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보통 결혼휴가로 1주일을 받는다. 그리고 올해는 9월 30일 토요일부터 10월 9일 월요일까지 10일 연휴가 이어진다.(10월2일 월요일은 까만 날이지만 대부분 쉴 것이다) 9월 23일 결혼식을 하면 무려 17일간의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이 문제를 대하는 기업에 존재하는 전통세대, 기성세대, 청년세대의 세대별 답변이 다르다. 우선 전제를 두겠다. 미리미리 대비해서 업무를 완료하고 동료들의 협조를 통해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양가 가족과도 일정에 특별히 문제는 … [Read more...] about 토요일 결혼식을 잡은 직원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사회
학교, 승진하는 사람이 아닌 승진제도의 문제
'승진문제' 한국의 교사에게 이보다 더 엄중한 실존적 이슈가 없다. 이 땅의 교사 치고 승진에 대한 생각을 한 번쯤 안 품어 본 사람이 없을 것이다. 나도 그 중 한 사람이다. 현재의 승진제도는 문제가 많다. 그리고 학교에서 일어나는 대부분 문제는 잘못된 승진제도와 궤를 같이한다. 말하자면, 승진제도는 학교 교육의 주요모순(primary contradiction)이다. 현행 승진제도는 바뀌어야 한다고 강력히 믿기 때문에 나는 승진을 피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문제점들을 구체적으로 … [Read more...] about 학교, 승진하는 사람이 아닌 승진제도의 문제
범죄자 신상공개 : 처벌일까, 보상일까?
강력범죄자의 신상정보 특히 그의 이름과 얼굴을 대중에게 공개하자는 주장이 있다. 이 주장의 옳고 그름은 논하지 않겠다. 그보다는 '과연 이런 신상공개가 어떤 효과를 가져올 것이냐'는 점에 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신상공개 주장은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공개적인 비난을 통한 처벌 효과가 있으리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 하지만 과연 그렇게 될까? 이미 체포된 강력범죄자들은 분명히 더 오랜 기간 갇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신상공개가 범죄를 더 촉진할 가능성을 우려한다. 영화 … [Read more...] about 범죄자 신상공개 : 처벌일까, 보상일까?
40대, 삶의 한가운데
40대, 삶의 한가운데 40대는 41세부터 49세까지의 사람을 한데 일컫는 말이다. 인생에서 40대는 삶의 중간을 가로지르는 연령대이고, 그래서 가운데 중(中) 자를 붙여서 중년이라고 한다. 사실 몇 살까지가 중년인지 정확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 하지만 40-50대를 중년이라고 하고 그 이후를 노년이라고 하는 게 일반적이다. 사람들의 수명이 예전보다 늘어서 50대 이상을 중년이라고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40대는 단순히 생물학적인 구분이 아니라 삶 전체의 궤적을 염두에 둔 … [Read more...] about 40대, 삶의 한가운데
권모술수가 판치는 세상, 오래된 원칙으로 돌아가라
성에 대한 오래된 원칙 요즘 성을 둘러싼 스캔들로 많은 사람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장관 후보자로서 처음으로 낙마한 사람은 여성의 동의 없이 허위로 혼인신고를 했던 것이 드러나 사의를 표했고, 어떤 청와대 행정관은 고교 시절 여학생을 성관계 대상으로 공유했다는 이야기를 공공연히 해 물의를 빚었죠. 야당은 이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들은 아닙니다. 돼지 발정제로 강간 모의를 했던 사람이 대선후보였고, 전 정부에선 아예 성 접대 스캔들이 … [Read more...] about 권모술수가 판치는 세상, 오래된 원칙으로 돌아가라
FIFA 월드컵도 남녀 상금이 똑같은 날이 올까?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과 미국축구협회는 올 4월 단체협약(CBA)을 갱신했습니다. 이에 따라 알렉스 모건(28·사진)을 비롯한 미국 여자 대표 선수들은 남자 대표 선수들하고 똑같은 처우를 받게 됐습니다. 여자 대표팀에서 지난해 "남자 선수하고 돈을 똑같이 받아야겠다"고 주장했고 협회에서 결국 이를 받아들인 겁니다. 그래도 축구는 여전히 갈 길이 멀기만 합니다. 남녀 대회 상금 격차는 여전하거든요. 영국 BBC 방송은 19일(이하 현지시각) 68개 종목 협회(연맹)에 의뢰해 받은 남녀 대회 … [Read more...] about FIFA 월드컵도 남녀 상금이 똑같은 날이 올까?
(번역) 버락 오바마의 동성결혼 합헌 연설 전문
2015년의 오늘 아침. 미국에서는 동성 결혼 합헌 연설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연설문을 번역, 게재합니다. 미국은 우리 모두가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건국이념 하에 건국되었습니다. 각 세대의 과제는 시대가 변해도 모든 미국인이 그 말을 보장받도록 끊임없이 이어나가고 추구하는데 있습니다. 이 여정의 발걸음은 때로는 작은 변화에서 옵니다. 헌신적인 사람들의 끊임없는 노력 끝에 2보 전진하기도, 1보 후퇴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오늘처럼, 느리지만 꾸준히 정의와 함께 노력한 결과는 … [Read more...] about (번역) 버락 오바마의 동성결혼 합헌 연설 전문
엘시티 게이트, ‘황교안-서병수’를 수사해야 하는 이유
‘엘시티 게이트’ 또는 ‘이영복 게이트’라 불리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 사업은 해운대 바닷가 앞에 101층의 초고층 건물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각종 인허가 특혜 시비와 정관계 로비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그동안 수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이 사업은 2016년 7월 부산지검 동부지청에서 시작해 부산지검의 ‘엘시티 비리 특별수사팀’으로 확대 편성돼 수사 진행 중입니다. 엘시티 사건으로 24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2명은 구속 기소, 다른 12명은 불구속 기소 됐습니다. 그중 … [Read more...] about 엘시티 게이트, ‘황교안-서병수’를 수사해야 하는 이유
정유라 두 번째 영장 기각, 법은 평등할 뿐이다
우리 사회에서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을 흔하게 사용한 건 언제부터일까? 뉴스 기사에서 이 말을 점점 더 심심찮게 본다. 어떤 대기업 간부와 회장은 보석금을 내거나 나라에서 특별 사면을 해주지만 일반인보다 좀 더 열악한 환경의 사람은 때때로 가중 처벌을 받는 일이 반복된다. 경제적 밑바탕이 풍부할수록 좋은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두 번째 기회도 충분히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경제적 밑바탕이 열악할수록 변호사 선임은커녕 기회는 완전히 박탈당한다. 경범죄 가중처벌로 인한 문제는 늘 안타까운 … [Read more...] about 정유라 두 번째 영장 기각, 법은 평등할 뿐이다
“천주정”, 돈다발로 뺨 때리는 중국 자본주의
지아 장커 감독의 문제작 <천주정>(2014)은 강렬한 오프닝으로 시작한다. 토마토를 가득 실은 트럭이 전복돼 도로에 토마토를 쏟아낸 채 멈춰서 있다. 그 옆에는 한 남자가 토마토 하나를 들고 있다.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던 또 다른 남자가 강도 세 명의 습격을 받는다. 하지만 이들은 상대를 잘못 골랐다. 남자는 총을 꺼내 세 사람을 쏴 죽이고는 토마토를 쏟아낸 트럭 옆을 지나간다. 토마토를 들고 있던 남자가 토마토를 먹으려는 순간 멀리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다. 이 … [Read more...] about “천주정”, 돈다발로 뺨 때리는 중국 자본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