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HEY)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 회사 베이스캠프(Basecamp)가 작년에 출시한 이메일 서비스다. 지메일, 아웃룩을 대체하는 완전히 새로운 이메일 서비스라는 점에서 헤이는 새롭고 또 볼드한 도전이다. 헤이는 작년 4월에 처음 공개되었고, 2020년 ‘100개의 혁신’ 안에 들 정도로 성공적인 프로덕트 반열에 올랐다. 내 경우엔 5월에 처음 시도했다가 11월에 99달러를 내고 완전히 도입했고, 현재도 계속 매일 쓰고 있는 프로덕트 중 하나이다. 헤이는 현재 연 99달러를 … [Read more...] about 이메일을 다시 사랑하는 방법, HEY
스타트업
하나의 재능을 고를 수 있다면 나의 선택은?
중고등학교를 시골에서 나와 학창시절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냈다. 그러다 중3 때 친한 친구들과 영어 학원을 다닌 적이 잠깐 있다. 학원에선 수업 시작할 때마다 영어 단어 암기 시험을 쳤다. 50개를 외워야 했는데 친구들은 1시간 일찍 학원 자율학습실에 도착해 단어를 외웠다. 미리 외우기도 했고, 이미 알던 단어도 있어서 나 역시 그 정도 시간을 두고 외우면 괜찮은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다른 친구들이 공부하는 그 시간에 만화책을 보던 친구가 있었다. 그러다 마지막 10분에 영어 단어 50개를 … [Read more...] about 하나의 재능을 고를 수 있다면 나의 선택은?
내일 할 일은 내일의 나에게
쉽게 잠 못 드는 날이 있습니다. 내일 해야 할 업무 때문이죠. 침대에서 뒤척이며 걱정에 빠져듭니다. 퇴근한 지 몇 시간이나 지났지만 정신은 아직 회사에 머물러 있습니다. 잠은 오지 않고 업무만 떠오르죠. ‘야근이라도 할 걸 그랬나’라는 후회도 밀려옵니다. 쉽게 업무를 쳐내는 상상을 하고 싶은데, 왜 자꾸 안 되는 생각만 하게 될까요? 이 못된 회사는 침대에서까지 속을 썩입니다. 직장인이라면 공감하실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저도 내일 처리해야 할 업무 때문에 잠자리에서 뒤척인 적이 … [Read more...] about 내일 할 일은 내일의 나에게
장사가 안 될 때 짚어봐야 할 것들
왜 장사가 안 되는 걸까요? 이커머스 사업자들만의 질문은 아닐 것이다. 기본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하면 망하지는 않는다고 했는데 왜 매출이 안 오르는지, 누구나 의문을 갖는다. 경쟁상대가 많아서, 신규 창업자가 많아서만은 아니다. 오늘날 모바일 시장의 성장속도는 신규 창업자들을 감당하고도 남는다. 비대면과 온라인이라는 특성상 코로나19 특수를 입을 수도 있다. 그런데 자리 잡았다고 할 만한 업체도 매출 정체를 극복하기 힘들어한다. 왜 수많은 업체가 매출 고민을 하는 걸까? 수많은 신생 업체가 … [Read more...] about 장사가 안 될 때 짚어봐야 할 것들
‘약 빤’ 아마존이 온다
아마존의 사업 확장은 어디까지일까? 파괴적 혁신 상습범 아마존이 다음 희생자로 약국을 지목했다. 현지 시간으로 2020년 11월 17일, 아마존이 온라인 약국 서비스를 정식으로 론칭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명실상부 지구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중 하나이다. 특히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마다 기존 기업들이 만든 질서를 파괴하고 시장을 뒤흔들어 버리기 때문에 '아마존드(Amazonned)'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이다. 그렇기에 기존 약국들이 아마존 당할 것인지, 아니면 이를 이겨내고 생존에 … [Read more...] about ‘약 빤’ 아마존이 온다
사실 창업 2년 차에 망할 뻔했다
처음부터 카페를 아침 일곱 시에 열었던 것은 아니었다. 세 명의 직원에게 인건비를 주고 나면 마이너스가 났기 때문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었다. 마이너스 100–200만 원 정도의 구멍이 몇 달 동안 이어졌다. 밥맛도 떨어졌다. 고민해도 해결점은 찾기가 어려웠다. 다만 막연하게 드는 생각은 가동 시간을 늘리면 어떻게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아주 늦은 밤까지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었다. 하지만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아무래도 아침과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 잠을 … [Read more...] about 사실 창업 2년 차에 망할 뻔했다
‘이슈 트리’를 그려야 하는 이유
기획을 시작하고 나서 처음에 가장 많이 연습한 것 중 하나는 '이슈 트리(Issue Tree)' 혹은 '로직 트리'라 부르는 것을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이슈 트리는 처음 접근하는 문제를 쉽게 모델로 만들고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는 역할입니다. 가장 큰 과제를 하나 두고 이걸 구성하는 것으로 쪼개어 보는 것이죠. 이 과정에서 시장을 전혀 모르거나 초심에서 봐야 하는 것이라면 중복과 누락이 없는 방식으로 물리적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물론 이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이미 몇 가지 키 팩터에 … [Read more...] about ‘이슈 트리’를 그려야 하는 이유
부업이 필수인 세상
상사에게 들었던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나요? 저는 바로 떠오르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실수를 하자 팀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회사 밖에선 10원 한 푼 못 버는 놈”이라고요. 팀장은 말을 참 못되게 했습니다. “조금 더 꼼꼼하게 해라” “일에 집중을 해라”처럼 부드럽게 이야기할 수 있잖아요. 회사를 팔아먹을 만큼 큰 잘못도 아니었거든요. 많이 서운했죠. 그 말을 듣고 다짐했습니다. 회사 밖에서 10원 한 푼 벌어 보기로요. 제가 ‘부업’을 시작한 계기입니다. 제 첫 부업은 … [Read more...] about 부업이 필수인 세상
식물 기반 식품 산업은 얼마나 성장했을까?
※ Vox의 「The state of the plant-based food industry」를 번역한 글입니다. 더 이상 식물 기반 식품 산업을 무시하기 어렵게 되었다. 투자자들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지원받은 스타트업들이 매달 따끈따끈한 신제품과 보도 자료를 발표한다. 동시에 기존의 유명 식품 회사 역시 계속해서 우유와 육류가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빠른 속도로 출시한다. 육류와 우유 대안 식품을 옹호하는 두 주요 그룹인 PBFA(Plant Based Foods … [Read more...] about 식물 기반 식품 산업은 얼마나 성장했을까?
인공지능에 커리어를 노출시키기
30대의 커리어 중에 한 번쯤 생각해보면 좋겠는 부분이 있는데요. '인공지능'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좀 심각한 접근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1980년대 초로 돌아갈 수 있고, 그때 지금의 나이였다면, '컴퓨터' 산업에 뛰어들 만했을까요? 예컨대 소프트웨어 산업이나 하드웨어 산업, 혹은 그에 투자하는 산업 말이죠.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혹은 더 나아가 인터넷 관련하여 넷스케이프, 통신장비 업체, 데이터베이스 업체 등을 떠올려볼 수 있겠네요. 이런 데서 일하다가 아마존으로, 페이스북으로, … [Read more...] about 인공지능에 커리어를 노출시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