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eon의 「How New York’s wealthy parents try to raise ‘unentitled’ kids」를 번역한 글입니다. 부유한 학부모는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진 것과도 같습니다. 몸에 좋은 음식만 해 먹이고, 어릴 때는 가장 좋은 보모를 붙여줍니다. 또 좋은 선생님을 모셔 가르치고, 휴가 때마다 해외여행에 경쟁이 치열해 다른 친구들은 꿈도 꿀 수 없는 곳에 없는 자리를 만들어 무급 인턴을 하게 해주는 등 소중한 경험도 하게 해줄 수 … [Read more...] about 뉴욕 상위 0.1% 부자들은 어떻게 자녀를 ‘망치지 않고’ 교육하려 할까?
사회
불과 90년 전, 수천 명의 아이들이 미국에서 사라졌다
그곳에서 나는 악마가 되었다 2011년 충청도 모 보호시설에 자원봉사를 간 적이 있다. 학년 전체가 그곳에 2박 3일간 머물렀다. 나는 남자장애인과 알코올 중독자들이 수용된 시설에 배정되었다. 그곳의 화장실에는 타일마다 오래된 배설물이 끼어 있었다. 나도 모르게 숨을 참았다. 하지만 구역질 나는 광경은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청소 시간이 다가왔다. 담당자들은 하나의 방에 쉰 명에 가까운 수용자들을 한 방에 몰아넣었다. 그들은 안에서 괴성을 질러 댔다. 나는 그들이 나오지 못하게 문고리를 … [Read more...] about 불과 90년 전, 수천 명의 아이들이 미국에서 사라졌다
전략 기획자의 문장
보고서, 의사 전달의 도구 이상도 이하도 아닌 기업 내의 많은 의사소통은 메일이나 보고서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사람과 일이 많기에 짧은 시간에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중요 내용만 있는 유형의 전달 도구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단기간에 전달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과해지면 아무 말 보고서로 하드디스크를 낭비하고 아까운 종이를 버리고 인생을 낭비하는 일도 있습니다. 이것은 본질과 맞지 않는 일입니다. 관리직의 숙명 중 하나는 효과적인 의사소통입니다. … [Read more...] about 전략 기획자의 문장
이것은 나의 몸이다
눈을 감았다 뜬다. 주먹을 쥐었다 편다. 머리카락과 얼굴, 목과 몸통, 팔과 다리 또 손과 발. 몸 이곳저곳의 신경과 근육들. 이것은 나의 몸이다. 내가 소유한 나의 몸. 그러나 어느 한순간도, 내 몸이 온전히 나의 것이었던 적은 없다. 소유권은 있되, 통제권은 없었다. 그러니까, 나는 내 몸의 바지사장이었던 셈이다. 내 몸을 대신 통제했던 것은 가정, 학교, 회사, 그리고 또 사회였다. 내가 이 몸의 통제권을 값싸게 후려치고 싶었던 적은 단 한 순간도 없었다. 그런데 그렇게 되었다. … [Read more...] about 이것은 나의 몸이다
설거지하는 페미니즘
※ 이 글은 오마이뉴스에 기고된 글입니다. 너와 나의 집들이 잔혹사 지인의 집들이에 갔을 때 일이다. 그날의 호스트는 남편이었다. 남편의 친구, 그 친구의 부인과 자식들까지 손님이 족히 스무 명은 되었을 것이다. 점심부터 시작된 집들이는 다음 날 아침까지 이어졌다. 가까이 사는 사람은 들렀다가 가고, 멀리 사는 사람은 자고 갔다. 부인은 그 입들을 다 거둬 먹였다. 잡채부터 각종 전, 나물, 갈비까지 손 많이 가는 음식들이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올라왔다. 사 온 음식은 없었다. … [Read more...] about 설거지하는 페미니즘
일하는 여성에게 안 좋은 나라, 대한민국
※ The Economist의 「The best—and worst—places to be a working woman」을 번역한 글입니다.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이코노미스트》는 여성이 직장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유리천장 지수’를 공개했습니다. 당연하게도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같은 북유럽 국가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선두를 달렸습니다. 이들 나라에서 여성은 남성과 거의 동등한 노동 인력입니다. 핀란드에서는 고등교육을 받은 여성의 … [Read more...] about 일하는 여성에게 안 좋은 나라, 대한민국
내게 도움이 되는 조언도 듣기 싫은 잔소리로 들리는 이유
※ 이 글은 BBC에 기재된 「Why even the best feedback can bring out the worst in us」을 번역한 글입니다. 사람들을 관찰하다 보면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경쟁합니다. 더 빨리 달리고, 더 창의적으로 살고, 상을 더 많이 받고, 병을 더 많이 치료하며, 돈을 더 많이 벌고자 노력합니다. 그런데 만약 당신이 무언가를 이루려 노력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면, 미리 각오하시는 … [Read more...] about 내게 도움이 되는 조언도 듣기 싫은 잔소리로 들리는 이유
사회 속 여성의 현실, 데이터로 알아보다!
성범죄 피해 사실을 고발하는 미투(# MeToo) 운동이 미국에서 시작해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이었던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로 여성의 권리와 성차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킨 계기가 되었습니다. 국경을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성 평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과연 사회 속 여성의 모습은 어떨까요? 데이터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성만큼 똑똑한 여성? 교육 기회에 대하여 “여성만 하는 ‘사회 진출’" 혹시 알고 계셨나요? ‘사회 … [Read more...] about 사회 속 여성의 현실, 데이터로 알아보다!
#MeToo 운동은 권력 문제일 뿐 아니라 젠더 문제이기도 합니다
“남성 피해자인 저를 보십시오. 제가 그들에게 ‘사냥감’이 된 이유는 아마 ‘남성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그들에게 판단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마초적이지 못하거나, 신체적으로 취약하거나 ‘여성스러운’ 언행이나 취미를 가지거나, ‘남성문화’에 동조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들에게 너무나도 쉽게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MeToo 교실 내 성폭력, 7년 전 저의 경험담입니다」, 경북대학교 대나무숲 경북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 인상적인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남성 피해자’의 … [Read more...] about #MeToo 운동은 권력 문제일 뿐 아니라 젠더 문제이기도 합니다
인턴을 인턴답게: 국회에 인턴을 위한 입법은 없다
‘여의도 대나무숲’이라는 국회 직원의 익명 투고 페이지가 있다. 주로 인턴이나 행정비서가 글을 많이 올린다. 제일 차별 받기 때문이다. 인턴의 경우 비서관급 이상 보좌진들이 무책임하게 일을 떠넘기는 상황과 결국 계약이 종료되거나 인턴으로서의 경험을 별로 쌓지 못하는 상황 때문에 글을 올리고, 절대다수가 여성인 행정비서는 설거지가 마치 고유의 담당 업무인 것처럼 대하는 선임자의 태도나 성희롱 등 성 역할 편견으로 불만을 표출한다. 가끔씩 국회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싶은데 뭘 배우고 어떤 역량을 … [Read more...] about 인턴을 인턴답게: 국회에 인턴을 위한 입법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