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부산시 동구 초량동 한 주택에서 기초생활수급자인 김모씨(60세)가 홀로 사망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김씨는 평소 당뇨를 앓아 왔었는데요,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복지사의 방문으로 시신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또 10월에는 남구 문현동의 한 여인숙에서 홀로 장기투숙하던 조모씨(63세) 가 숨진 지 보름 만에 발견되어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이분들처럼 홀로 살다가 사망하여 뒤늦게 발견되는 것을 고독사라고 합니다. 굳게 … [Read more...] about ‘끊이지 않는 고독사’ 그녀의 고독사를 막은 비결은?
사회
사실을 마주해도 당신이 절대로 잘못된 생각을 바꾸지 않는 이유
※ 뉴요커에 정기적으로 글을 쓰는 엘리자베스 콜버트(Elizabeth Kolbert)가 지난 2월 뉴요커에 소개한 글 「Why Facts Don’t Change Our Minds」입니다. 콜버트는 확증 편향을 비롯해 인간의 합리성과는 거리가 먼 추론에 관해 그 뿌리를 진화의 관점에서 살펴본 인지과학자들의 연구를 소개합니다. 1975년, 스탠퍼드 연구진은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한 가지 실험을 합니다. 연구진은 실험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썼다는 유서 50장을 … [Read more...] about 사실을 마주해도 당신이 절대로 잘못된 생각을 바꾸지 않는 이유
개인 창작자는 골수팬 1,000명만 있으면 먹고 산다
※ 역주: 케빈 캘리(Kevin Kelly)가 쓴 「1,000 True Fans」를 번역한 것입니다. 유명 블로거들이 자주 인용하는 글이라서 읽어 보았는데 재미있습니다. 페이스북 추천 수와 답글 수가 상당할 뿐만 아니라 이미 9개 국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어떤 매체로든 창작하는, 혹은 창작에 몰두하고 싶으나 먹고사는 문제로 주저하는 분들이 읽으시고 영감과 의욕을 얻으면 좋겠습니다. 롱테일의 아이러니를 해결하려면? 긴 꼬리(Long Tail) 법칙은 두 부류의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 [Read more...] about 개인 창작자는 골수팬 1,000명만 있으면 먹고 산다
야근 문화? 희생 강요 말고 성과를 요구하라
※ 필자 주: 개인적인 관점에서 쓴 글입니다. 많은 한국 직장인과 이야기하다 보면 자주 듣게 되는 단어는 야근과 회식이다. 회식도 자발적으로 조직된 경우를 제외하면 직장인 입장에서는 업무의 연속으로 받아들이며 결국 야근과 다름이 없다. 그러다 보니 ‘정시 퇴근’이라는 것은 많은 직장인에게는 책에나 나오는 단어라는 둥 이룰 수 없는 꿈이라는 둥 하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생산직 근로자야 야근한 만큼 생산량이 쌓이겠지만 사무직의 경우 꼭 그렇지만도 않다. 상사가 퇴근하지 … [Read more...] about 야근 문화? 희생 강요 말고 성과를 요구하라
대출 전단지 보고 500만 원 빌렸더니 3년 뒤 1억 5천
경기 침체로 매출이 오르지 않아 고민하던 자영업자 김 씨는 어느 날 길거리에서 대출 전단을 받습니다. 임대료와 공과금 등 나갈 돈이 많아 답답하던 김 씨는 대출 전단에 적힌 문구를 꼼꼼하게 읽어봤습니다. 흔히 걱정하는 사채업자가 아니라 등록번호도 있는 정식 대부업체로 보였습니다. ‘주일은 종교 활동 관계로 쉽니다’라는 문구가 있어 더욱 신뢰가 갔습니다. 김 씨는 전단의 대부업체를 찾아가 500만 원을 대출받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대부업체 측에서는 대출금의 4%인 20만 원을 공증료 명목으로 … [Read more...] about 대출 전단지 보고 500만 원 빌렸더니 3년 뒤 1억 5천
4·19 혁명이 위대한 혁명인 이유
아래는 제 포스팅에 댓글로 남겨주신 anwalt 님의 의견입니다.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블로그 예전 글 「임을 위한 행진곡과 라 마르세유와 천안문」을 보다가 생각해 보니, 한국에는 4월 혁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의 통치자가 이승만이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통치자가 독재정권이라는 평가에 어울리지 않게 자기 반성적인 태도와 관용을 베풀었기에 혁명이라는 것이 성공할 수 있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반면교사로 천안문 사태나 요즘 김일성 시대 노동자 시위 진압방법을 보자면 이승만은 … [Read more...] about 4·19 혁명이 위대한 혁명인 이유
CSR, 현실과 이상 사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사회 속에서 바람직한 기업의 역할을 되새겨볼 수 있게 하는 멋진 용어다. 단, 관련된 책을 읽거나 공부할 때만. 현실에서 CSR 관련 업무를 짧게라도 겪어본 사람이라면 안다. 개념과 실행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사실을. 개념을 벗어나 실행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되면 도대체 무엇에서부터 시작해야 하고 또 어디까지가 기업의 책임이어야 하는 건지 눈 딱 감고 선을 긋기도 쉽지 않다. 하물며 조직의 특성에 맞게 … [Read more...] about CSR, 현실과 이상 사이
폐지 줍는 노인, 아무도 말하지 않았던 이야기
들어가며 200만 명 VS 42만 명. 언론에서 추정하는 폐지 수집 노인의 수가 200만 명이고, 42만 명은 2016년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창출된 일자리 수이다. 하루에 12시간씩 폐지를 줍지만 하루에 만 원도 못 버는 분들이 있는 반면, 월 30시간의 공익사업에 참여하면 월 27만 원을 받아갈 수 있는 일자리가 무려 연간 수십만 개가 있다고 한다. 무엇이 진실인가? 나는 폐지를 모으시는 어르신들의 경제적인 소득 증대와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 [Read more...] about 폐지 줍는 노인, 아무도 말하지 않았던 이야기
무의식적 편견과 진료실의 인종주의
※ 이 글은 npr에 기고된 「Can Health Care Be Cured Of Racial Bias?」을 번역한 글입니다. 백인 여성인 제인 라자르는 흑인인 남편과 결혼해 두 아들을 두었습니다. 피부색이 다른 아들들을 키우며 많은 일이 있었지만, 큰아들 캐리가 18살 때 무릎 수술을 받은 후 병원에서 겪은 일은 특히 가족의 기억에 깊이 남아있습니다. 병원 측에서 마취에서 깨어난 아들이 난폭한 행동을 보인다며, 안정제를 계속해서 투약하며 면회를 허용하지 않았기 … [Read more...] about 무의식적 편견과 진료실의 인종주의
대화에 관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명언 Top 10
※ 이 글은 Virgin 그룹의 창립자인 리처드 브랜슨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기고한 「My top 10 quotes on communica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대화는 세상이 돌아가게 만듭니다. 대화는 인간관계를 용이하게 해주고 우리들이 배울 수 있게 해주고, 성장하고 진보하게 합니다. 대화는 그저 말하거나 읽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물론 때로는 들리지 않는 것을 배울 수도 있죠. 대화는 리더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술입니다. … [Read more...] about 대화에 관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명언 Top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