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직장에서 탄탄대로를 걷기보다는 노매드 식으로 일하고 싶은 주니어. 이들이 '여성 커뮤니티'에 모여 연대한다. 그리고 이곳은 다양한 여성이 각자의 방식으로 커리어 서사를 쓰는데 큰 자양분이 된다. 만약 당신이 남자여도 이들의 고민과 해결 방식은 유용하다. 여성 커뮤니티지만, 결국 슬기롭게 … [Read more...] about 요즘 ‘여성’ 일잘러가 퇴근하고 모이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