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뉴욕타임즈에 실린 「What I Learned From a Stroke at 26: Make Time to Untangle」를 번역하였습니다. 지식에 목마른, 이상주의에 빠진 한 학부 졸업생이자 큰 꿈을 가진 미래의 작가로서 나는 그저 평범한 직장인이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갓 2000년이었고 기술에 대한 희망으로 세상은 한껏 고조되어 있었지요. 나 역시 디지털 골드러시에서 한밑천 잡고 싶었습니다. 텍사스 오스틴의 다른 내 친구들처럼, 나도 인터넷 기업에 … [Read more...] about 내가 스물여섯 살에 뇌졸중을 겪고 배운 것
생활
창업 후 3년간 저지른 실수에 대하여
'왜 이 녀석은 일기를 인터넷에 쓸까?'라고 생각할 수 있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소프트뱅크의 창업자인 손정의 회장이다. 손 회장은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목표를 세우고 사람들 앞에 선언하라'고 하였다. 그러면 그 말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인터넷은 내게 그런 의미다. 내가 이곳에 선언하고 많은 사람에게 공유한 만큼, 일기보다 훨씬 더 엄격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다들 한 번씩 해보길 바란다. 무턱대고 시작했다, 누구나 그렇듯이 시간은 빠르다. … [Read more...] about 창업 후 3년간 저지른 실수에 대하여
내게 질문해 주는 사람이 그리울 때
1. 페이스북을 열어 친구들의 흔적을 본다 뭘 하고 있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남긴다 정말 좋아서 눌러주는 것이 아니다 그와 연결되고 싶어 누르는 것이다 정말 그런가? 나와 연결되어 달라 누르는 것은 아닐까 2. 페이스북이 매일 물어오는 질문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1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매일 마주하는 똑같은 질문 내게 필요한 질문은 그런 질문이 아니다 오늘도 답하지 않고 … [Read more...] about 내게 질문해 주는 사람이 그리울 때
서로 다른 집단으로 묶인 사람들 사이에서 아이디어가 더 쉽게 퍼져나갑니다
※ 이 글은 ScienceDaily에 실린 「In social networks, group boundaries promote the spread of ideas, study finds」를 번역하였습니다. 펜실베니아 대학의 데이먼 센톨라는, 일반적인 생각과 다르게 집단 간 경계가 줄어들수록 지식이 확산되는 정도 역시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오히려, 집단 간 경계가 적당히 보존될 때 가장 좋은 방법이나 다채로운 아이디어가 퍼져나가기 쉽다고 합니다. 이에 따르면, 직장에서 … [Read more...] about 서로 다른 집단으로 묶인 사람들 사이에서 아이디어가 더 쉽게 퍼져나갑니다
힘들지 않다면, 그것을 하는 의미가 없다
※ 이 글은 Benjamin P. Hardy가 쓴 「If It Doesn’t Suck, It’s Not Worth Doing」를 번역한 글입니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사람이 어떤 일에 대해 예상하고 기대하는 것은 대부분 실제로 그것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 정서적으로 강력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당신의 상사에게 월급에 대한 걸 묻는 건 굉장히 힘들고 하기 싫은 일이죠. 그러나 일단 한 번 그 일을 해내게 되면, 별것 아니였단 것을 알게 됩니다. 무언가를 … [Read more...] about 힘들지 않다면, 그것을 하는 의미가 없다
혼자서도 잘해요, 셀프족 전성시대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고 사용함으로써 비용절감과 동시에 본인의 개성을 살리는 알뜰 소비자를 가리켜 ‘셀프족’이라고 하죠. 이들이 만드는 다양한 셀프 문화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최근의 DIY는 과거와는 좀 다르게 DIP(Do-It-Professional), 즉 전문가형 셀프족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취미에서 시작했지만 적어도 좋아하는 이것만큼은 ‘제대로’ 해보고 싶은 슬로워크 셀프족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1. 오늘은 내가 바리스타! 황옥연 디자이너의 … [Read more...] about 혼자서도 잘해요, 셀프족 전성시대
왜 택시 앱이 있어도 여전히 불금에 택시 잡기는 어려운가
※이 글은 2016년 4월에 최초 게재, 발행되었습니다. 택시 앱이 많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O2O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많이 거론됩니다. 그런데요… 스마트폰에서 앱 한 번만 터치하면 수요와 공급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원하는 것을 눈 앞에 가져다준다는 O2O 서비스의 시대입니다만, 수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금요일 밤 회식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기 위해 택시를 잡는 건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늦은 밤 길거리에서 발 동동거리며 잡히지 않는 택시에 내상을 입으신 모든 … [Read more...] about 왜 택시 앱이 있어도 여전히 불금에 택시 잡기는 어려운가
구글맵 유저의 참여형 놀이: 구글 지역 가이드
우리 지역의 가이드가 되자 어느날 틈틈이 하던 게임을 삭제하면서 그동안 쏟았던 시간들도 함께 날아가는 것 같은 허무함을 느꼈다. 그래서 뭔가 오래 남으면서도 의미있는 어떤 것이 없을까 찾다가 우연히 '구글 지역 가이드'를 발견했다. 구글지도에 있는 '지역 가이드' 기능은, 구글맵에 유저가 참여할 수 있는 기능이다. 특정 장소의 사진을 찍어 올린다든지, 특정 업체의 전화번호나 주소, 리뷰 등을 쓴다든지, 혹은 아예 지도에 없는 곳을 새롭게 등록할 수도 있다. 물론 구글맵 팀의 확인 … [Read more...] about 구글맵 유저의 참여형 놀이: 구글 지역 가이드
소통의 시작은 경청과 배려다
점점 소통이 어려워지는 우리를 위한 이야기 오늘날 우리가 사는 시대는 다른 어떤 시대보다 쉽게 소통을 할 수 있는 시대다. 스마트폰을 통해서 SNS 메신저에 들어가면 누구와도 쉽게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고, 심지어 외국인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받는 일도 가능하다. 우리는 열린 소통의 시대에서 누구나 쉽게 친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스마트폰의 기능에 의존한 탓인지 우리는 점점 사람과 직접 대면하여 소통하는 일이 어려워졌다.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작성하여 이모티콘을 붙여서 자신의 … [Read more...] about 소통의 시작은 경청과 배려다
내 친구들도 나를 친구로 생각할까?
다른 사람을 친구로 생각하는 마음은 절반 정도만 ‘상호적’이라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이전에도 비슷한 연구가 여러 차례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친구라고 생각했던 이의 친구로 포함되지 않은 데 서운해 하기에 앞서 우리의 사회적인 관계, 그로 인한 심리적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우정이란 무엇인가에 관해서부터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연구 결과입니다. 뉴욕타임스가 소개한 이 글은 지난달 카카오 스토리펀딩에도 후보로 소개했던 글입니다. 서로 친하다고 답할 확률: … [Read more...] about 내 친구들도 나를 친구로 생각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