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의 장점에만 주목하지 말 것 고액 연봉을 받을수록 그만큼 업무 스트레스가 심하고, 편한 직장이면 그만큼 박봉인 건 당연한 법입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돈을 많이 주는데 왜 그만두냐'라고 해서도 안되고, '진짜 편하네 좋은 직장이구만' 이라고 하는 것도 예의가 아닐 수 있습니다. 2. 타인의 가능성을 깎아내리는 말이 제일 가슴 아픈 말 '니가 될 것 같냐' 라고 하는 말을 들은 이후 실제로 그 일을 이루었든, 그렇지 않든. 어찌 되었든 그 말을 한 사람에게 서운한 … [Read more...] about 당신의 인간관계를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7가지 원칙
사회
나는 종종 5,500원짜리 커피를 먹는다
틈만 나면 커피로 시비다. 커피를 달고 사는 나로서는 속상하다. 이제 어엿한 직장인이지만 나는 동네 앞 1,500원짜리 커피를 먹는다. 나도 맛있는 커피가 뭔지 안다. 합정동 근처 어느 카페에서는 커피를 5,500원에 판다. 정말 맛있다. 이따금 그걸 먹으러 간다고 이야기하면 무슨 커피를 그 돈 주고 먹느냐고 하겠지만, 그냥 맛있어서 간다. 대신 자주 못 간다. 나도 그게 커피값 치고는 비싼 걸 안다. 1,500원짜리 커피에 그윽한 향 따위가 없다는 것도 안다. 그래도 아침마다 커피를 … [Read more...] about 나는 종종 5,500원짜리 커피를 먹는다
각자도생 사회에서 살아남는 법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노동부 장관을 역임한 로버트 라이시는 저서 『위기는 왜 반복되는가』에 흥미로운 러시아 민담 하나를 소개한다. 가난한 집 농부는 부잣집이 소유한 염소를 갈망했다. 농부는 매일 신에게 기도했다. 기도에 응답한 신은 농부에게 소원을 묻는다. 농부는 염소를 달라는 소원 대신 이런 소원을 빈다. “부잣집 염소를 죽여주세요.” 로버트 라이시는 행동경제학자들의 말을 빌려 강조한다. “사람은 자기 것을 얻는 것보다, 부당하게 얻었다고 여겨지는 사람의 소유물 빼앗기를 … [Read more...] about 각자도생 사회에서 살아남는 법
타인의 취향을 배려하는 문화
우리나라는 한민족이라는 미명 아래 지난 오랜 세월을 무언가 하나의 공통된 기준으로 타인을 평가하고 재단해 왔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나라 소설 중 맨부커상이라는 세계적인 상을 받은 작품의 제목은 '채식주의자'이며, 소설의 초반을 이루는 에피소드는 고기를 잘 먹던 주인공이 난데없이 채식을 한다는 장면이다. 그리고 남편을 비롯해 엄마와 아빠, 그 외 기타 가족들은 채식을 하겠다는 주인공에게 무리하게 고기를 주입하려 하는 민망스러운 장면이 연속적으로 나열된다. 외국, 그중에서 상당히 많은 … [Read more...] about 타인의 취향을 배려하는 문화
욜로(YOLO)의 두 얼굴
지금 현재의 행복에 충족하며 살고 계신가요? 아니면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희생의 현재를 살고 계신가요? 사실 전자든 후자든 옳고 그른 것은 없습니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서 가치관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삶의 주인공은 본인이어야 합니다. 부모도 자식도 이런 측면에서는 타인입니다. 과거 많은 사람은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희생했습니다. 좀 더 넓은 집으로 가기 위해서 사고 싶은 옷을 사지 않고 저축을 했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저녁이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정말 … [Read more...] about 욜로(YOLO)의 두 얼굴
