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린(Lean)'을 업무 속 일상 용어처럼 사용하기 시작했다. 모두 입을 모아, 린 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왜 그래야 하는지 말하는 이는 없다. 이유도 없이 속도를 좇거나, 속도감을 즐기는 방식은 조직을 속으로 병들게 한다. 왜 그렇게들 다들 린 하고 싶은지. 그러다가 정말 훅 갈 수 있다. 린의 본질은 속도보다는 방향이다 린에 대해 오해 한 가지는 바로 '속도 중심적 해석'이다. 무조건 '빨라야 한다'고 말한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 [Read more...] about 대표님, ‘린’ 하려다 훅 갑니다
스타트업
잘 쓴 자기소개서는 뭘까
수없이 많은 기업에 자기소개서를 보냈다. 그리고 불합격했다. 그래서 자기소개서를 계속 고치고 새로 썼다. 쓰다 보니 합격한 기업이 몇 곳 생겼다. 그렇게 자기소개서를 더 쓰고 정리하다 보니 ‘마스터 자소서’라는 게 생겼다. 그 후 나에게 '서류 전형'에 응시한다는 건(특별한 문항이 있지 않은 한) 마스터 자소서에 있는 내용을 복사해서 붙여넣는 행위가 됐다. 기업 이름을 바꿨고, 직무라든가 아주 미세한 수정작업이 있었지만, 글의 큰 틀, 경험은 전혀 바꾸지 않았다. 그 이유는 딱 하나였다. … [Read more...] about 잘 쓴 자기소개서는 뭘까
잘나가는 동료에게 박탈감을 느낄 때
가늘고 길게, 때로는 임팩트 있게! 사람들에게는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는 몹쓸 습관이 있다. 스스로 위로받기도 하지만 대부분 자신보다 잘난 사람과 비교하기에 멀쩡한 자신을 초라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대기업 건설사에 다니는 3명의 동기가 있다. 나이는 셋 다 달랐지만 주말에도 만날 정도로 끈끈했다. 입사 후 10여 년이 지났다. 가장 나이가 적은 동기가 제일 먼저 팀장이 됐다. 셋 다 다른 팀에 근무하며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가장 나이 많은 동기가 팀장이 된 … [Read more...] about 잘나가는 동료에게 박탈감을 느낄 때
사수 없이 나 홀로 성장하려면?
'사수가 없다'의 진정한 의미 스타트업은 '빠르게 배워서 일할 수 있는 사람'보다, '지금 바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신규 입사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는 대기업과 다르게, 스타트업은 가진 자원이 한정적이므로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사람을 데려와 교육하고 일을 시키는 것보다, 처음부터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데려오는 게 더 효율적이다. 스타트업에서 '사수'라는 개념을 찾기 힘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스타트업은 다양한 문제를 빠르고 임팩트 있게 … [Read more...] about 사수 없이 나 홀로 성장하려면?
여론을 뒤집으려면 몇 퍼센트의 지지가 필요할까?
100도씨 사람도 100도씨가 되면 분명히 끓어. 그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네. 최규석, 『100℃』 ‘뜨거운 기억, 6월 민주항쟁’이라는 부제를 가진 최규석 작가의 『100℃』는 직선제 개헌이라는 시대적 열망을 둘러싼 뭇사람들의 분투를 그린 만화입니다. 작품 속 한 활동가는 변하지 않는 세상에 좌절하는 주인공 영호에게 말합니다. “지금이 99도다… 그렇게 믿어야지.” 이 장면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보여줍니다. 물에는 온도계를 넣어 그 온도를 … [Read more...] about 여론을 뒤집으려면 몇 퍼센트의 지지가 필요할까?
뉴스 소비를 줄일 때 얻는 이점
※ Klement on Investing의 「Mental momentum investors」를 번역한 글입니다. 우리는 어떤 물건을 소유하면, 소유하지 않는 사람보다 그 물건을 더 가치 있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런 경향을 소유 효과(endowment effect)라고 하는데, 특히 주택시장에서 두드러지며, 집을 가진 사람이 그 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보다 집값을 더 높게 평가한다. 하지만 소유 효과가 항상 한 방향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 [Read more...] about 뉴스 소비를 줄일 때 얻는 이점
애플이 생각하는 재량적 리더십
데이터 분석 컨설팅 회사에서 전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마크에게는 풀리지 않는 고민이 있었다. 바로 늘 피곤하다는 것. 일이 몰리는 시즌이나 그렇지 않은 시즌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항상 피곤했고 해결책은 요원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애플에서 도입한 재량적 리더십(discretionary leadership) 모델을 접했다.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현재 상황을 모델에 적용해봤다. 놀랍게도 바로 문제가 보였다. 업무 시간을 100이라고 했을 때 마크는 담당업무 30, 학습업무 10, 교육업무 … [Read more...] about 애플이 생각하는 재량적 리더십
전자책 서점 리디북스가 콘텐츠 시장에서 살아남은 전략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와 같은 콘텐츠 비즈니스 기업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①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신규 고객과 매출을 확보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② 오리지널 슈퍼 IP를 발굴하고, 다양한 IP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죠. 그럼에도 기업별 기반이 다르다 보니 주안점을 두는 방향이 조금씩 다른데요. 지난 회차에서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의 사례는 이미 다뤘으므로, 또 다른 국내 콘텐츠 비즈니스 기업인 리디주식회사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종이책은 … [Read more...] about 전자책 서점 리디북스가 콘텐츠 시장에서 살아남은 전략
픽코마, 일본 시장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한 이유
세계적인 만화 강대국인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연재처는 《주간 소년 점프》이다. 《주간 소년 점프》는 1990년대를 풍미한 작품인 『드래곤볼』부터 『원피스』 『나루토』 『데스노트』뿐 아니라 최근 메가 히트작으로 급부상한 『귀멸의 칼날』까지 모두 연재된 잡지사로, 2000년대 일본 만화 역사를 이끌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종이 출간물인 《주간 소년 점프》는 점진적인 위기를 겪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폰 발달로 인한 변화는 디지털 만화 콘텐츠인 ‘웹툰’을 … [Read more...] about 픽코마, 일본 시장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한 이유
금융과 투자에 관심이 있는 개발자가 ‘두물머리’를 주목해야 하는 5가지 이유
금융과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이 사람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잘나가던 트레이더 출신 천영록(Julius Chun), 핀테크 회사 ‘두물머리’의 대표다. 구독자 20만 명의 유튜버에, 인싸 금융 유튜브 채널에는 한 번씩 출연한 유명인이다. 현재 두물머리는 전 세계 금융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금융과 투자에 관심이 큰 개발자’를 찾는다. 이유는 아래와 같다. 1세대 퀀트 덕후 삼성자산운용 한태경이 두물머리에 … [Read more...] about 금융과 투자에 관심이 있는 개발자가 ‘두물머리’를 주목해야 하는 5가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