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첫 시즌제 드라마이자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청춘시대’.
후작은 전작의 인기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편견을 과감히 깨고 전작 못지 않은 관심과 이슈몰이를 한 ‘청춘시대 시즌2’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시즌 3에 대한 부푼 기대를 안긴 채 종영했다.
신세대들의 톡톡 튀는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스토리와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등 ‘청춘시대’의 흥행 원인으로 꼽히는 수많은 요소들 중 단연 주목받는 것이 있다.
바로 현대인들의 新 주거문화와 형태를 담아낸 셰어하우스 벨에포크!
이들이 거주하는 셰어하우스 벨에포크를 빼놓는다면, 엉뚱발랄 송지원(박은빈 분)도, 선머슴 같지만 사랑스러운 여대생 조은(최아라 분)도, 현대사회 청년들의 취업난부터 생활까지 모든 모습들을 대변하는 김진명 (한예리 분)도 존재할 수 없었다.
이들의 만남부터 우정까지 모두 셰어하우스에서, 그리고 셰어하우스이기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
1인가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다가 집값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는 요즘, 청년들의 주거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 셰어하우스는 최근 주거문화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1인가구 무려 500만 시대, 청년들은 주거 안정과 외로움 돌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소유가 아닌 공유를 택하는 셰어하우스를 선호하게 된 것.
한 집을 여러 사람들이 나누어 쓰지만 각자 방은 따로 써 프라이버시는 지키고, 거실과 주방은 공동 공간으로 설정해 집 값 뿐 아니라 식비와 생활비를 줄일 수 있는 것은 셰어하우스만의 장점이다.
국내에서 사랑받는 셰어하우스 중 대표적인 것은 바로 따복하우스. 경기도가 청년층 주거안정과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따복하우스는 신혼형, 육아형, 청년형 등 유형별로 디자인 되어 있어 맞춤형 라이프스타일이 가능하다.
유형별로 다르긴 하지만, 계절옷장, 공유세탁실, 오픈키친 등이 마련돼 ‘따로, 또 같이’하는 편리한 공동체를 활성화 할 수 있으며, 커뮤니티 공간 역시 단순한 공간에서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또한 출입구에 카페, 공방 등을 입주시켜 카페거리와 같은 포근함을 줄 수 있는 디자인으로 특화해 ‘집이 아니어도 하루종일 편히 지낼 수 있는 곳’으로 만든 점 역시 공유공간의 아이덴티티를 잘 나타내고 있어 셰어하우스에서 살길 원하는 청년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셰어하우스에서 ‘잘 살기 위한’ 에티켓은 없을까?
먼저 공동생활인 만큼 소음이나 청소같은 에티켓에는 반드시 신경을 써야 한다. 오픈키친에서 식재료를 나누며 음식을 함께 먹을 경우, 조리 당번이나 청소 당번 등 정해진 규칙 역시 지키는 것이 필수. 혼자 살되, 혼자 사는 것이 아니기에 함께 거주하는 주민들을 배려해야 하지만 이는 기본적인 에티켓이기에 큰 불편함은 없다.
‘따로, 또 같이’ 사는 신개념 주거문화 셰어하우스!
사람들과 공간을 나눠쓰기에 서로를 배려하는 기본적인 에티켓은 지켜야 하지만, 치솟는 집 값과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주거공간이 셰어하우스 말고 또 있을까?
원문: THE NEXT STORY / 글: 은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