우리는 느리게 성장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우리는 '저성장'을 경험해보지 못했다. 전쟁의 굴레로부터 빠져나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해주는 나라로 초고속 성장을 경험했다. 물론 고속 성장의 배경은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우리 민족 특유의 근면성'이 현대 자본주의와 첨단 기술을 만나면서 비즈니스 현장에 '빨리빨리'의 성장 속도 중심의 철학을 통해 가난함을 탈출하자는 공감대가 충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저성장 시대. 직장인에게 우리 윗세대가 살았던 나름의 성공 방식으로는 더 이상의 생존과 성장은 어렵다. 무조건 '열심히' 또는 … [Read more...] about 우리는 느리게 성장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한국 여자들이 습관적으로 마주하는 성희롱
일전 한 여배우가 술자리에서 술을 따르라는 감독인지 피디에게 분노해서 쌍싸대기를 날린 이유로 불이익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읽었다. 관련한 기억이 하나 있다. 본인이 뭐 연예인도 아니고 방송국 사람도 아니지만 아무튼 아주 가끔 방송이라는 것을 경험하면서 ‘아 정말 이 바닥이 X나 지저분하구나’라는 것을 단적으로 느꼈던 경험이었다. 고정패널로 출연했던 한 방송이 있다. 공중파 방송국의 파일럿 플랫폼(이런 표현이 맞나 싶은데 아무튼 실험적인 형식의 모바일로 시청할 수 있는 방송이었고 지금은 … [Read more...] about 한국 여자들이 습관적으로 마주하는 성희롱
“날 사랑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제발 사랑해줘. 그런데 네가 상처받는 건 괜찮아.”
한 헐리우드 가수가 한국 남자 아이돌의 노래를 자신의 콘서트에서 부른 적이 있다. 이들은 더 나은 퍼포먼스를 하기 위해 '아시아인 얼굴' 분장을 했다고 말했다. 아시아인을 흉내 내기 위해 검은 가발을 쓰고, 피부색은 노랗게 했으며, 눈도 찢어지게 아이라인을 그려놨다. 한국 보이밴드의 특징인 '메트로 섹슈얼' 이미지를 강조하는 옷차림과 몸짓까지 선보였다. 콘서트에 있었던 아시아 출신 관객들이 인종 차별이라며 비난하자, 놀리려는 의도가 아닌 공연과 예술을 위한 순수한 의도였다는 변명을 … [Read more...] about “날 사랑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제발 사랑해줘. 그런데 네가 상처받는 건 괜찮아.”
무상 서비스는 공짜가 아니다
얼마 전 TV 프로그램에서 한 출연자가 자랑삼아 한 말이 귓전을 맴돈다. 한때 인기가 높아 꽤 많은 소득이 있었고, 평소 절약하는 생활 습관으로 나이가 든 현재까지도 아주 재산을 많이 모은 것으로 알려진 사람이다. 이 출연자는 평소 생활비가 얼마나 드는지 얘기하는 도중 “교통비는 공짜잖아”라면서 거의 생활비가 들지 않는다고 자랑했다. 노인들에게 교통비를 받지 않는 제도를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노인들에게 교통비를 받지 않는 제도의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일반적으로 이런 제도에 … [Read more...] about 무상 서비스는 공짜가 아니다
평창 패럴림픽, 관심 높았지만 넘어야 할 벽 높아
‘인간을 움직인 열정’으로 가득 찼던 평창 패럴림픽이 18일 막을 내렸다. 이번 평창 패럴림픽은 패럴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입장권이 팔렸고, 가장 많은 나라와 선수들이 참가했던 대회였다. 우리나라는 신의현 선수가 남자 크로스컨트리 7.5km 좌식 경기에서 금메달 1개, 같은 종목 15km 좌식 경기에서 동메달 1개를 따냈고, 장애인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동메달을 얻어 종합 16위를 기록했다. 이렇게 끝난 열흘 동안의 패럴림픽 기간 중 단 하루도 빠짐없이 문전성시를 이루었던 곳이 있다. … [Read more...] about 평창 패럴림픽, 관심 높았지만 넘어야 할 벽 높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