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대체 그게 뭔데? 너도나도 인문학을 외치는 시절이 가고 새로운 유행어가 등장했다. 이제 어디서든 4차 산업 혁명을 이야기한다. 청와대에서도 ‘4차산업혁명위원회’라는 것이 출범했다는 것을 보아하니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키워드인 것은 잘 알겠다. 그런데 4차산업혁명의 개념을 속 시원하게 설명해주는 사람은 없다. 뭔지를 알아야 제대로 대비할 것이 아닌가! 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이 등장하면서 공장 노동자가 등장했다. 2차 산업혁명에서는 철도와 전기가 본격적으로 … [Read more...] about 이렇게 가다간 우리 모두 백수가 되고 말거야
사회
‘대학교 서열화’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니?
2017년 하반기부터 공공 부분의 블라인드 채용제도가 도입되었다. '공정한 사회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도덕적 선의를 앞세워 이력서에 사진, 학력, 출신지, 스펙과 같은 차별을 만들 수 있는 요인을 기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블라인드 채용이 가진 핵심 사항이다. 한국 사회에서 긴 시간 동안 객관적인 인사평가를 방해하는 요소가 외모, 학연, 지연이었음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불편한 진실’에 변화를 주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내는 정책이다. 특히 언론이 ‘학벌주의 타파’에 프레임을 맞추어 제도 … [Read more...] about ‘대학교 서열화’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니?
안데르센의 동화가 슬픈 이유
1875년 8월 북해변의 작은 나라 덴마크에서 성대한 장례식이 열렸다. 국왕과 왕비, 황태자 모두가 참석한 국장이었다. 유족은 없었다. 관 속에 든 사람은 평생 연애 한 번 제대로 못 해본 독신이었으니 유족이 있을 리 만무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 동화의 아버지다. 어른을 위한 동화 어린이 필독서 목록이나 문고판 세계명작에 안데르센 동화가 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거의 전 세계 어린이가 인어공주에 … [Read more...] about 안데르센의 동화가 슬픈 이유
인종주의자에게 잡지를 판매하지 않을 권리
※ 이 글은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Here’s what I did when racists complained about an interracial family in my magazine」를 번역하였습니다. 저는 휴스턴 지역의 라이프스타일 잡지 <휴스토니아>의 편집장입니다. 작은 지역 잡지의 편집장으로서 저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기사를 내는 일과, 수익을 올리기 위한 광고를 유치하는 일 사이에서 끊임없는 줄타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광고도 기사와 같은 … [Read more...] about 인종주의자에게 잡지를 판매하지 않을 권리
‘반신반인’ 박정희를 모시는 도시의 시민으로 살아간다는 것
남유진 구미시장, '박정희 유물전시관' 입찰공고...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정치적 '포석' 논란 결국, 남유진 구미시장은 민심을 아랑곳하지 않고 박정희 역사자료관을 건립하겠다고 나섰다. 구미시는 지난 19일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건립공사'에 대한 전자입찰공고(긴급)을 냈다. 나는 구미시가 숨을 고르고 있나 생각했는데 어떤 이가 입찰공고 나간 거 알고 있냐며 내게 쪽지를 보내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을 거치면서 경상북도와 구미시의 박정희 마케팅에 힘이 좀 빠졌나 싶긴 … [Read more...] about ‘반신반인’ 박정희를 모시는 도시의 시민으로 살아간다는 것
“나도 청춘시대처럼?” 셰어하우스의 모든 것
JTBC 첫 시즌제 드라마이자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청춘시대’. 후작은 전작의 인기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편견을 과감히 깨고 전작 못지 않은 관심과 이슈몰이를 한 ‘청춘시대 시즌2’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시즌 3에 대한 부푼 기대를 안긴 채 종영했다. 신세대들의 톡톡 튀는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스토리와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등 ‘청춘시대’의 흥행 원인으로 꼽히는 수많은 요소들 중 단연 주목받는 것이 있다. 바로 현대인들의 新 주거문화와 형태를 담아낸 셰어하우스 … [Read more...] about “나도 청춘시대처럼?” 셰어하우스의 모든 것
눈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마음의 다리
※본 글은 aeon의 글 'How we learn to read another’s mind by looking into their eyes'를 번역한 글입니다. 눈은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며 종종 마음의 창으로 비유됩니다. 최근 눈을 통해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실험적 증거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사이먼 배론-코헨이 개발한 “눈을 통한 마음 읽기 검사(Reading the Mind in the Eye Test, RMET)”는 우리가 타인의 … [Read more...] about 눈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마음의 다리
초등학생이 본, 대한민국 최초 국장의 날
1979년 11월 3일은 일요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나는 학교에 가지 않았다. 그날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의 국장일이었다. 일주일 전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에 맞아 죽은 박정희 대통령의 공식적인 장례일이었고 이날 초중고 전 학교는 휴교했다. 초등학교 4학년의 눈으로 그날을 돌이켜 본다. 선생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국장이 있기 전날 담임 선생님은 또 한 번 우리의 다리를 아프게 했었다. 종례 때 반장이 일어서 차려 경례 한 후 보통은 짤막하게 얘기하고 앉히는게 … [Read more...] about 초등학생이 본, 대한민국 최초 국장의 날
왜 버핏은 트럭 휴게소 체인에 투자했을까? : 로봇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지 않는다
※ 이 글은 The wall street journal의 「Warren Buffett Bets on the Fossil-Fuel Highway」을 번역한 글입니다. 호구는 어디에나 있고, 워런 버핏은 그걸 증명했을 뿐이다.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버핏은 주주들의 돈을 투자해, 트럭 운전사들을 대상으로 음식, 커피 및 연료를 판매하는 트럭 휴게소 체인 파일럿 플라잉 J(Pilot Flying J)의 지분을 매입하는 데 동의했다. 어쨌든, 트럭 운전사는 로봇으로 대체되고, 경유는 … [Read more...] about 왜 버핏은 트럭 휴게소 체인에 투자했을까? : 로봇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지 않는다
차별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본 글은 npr의 'Racism Is Literally Bad For Your Health'를 번역한 글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차별이 소수자들의 삶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습니다. 차별받는 이의 삶 속에서는 자격을 갖추고도 일자리를 얻지 못하거나, 월세를 감당할 수 있는데도 집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니까요. 미국 사회의 뿌리 깊은 흑인-경찰 간 갈등 관계도 흑인들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죠. 최근 NPR과 로버트 우드 존슨 … [Read more...] about 차별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