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Slack의 개발사인 Tiny Speck가 2013년 7월 31일 내부에 공유한 내용을 번역한 것입니다. Slack을 개발한 지는 7개월이 지났고, 프리뷰 릴리즈 2주 전이었습니다. 내부 자료로의 링크와 구체적인 출시 전략을 제외하고는 그대로 옮겼습니다. 편집자 주. Slack은 대표적인 협업 툴로, 기업용 SNS라고도 불린다. 이해를 돕기 위해 굳이 비유하자면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네이트온과 네이버 밴드 등의 훨씬 더 발전·특화된 버전 정도. 2014년 공식 출시 이후 초고속으로 … [Read more...] about 우리가 팔아야 하는 건 채팅 툴이 아닌 조직의 변혁이다
스타트업
삼성의 승리는 대한민국의 패배다
※ Bloomberg에 올라온 William Pesek의 글을 전문 번역했다 — 이번 합병을 해외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글이다. 반대자들에 대한 비열한 반유대주의─민족주의적 공격 한국의 언론이 반유대주의를 마음껏 드러내기 한참 전부터, 자사 투자자들을 기만하려는 삼성의 노력은 확실히 모욕의 수준까지 와 있었다. 삼성의 무례한 언동은 주주들에서부터 한국 대중들에게까지 모두 뻗쳐 있다. 사실상 삼성의 지주회사인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을 합병하기 위해 시장 가격보다 우스꽝스러울 … [Read more...] about 삼성의 승리는 대한민국의 패배다
부가가치란 무엇인가
'부가가치'라는 개념은 크게 두 가지 의미로 쓰여서 혼란을 야기한다. 즉, 회사 다니거나 경영하는 사람들과 경제하는 사람들이 부가가치라는 용어를 다른 대상을 지칭하며 쓴다는 말이다. 따라서 부가가치를 어떤 관점에서 정의해야 하는지 정리할 필요가 있다. 크게 보면 세법이나 한국은행 또는 통계청의 국민 계정상에서 부가가치와 회사 단위에서 논하는 부가가치는 전혀 그 의미가 다르다. 전자는 사후 결과로서 재무 회계적인 관점으로 '창출된 부가가치 금액'이고, 후자는 좀 더 … [Read more...] about 부가가치란 무엇인가
과연 스타트업은 블로그를 해야 할까?
※ 자원이 한정된 스타트업으로서 블로그, 혹은 컨텐츠 마케팅은 정말 해야할지, 한다면 얼만큼의 리소스를 어떻게 투입해야 하는 지 항상 고민되는 주제입니다. 이런 고민에 좋은 통찰을 줄 수 있는 글을 만나 번역·요약해 보았습니다. 저자는 현재 NextView의 VP of Platform을 맡고 있는 Jay Acunzo입니다. 많은 스타트업들의 웹사이트를 방문해보면 그들의 제품 기능, 가격, 소개 등과 더불어 '블로그'라고 어색하게 적혀 있는 링크를 마주하게 됩니다. 물론 블로그가 있어서는 안 … [Read more...] about 과연 스타트업은 블로그를 해야 할까?
합리적인 인간을 가정하는 경제학이 놓치고 있는 것
※ 뉴욕타임스의 Unless You Are Spock, Irrelevant Things Matter in Economic Behavior를 번역한 글입니다. 옮긴이: 리차드 탈러(Richard Thaler) 시카고대학 경제학과 교수는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 분야의 대표적 학자이자 책 『넛지(Nudge)』의 저자입니다. 제가 조교수였던 시절에 저는 학생들로부터 적잖은 원성을 듣곤 했습니다. 문제는 중간고사 때문이었죠. 똑똑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을 … [Read more...] about 합리적인 인간을 가정하는 경제학이 놓치고 있는 것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법
직장인을 항상 압박하는 시간이란 것. 데드라인, 회의, 출장등으로 압박해오고, 손목시계에서 핸드폰에서 랩탑에서 늘 우리에게 “당신은 여기에 속박되어 있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시간관리라는 주제는 신입사원부터 기업 최고경영자까지, 생산부서나 영업부서, 재무부서 할 것없이 누구에게나 관련이 높고 쉽지 않은 숙제다. 이 글은 기업 안팎으로 교육도 하고, 서적도 있고, 소프트웨어나 다이어리도 많다. 이 글은 이런 고민이 있는데 출발점을 모르겠다거나 몇 번 해봤는데 진전이 없다고 느끼시는 분들을 … [Read more...] about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법
CMO(최고 마케팅 경영자)를 고용하는 방법
구글 출신의 벤처 캐피털리스트 Rob Moffat의 글이다. CMO(최고 마케팅 경영자)는 어디나 회사에서 적임자를 찾기 어려운 직책이다. 글쓴이는 그 이유로 '너무 많은 기술의 필요성'을 지적한다. 그가 나열한 CMO의 필수 기술들은 SEO(검색엔진 마케팅), SEO(검색엔진 최적화), 그로스 해킹, 브랜드 관리, 소셜 관리, 글쓰기 실력, CRM(고객 관리), 오프라인 마케팅 능력 등등이다. 외부적 요인들도 CMO를 찾기 어렵게 한다. 우선 디지털 마케터는 비싸다. 게다가 홍보 수단은 … [Read more...] about CMO(최고 마케팅 경영자)를 고용하는 방법
세계적 트렌드, 협업공간
'협업공간'이라는 말이 많이 쓰이고 있는데, 일종의 도미토리 사무실이라고 보면 된다(이 말이 더 어렵나...). '협업공간'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모여서 뭔가 협업을 해야 하는 공간인가 하고 착각하기 쉽다. 좀 더 쉬운 말로 표현하면 '공동 사무실'이라고 할 수 있다. co-work space라고도 한다. 즉, 사무실을 공동으로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카페처럼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가서 자리 잡고 앉아서 노트북 펴고 일 할 수 있는데, 카페와는 다르게 그런 일을 할 … [Read more...] about 세계적 트렌드, 협업공간
명품 브랜드 옷을 입고 면접을 보면 합격 확률이 높아진다?
※ 『Harvard Business Review』의 "Wearing Luxury Brands Makes You Seem More Qualified for the Job"를 번역한 글입니다. 능력, 스펙, 전공에 생김새까지 똑같은 두 사람이 같은 일자리에 지원해 면접을 치르는 상황을 가정합시다. 당신이 면접관인데, 이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은 중저가 브랜드인 H&M을, 다른 한 사람은 루이비통 옷을 입고 있습니다. 당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주시겠습니까? 연세대학교와 미국 코스탈 … [Read more...] about 명품 브랜드 옷을 입고 면접을 보면 합격 확률이 높아진다?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에야 날개를 편다
나는 왜 시장을 믿지 않게 되었나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에야 날개를 편다"란 말이 있다. 헤겔의 법철학 서문에서 철학의 한계를 지적한 말인데,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모두가 알다시피 지혜를 뜻하고, '날개를 편다'라는 말은 '깨달음'을 뜻한다. '황혼'이란 말은 '일이 끝난 뒤'를 뜻한다. 일이 끝난 뒤에야 모든 것이 명확하여지고, 우리가 진실을 깨닫는다. 나 개인적으론 좀 더 강하게 이렇게 표현한다. 인간은 일이 끝나기 전까지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결코 알 수 없다. 시장을 … [Read more...] about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에야 날개를 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