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소셜 커머스 3사의 경쟁이 점차 대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올 4월에는 매출액 규모를 두고 티몬과 위메프가 기싸움을 벌인 바 있다. 어쨌거나 2014년은 소셜커머스에 관심 있는 투자자에게는 눈여겨볼 수밖에 없는 해이다. 그동안 공시 의무가 없어 따로 공개되지 않았던 업계 1위 쿠팡의 재무제표가 이번에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이 글은 올해 처음 공개된 쿠팡 재무제표에 대한 분석을 다루고 있다. 매출과 비용 쿠팡의 법인명은 미국법인 포워드벤처스LLC(한국 법인은 미국 본사의 … [Read more...] about 1조 원 투자 신화, 쿠팡의 재무제표가 공개되다
스타트업
시장에서 기억해야 할 규칙
※ Adivor Perspectives에 실린 Mark Ungewitter의 "Market Rules to Remember"를 번역한 글입니다. 몇 년 전, 버몬트에서 열린 제50회 역발상 연례 포럼에 행사에 토론 패널로 참여했던 적이 있다. 동료 패널 중 한 명이었던 디머 테크니컬 리서치의 월터 디머(Walter Deemer)는 1960년대 초 이후 기관 시장 전략의 초석을 다져왔다. 월트는 메릴린치에서 멘토로 삼았던 전설적인 투자자 밥 파렐(Bob Farrell)에게서 투자에 대한 … [Read more...] about 시장에서 기억해야 할 규칙
고대 앞 명물 영철버거의 성공과 몰락
나는 영철버거를 지독히도 많이 먹었다. 일단 싸고, 밤늦게 식사대용으로 먹을 게 딱히 없었고, 자취방에서 가까웠다. 그 당시에 고대 앞에는 편의점도 흔치 않았다. 손수레만 한 노점상에서 비디오 가게 처마 밑으로 확장 이전했을 때가 내 기억으로는 영철버거의 전성기였다. 불고기와 야채를 넉넉하게 넣은 영철버거는 맛있고 푸짐했으며, 콜라를 무한 리필로 제공했다. 안성기를 닮은 미소는 덤이었다. 영철버거는 고대생의 소울푸드로 자리 잡던 시기였다. 영철버거의 경영학 영철버거의 성공은 … [Read more...] about 고대 앞 명물 영철버거의 성공과 몰락
샌드위치 전문점 서브웨이의 성공과 몰락
세계 최대 레스토랑 프랜차이즈의 몰락 110개 국가에 43,945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서브웨이(Subway)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레스토랑 체인입니다. 이는 맥도날드와 스타벅스의 전 세계 매장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숫자입니다. 하지만 창립 50주년을 앞둔 현재, 서브웨이의 장래는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 서브웨이의 미국 시장 매출은 지난해 3%, 규모로는 4억 달러가 감소했는데, 이는 25개 상위 패스트푸드 체인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감소입니다. 서브웨이는 지난 몇십 년간 패스트푸드에 … [Read more...] about 샌드위치 전문점 서브웨이의 성공과 몰락
모바일 시대, 1빠 혹은 1등이 되어야 산다
온라인 시대에서 모바일 시대로 온라인 시대에 2등까지는 그래도 먹고살 만한 시대였다. 익스플로러에 그나마 북마크로, 웹주소창에 자동 주소완성이 되니까 큰 불편함 없이 2등 서비스를 활용해왔다. 하지만 모바일시대는 2등의 존재감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대부분 모바일 엄지족들은 중첩되는 경쟁적 앱 두 가지를 깔기보다는 하나의 앱으로 만족한다. 모바일 앱은 설치도 쉽지만 ,삭제도 그만큼 쉽단 게 취약점이다. … [Read more...] about 모바일 시대, 1빠 혹은 1등이 되어야 산다
우리가 팔아야 하는 건 채팅 툴이 아닌 조직의 변혁이다
※ 이 글은 Slack의 개발사인 Tiny Speck가 2013년 7월 31일 내부에 공유한 내용을 번역한 것입니다. Slack을 개발한 지는 7개월이 지났고, 프리뷰 릴리즈 2주 전이었습니다. 내부 자료로의 링크와 구체적인 출시 전략을 제외하고는 그대로 옮겼습니다. 편집자 주. Slack은 대표적인 협업 툴로, 기업용 SNS라고도 불린다. 이해를 돕기 위해 굳이 비유하자면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네이트온과 네이버 밴드 등의 훨씬 더 발전·특화된 버전 정도. 2014년 공식 출시 이후 초고속으로 … [Read more...] about 우리가 팔아야 하는 건 채팅 툴이 아닌 조직의 변혁이다
삼성의 승리는 대한민국의 패배다
※ Bloomberg에 올라온 William Pesek의 글을 전문 번역했다 — 이번 합병을 해외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글이다. 반대자들에 대한 비열한 반유대주의─민족주의적 공격 한국의 언론이 반유대주의를 마음껏 드러내기 한참 전부터, 자사 투자자들을 기만하려는 삼성의 노력은 확실히 모욕의 수준까지 와 있었다. 삼성의 무례한 언동은 주주들에서부터 한국 대중들에게까지 모두 뻗쳐 있다. 사실상 삼성의 지주회사인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을 합병하기 위해 시장 가격보다 우스꽝스러울 … [Read more...] about 삼성의 승리는 대한민국의 패배다
부가가치란 무엇인가
'부가가치'라는 개념은 크게 두 가지 의미로 쓰여서 혼란을 야기한다. 즉, 회사 다니거나 경영하는 사람들과 경제하는 사람들이 부가가치라는 용어를 다른 대상을 지칭하며 쓴다는 말이다. 따라서 부가가치를 어떤 관점에서 정의해야 하는지 정리할 필요가 있다. 크게 보면 세법이나 한국은행 또는 통계청의 국민 계정상에서 부가가치와 회사 단위에서 논하는 부가가치는 전혀 그 의미가 다르다. 전자는 사후 결과로서 재무 회계적인 관점으로 '창출된 부가가치 금액'이고, 후자는 좀 더 … [Read more...] about 부가가치란 무엇인가
과연 스타트업은 블로그를 해야 할까?
※ 자원이 한정된 스타트업으로서 블로그, 혹은 컨텐츠 마케팅은 정말 해야할지, 한다면 얼만큼의 리소스를 어떻게 투입해야 하는 지 항상 고민되는 주제입니다. 이런 고민에 좋은 통찰을 줄 수 있는 글을 만나 번역·요약해 보았습니다. 저자는 현재 NextView의 VP of Platform을 맡고 있는 Jay Acunzo입니다. 많은 스타트업들의 웹사이트를 방문해보면 그들의 제품 기능, 가격, 소개 등과 더불어 '블로그'라고 어색하게 적혀 있는 링크를 마주하게 됩니다. 물론 블로그가 있어서는 안 … [Read more...] about 과연 스타트업은 블로그를 해야 할까?
합리적인 인간을 가정하는 경제학이 놓치고 있는 것
※ 뉴욕타임스의 Unless You Are Spock, Irrelevant Things Matter in Economic Behavior를 번역한 글입니다. 옮긴이: 리차드 탈러(Richard Thaler) 시카고대학 경제학과 교수는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 분야의 대표적 학자이자 책 『넛지(Nudge)』의 저자입니다. 제가 조교수였던 시절에 저는 학생들로부터 적잖은 원성을 듣곤 했습니다. 문제는 중간고사 때문이었죠. 똑똑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을 … [Read more...] about 합리적인 인간을 가정하는 경제학이 놓치고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