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슬슬 마무리를 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우리가 연초에 세웠던 목표를 되돌아보면 목표를 실천했는지, 못 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당초 세웠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는가? 아쉽게도 나는 2020년을 맞아 거창하게 세운 목표를 다 달성할 수는 없었다. 남은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에도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 같다.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아무래도 실현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고 목표를 지나치게 높게 세운 게 아닐까 싶다. 처음에는 의욕으로 … [Read more...] about ‘탄력적 습관’으로 목표를 실천하는 방법
생활
새벽 독서의 힘
책을 읽기 가장 좋은 시간은 언제일까요?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저는 '새벽 독서'를 추천드립니다. 하루 중 가장 생산적인 시간이고 놀랍도록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부터 새벽에 책을 읽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야행성 인간이었으니까요. 책은 보통 주말이나 저녁에 읽었습니다. 하지만 새벽 기상을 알고 실천하게 된 이후로 비약적으로 독서량이 증가했습니다. 한 달에 21권을 읽은 시기도 있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라니 너무 고통스럽다. 그렇게까지 해야 할까? 의구심이 들지도 … [Read more...] about 새벽 독서의 힘
나심 탈레브의 2016년 베이루트 아메리칸 대학 졸업식 축사
※ Nassim Sicholas Taleb 홈페이지에 게재된 「Commencement Address, American University in Beirut」을 번역한 글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이 졸업식은 내가 처음으로 참석하는 대학 졸업식입니다. 나는 내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는 내가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성공에 관해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건 그저 겸손의 표현이 아닙니다. 내가 가진 성공의 정의는 하나입니다. … [Read more...] about 나심 탈레브의 2016년 베이루트 아메리칸 대학 졸업식 축사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게 많아 고민이라면
올해 초에 내게 엄청나게 위안과 힘을 준 책이 있다. 에밀리 와프닉의 『모든 것이 되는 법』이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위로를 받았다. 나 같은 사람들이 세상에 엄청나게 많다는 걸, 본캐와 부캐가 공존하는 시대에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게 많은 것은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에밀리 와프닉의 테드 강연도 추천합니다) 책을 읽은 직후에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나의 고민은 늘 비슷했다. 좋아하는 게 많지만 뭘 해야 할지 몰라 고민이었다. 그 … [Read more...] about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게 많아 고민이라면
아르바이트생에게 해고를 고했다
이제 너와 함께 할 수 없어. 목구멍에서 한참을 맴돌던 말이 그제야 튀어나왔다. 함께 할 수 없다니. 무슨 오디션 프로그램의 대사도 아니고. 수십 번 곱씹었던 대사는 생각보다 식상하고 담담했다. 그런데 그녀의 반응도 담담했다. 되려 그녀는 나의 선택에 응원을 하며, 이제 모든 것이 잘 풀릴 것이라 했다. 그렇게 나는 내 첫 아르바이트생, 노밍에게 해고를 고했다. "내게 일자리를 줄 수 없을까?" 노밍과 알게 된 것은 햇수로 따지면 2년 정도 된 듯하다. 그녀는 … [Read more...] about 아르바이트생에게 해고를 고했다
고양이와 주인, 진짜 똑같이 생겼잖아?
닮았죠? 아무리 봐도 진짜 닮았습니다. 고양이와 사람이 표정과 생김새, 컬러까지 묘하게 비슷합니다. 사람과 동물이 닮으면 같은 영혼을 가졌다는 말도 있는데 정말 그런 것일까요? 영국 사진작가 Gerrard Gethings의 시리즈 작품입니다. 그는 동물을 주제로 사진을 찍습니다. 그는 먼저 개와 주인의 닮은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이후 고양이 사진에 도전한 것입니다. 고양이와 주인을 서로 비슷하게 보이도록 … [Read more...] about 고양이와 주인, 진짜 똑같이 생겼잖아?
광어는 원래 고급회였다: 광어 매니아인 당신을 위한 광어 상식 X선
1. 강릉 무장공비가 가장 먼저 찾은 음식이 광어다 “못 사는 남한에 광어회가 있겠느냐” 강릉 무장공비 침투 사건 당시, 유일하게 생포된 북한군 무장공비 이광수. 그는 생포된 뒤 “광어회를 먹고 싶다”는 발언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다. 왜 이런 이야기를 했냐 하니… 광어회는 고급 음식이다. 생포된 뒤 ‘뭘 먹고 싶으냐’고 묻기에, ‘못 사는 남한에 광어회나 있겠느냐’는 심정에서 그처럼 대답했다. 이광수, 공식 기자회견에서 말하자면 가난해서 고급 어종 광어회를 … [Read more...] about 광어는 원래 고급회였다: 광어 매니아인 당신을 위한 광어 상식 X선
술이 인류의 성공 비결인 이유
※ FINANCIAL TIMES에 기고된 「Why drink is the secret to humanity’s success」을 번역한 글입니다. 1. 사람들은 왜 술을 마실까요? 더운 여름날 저녁 술집이 문 열기를 기다리며 줄 선 사람들에게는 쉬운 질문입니다. 바로 술을 마시는 것이 즐거운 일이며, 근심을 잊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음주가 사회에 끼치는 해악에 대한 최신 보고서를 읽고 있는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은 그런 답을 좋아하지 않을 겁니다. 술이 정말 그렇게 나쁜 … [Read more...] about 술이 인류의 성공 비결인 이유
물방울 속에 꽃병이? 환상적인 버블 꽃병
유리잔에 꽃 가지가 꽂혀있습니다. 주변이 몽글몽글 투명한 유리로 덮여있네요. 마치 물방울 속에 꽃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탈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Yuhsien Lin의 'Bubble'이라는 꽃병 디자인 시리즈입니다. 유리컵 형태의 꽃병과 비눗방울처럼 투명한 유리 덮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방울 속의 꽃이 독특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죠. Yuhsien Lin의 버블 꽃병은 색다른 시각적 경험을 이끌며 꽃병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 [Read more...] about 물방울 속에 꽃병이? 환상적인 버블 꽃병
[직장인의 글쓰기] 5. 일기를 에세이로 만드는 방법
일기는 최초의 글쓰기 말 그대로, 일기는 개인 최초의 글쓰기다. 사람은 기록하고 표현하고 전달하려는 본성이 있으므로 글자를 익히면 뭐라도 적는다. 게다가 학교에서는 일기를 숙제로 내준다. 덕분에 타의적으로도 시작하게 된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분 중에도 지금까지 그 일기를 이어가고 있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글'은 신묘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감정을 담아내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을 받아 내고, 그 받아 내는 과정에서 치유를 선사한다. 말과 표정은 감정을 표현할 … [Read more...] about [직장인의 글쓰기] 5. 일기를 에세이로 만드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