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가 2021년 10월 13일에 발행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토스와 타다, 잘 어울려요! 지난 10월 8일 토스가 타다의 지분 60%를 전격 인수한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언론에서는 토스가 타다를 인수했다고 알려졌지만, 정확히는 나머지 40%의 지분은 쏘카가 여전히 가졌기에 타다를 두고 토스와 쏘카가 협력 관계를 맺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인수는 양쪽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는데요. 특히 토스에게 꼭 필요했던 인수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 [Read more...] about 토스가 타다의 운전대를 잡은 이유
스타트업
CEO가 해야 할 일
1. 비즈니스 모델 만들기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은 기업이 시작되는 초기 외에는 CEO의 역할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솔직히 조금씩 더 직원들에게 위임이 된다고 할까요?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CEO가 이 영역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합니다. 투자를 받는 것도 그에 해당하거든요. 하지만 기업이 커지면서도 CEO가 이 역할을 한다면, 조직의 건전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돌아봐야 합니다. 핵심 인재가 없거나, 그들에게 기회가 없다고 볼 수도 있거든요. 2. 인재 … [Read more...] about CEO가 해야 할 일
코로나는 싫지만 재택은 하고 싶어
코로나 19가 확산되던 작년 8월, 코로나 거리두기 2.5단계를 발표하겠다는 뉴스가 나오는 화요일 오후였다. 거리두기가 단계가 격상되면 회사 내 필수인원은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오는 셈. 회사 분위기는 각자의 직책에 따라 뒤숭숭했다. 매니지먼트는 어떻게 이 사람들을 이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일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을 것이고, 나머지는… 아마도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코로나는 진짜 싫은데, 재택근무는 하고 싶다… 단계가 올라가면 내일부터 당장 재택으로 전환되기에 나는 … [Read more...] about 코로나는 싫지만 재택은 하고 싶어
면접관을 사로잡는 다섯 가지 비법
면접을 앞둔 지원자가 꿈꾸는 장면이 있다. 바로 면접관들이 제발 와달라고 매달리는 장면이다. 면접 합격의 결정권을 가진 면접관들이 그 귀하디 귀한 결정권을 지원자에게 넘기면서 함께 일하기를 바라는 장면은 상상만 해도 황홀하다. 면접은 복잡하면서도 단순하다. 복잡한 이유는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채용 회사와 포지션, 면접관과 지원자, 모두가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수많은 면접 가운데 똑같은 면접은 존재하지 않는다. 반면에 단순한 이유는 면접관의 질문은 큰 틀에서 달라지기 않기 때문이다. 한 … [Read more...] about 면접관을 사로잡는 다섯 가지 비법
기술창업 36계: 발표를 잘하기 위한 5가지 노하우
발표할 일이 참 많다. 누군가에게 나의 능력을 어필함에 있어서, 발표만큼 심플한 것이 없다. 아무리 능력 있는 브로커가 귀인을 소개해준다고 하더라도, 발표를 망치면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업은 발표에 의해서 사업수행자가 결정되며, 정치의 경우에도 후보자가 얼마나 멋진 공약을 '발표'하는지에 따라서 유권자들이 영향을 받는다. 비록 코로나로 인해서 오프라인 발표가 많이 줄어들기는 하였으나, 여전히 발표는 중요하며, 발표에 의해서 많은 의사결정이 이루어진다. 정부 지원 사업을 하나 … [Read more...] about 기술창업 36계: 발표를 잘하기 위한 5가지 노하우
콘텐츠의 오프쇼어링: OTT 시장에서 〈오징어 게임〉이 불러일으킬 제작 확산
페친이신 곤수르 님과 오전에 잠시 이야기하다 보니 〈오징어 게임〉의 제작비 얘기가 나왔다. 총제작비 200억 원, 회당 제작비로 치면 약 22억 원으로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회당 200만 달러 정도다. 이걸 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과 비교해보자. 회당 제작비 더 크라운: 약 1,300만 달러 기묘한 이야기: 약 1,200만 달러 더 위쳐: 약 1,000만 달러 마르코 폴로: 약 900만 달러 브리저튼: 약 700만 달러 킹덤: 약 300만 달러 오징어 … [Read more...] about 콘텐츠의 오프쇼어링: OTT 시장에서 〈오징어 게임〉이 불러일으킬 제작 확산
삼성전자와 소니, 한국과 일본
삼성전자와 소니는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의 특징을 잘 나타내 줍니다. 주어진 틀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소니와, 승산이 없다면 판 자체를 바꾸는 삼성. 두 나라의 성향을 잘 보여주는 기업이죠. 작년 이맘때 정도엔가 비슷한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소니는 이미지센서를 만들 때 기본기에 집중합니다. 주어진 틀을 크게 바꾸지 않고 기본기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합니다.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얼마나 잘 바꿀 수 있는지에 집중합니다. 이 영역에서는 소니가 독보적이고, 삼성전자는 손쉽게 따라올 … [Read more...] about 삼성전자와 소니, 한국과 일본
브랜드 경험이란 무엇인가
어느 때부터 브랜드 경험(Brand Experience, BX)이라는 단어가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다. 브랜드와 브랜딩이 아닌 ‘브랜드 경험’이란 도대체 뭘까?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 걸까? 글자의 의미로만 보았을 땐 브랜드 경험은 브랜딩의 일부다. 브랜드 경험이란 단어가 갖는 의미가 어떤 방식으로든 브랜드를 경험시키는 일이라면 이것은 브랜딩의 첫 단계이기 때문이다. 이후 지속적 경험을 통해서 해당 브랜드에 열광하는 팬을 만드는 것이 브랜딩이라고 볼 때 더 그렇다. 그렇기에 … [Read more...] about 브랜드 경험이란 무엇인가
직무도 업계도 원하는 대로 이끌어주는 5가지 이직 기술
첫 이직을 위한 구직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딱 1년 6개월이 걸렸다. 서른한 살 여자. 서른이 넘어도 진로를 모르겠고, 나란 인간은 더욱 모르겠다고 궁시렁거리던 나날이었다. 스트레스가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분명 직무 변경을 위한 직장인 4년 차의 이직 과정은 커리어 시장에서 강점, 약점, 개선해야 할 부분을 업계 전문가에게 피드백을 들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처음부터 피드백을 절로 얻었던 건 아니다. 수십 번의 서류 탈락 이메일, 면접에만 가면 떨어져 뭐가 문제일까 고민했고, … [Read more...] about 직무도 업계도 원하는 대로 이끌어주는 5가지 이직 기술
인정리더 vs. 존경리더
리더에 대한 인정 vs. 존경 이전 직장에서 업무상 꽤 오래 다닌 덕(?)에 대략 많은 임원과 팀장급 리더, 그리고 그 조직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었다. 이의 장점은 같은 리더임에도 상사, 구성원, 동료 리더의 조합이 어떻게 바뀌냐에 따라 그들의 미묘한 커뮤니케이션 방식, 리더십, 성과에도 차이가 나더라는 걸 생생히 볼 수 있다는 거. 그 과정에서 딱 꼬집어 설명하기엔 막연하고 모호하면서도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었는데 ‘인정하지만 존경하진 않는다’는 거. … [Read more...] about 인정리더 vs. 존경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