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Here’s what I did when racists complained about an interracial family in my magazine」를 번역하였습니다. 저는 휴스턴 지역의 라이프스타일 잡지 <휴스토니아>의 편집장입니다. 작은 지역 잡지의 편집장으로서 저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기사를 내는 일과, 수익을 올리기 위한 광고를 유치하는 일 사이에서 끊임없는 줄타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광고도 기사와 같은 … [Read more...] about 인종주의자에게 잡지를 판매하지 않을 권리
사회
‘반신반인’ 박정희를 모시는 도시의 시민으로 살아간다는 것
남유진 구미시장, '박정희 유물전시관' 입찰공고...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정치적 '포석' 논란 결국, 남유진 구미시장은 민심을 아랑곳하지 않고 박정희 역사자료관을 건립하겠다고 나섰다. 구미시는 지난 19일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건립공사'에 대한 전자입찰공고(긴급)을 냈다. 나는 구미시가 숨을 고르고 있나 생각했는데 어떤 이가 입찰공고 나간 거 알고 있냐며 내게 쪽지를 보내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을 거치면서 경상북도와 구미시의 박정희 마케팅에 힘이 좀 빠졌나 싶긴 … [Read more...] about ‘반신반인’ 박정희를 모시는 도시의 시민으로 살아간다는 것
“나도 청춘시대처럼?” 셰어하우스의 모든 것
JTBC 첫 시즌제 드라마이자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청춘시대’. 후작은 전작의 인기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편견을 과감히 깨고 전작 못지 않은 관심과 이슈몰이를 한 ‘청춘시대 시즌2’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시즌 3에 대한 부푼 기대를 안긴 채 종영했다. 신세대들의 톡톡 튀는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스토리와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등 ‘청춘시대’의 흥행 원인으로 꼽히는 수많은 요소들 중 단연 주목받는 것이 있다. 바로 현대인들의 新 주거문화와 형태를 담아낸 셰어하우스 … [Read more...] about “나도 청춘시대처럼?” 셰어하우스의 모든 것
눈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마음의 다리
※본 글은 aeon의 글 'How we learn to read another’s mind by looking into their eyes'를 번역한 글입니다. 눈은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며 종종 마음의 창으로 비유됩니다. 최근 눈을 통해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실험적 증거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사이먼 배론-코헨이 개발한 “눈을 통한 마음 읽기 검사(Reading the Mind in the Eye Test, RMET)”는 우리가 타인의 … [Read more...] about 눈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마음의 다리
초등학생이 본, 대한민국 최초 국장의 날
1979년 11월 3일은 일요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나는 학교에 가지 않았다. 그날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의 국장일이었다. 일주일 전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에 맞아 죽은 박정희 대통령의 공식적인 장례일이었고 이날 초중고 전 학교는 휴교했다. 초등학교 4학년의 눈으로 그날을 돌이켜 본다. 선생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국장이 있기 전날 담임 선생님은 또 한 번 우리의 다리를 아프게 했었다. 종례 때 반장이 일어서 차려 경례 한 후 보통은 짤막하게 얘기하고 앉히는게 … [Read more...] about 초등학생이 본, 대한민국 최초 국장의 날
왜 버핏은 트럭 휴게소 체인에 투자했을까? : 로봇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지 않는다
※ 이 글은 The wall street journal의 「Warren Buffett Bets on the Fossil-Fuel Highway」을 번역한 글입니다. 호구는 어디에나 있고, 워런 버핏은 그걸 증명했을 뿐이다.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버핏은 주주들의 돈을 투자해, 트럭 운전사들을 대상으로 음식, 커피 및 연료를 판매하는 트럭 휴게소 체인 파일럿 플라잉 J(Pilot Flying J)의 지분을 매입하는 데 동의했다. 어쨌든, 트럭 운전사는 로봇으로 대체되고, 경유는 … [Read more...] about 왜 버핏은 트럭 휴게소 체인에 투자했을까? : 로봇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지 않는다
차별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본 글은 npr의 'Racism Is Literally Bad For Your Health'를 번역한 글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차별이 소수자들의 삶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습니다. 차별받는 이의 삶 속에서는 자격을 갖추고도 일자리를 얻지 못하거나, 월세를 감당할 수 있는데도 집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니까요. 미국 사회의 뿌리 깊은 흑인-경찰 간 갈등 관계도 흑인들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죠. 최근 NPR과 로버트 우드 존슨 … [Read more...] about 차별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청년들이 직접 찾는 청년실업 해소방법은?
지난 3분기 우리 경제는 6년 반 만에 최고 성장률을 보였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소식조차 남의 잔치 같이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구직 중인 청년들입니다. 2017년 9월 기준 청년 실업률은 9.2%. 하지만 그들이 실제로 느끼고 있는 체감실업률은 21.5%입니다. 여전히 5명 중 1명은 실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까요? 청년들의 취업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장기근속 일자리 보다는 단기일자리나 아르바이트를 … [Read more...] about 청년들이 직접 찾는 청년실업 해소방법은?
피해자 두 번 울리는 한국교회의 무지와 편견
청소년 사역을 하던 유명 목사의 성범죄 사건이 또 터졌다. 요즘은 목회자 성범죄가 놀랍지도 않은 뉴스가 되어 버렸다. 지면에 자주 오르내리는 탓이다. 그런데도 청소년 사역으로 유명한 문대식 목사에게 당한 피해자 중에 미성년자도 있다는 사실은 큰 충격을 주었다. 문대식 목사에 대한 기사를 읽고,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보니 여러모로 전병욱 목사 사건이 떠올랐다. 전병욱 목사 사건 때 기사에 달린 댓글 중에 지금도 화가 나는 댓글 유형이 있었는데, 그것 또한 비슷했다. "이 목사님을 아는 … [Read more...] about 피해자 두 번 울리는 한국교회의 무지와 편견
성과 권력: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 파문은 낯설지도 않다
※ The Economist의 「Sex and power: The capitalist case against sexual harassment」를 번역한 글입니다. “제가 자란 1960년대와 1970년대는 지금과는 분위기가 아주 달랐습니다. 행동 규범, 직장 생활 등 모든 게 달랐어요.”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을 둘러싼 성추행 스캔들은 이달 초 뉴욕타임스와 뉴요커의 보도로 시작됐습니다. 이후 수많은 피해 여성의 폭로가 잇따르며 성 추문이 일파만파 퍼지자 와인스타인은 … [Read more...] about 성과 권력: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 파문은 낯설지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