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배우는 건 하나도 없지만 졸업증 때문에 다니는 것뿐” …이라고 말하는 사람을 간혹 만난다. 뭔가 더 많이 배울 것 같은 인(IN) 서울 명문대 출신들도 그런 말을 많이 한다. 학벌 위주의 사회를 반대하며 적극적으로 대학을 거부하는 운동도 있다. 대체로 서울이나 인근 대도시 출신이다. 그런 사람을 만날 때마다 내가 이방인이란 걸 실감한다. 나는 현대 시민으로서 필요한 모든 교양을 오로지 대학에서 배웠기 때문이다. 내가 대학을 다니지 않았다고 가정하면, 야만스러운 내 모습밖에 떠오르지 … [Read more...] about 시골에서 태어난다는 것
생활
운동보다 중요한 다이어트 핵심 식습관 TOP 11
모두가 신년 다이어트를 결심한다. 그리고 헬스장에 등록한다. 신년맞이 세일이 있으니 큰 포부를 안고 6개월을 결제한다. 그 결과는… 그렇다. 어쩔 수 없다. 한국인의 노동시간은 OECD 국가 중 가장 길다. 다른 나라보다 1년에 500시간 더 일하는데, 운동할 시간이 어디 있겠나. 더 큰 문제는 운동으로 살을 빼는 게 무척이나 힘들다는 점이다. 하루 섭취한 칼로리를 소모하려면 얼마나 뛰어야 할까? 무려 24km다. 하프마라톤 한판 뛰고 3km를 더 뛰어야 한다는 것. 매번 … [Read more...] about 운동보다 중요한 다이어트 핵심 식습관 TOP 11
트랜스젠더 학생을 대하는 교사를 위한 가이드
※ 이 글은 The Guardian에 Allie George가 기고한 ‘How teachers can support transgender students’를 번역한 글입니다. 영국 사회 일반과 마찬가지로, 영국의 중등학교에도 성적 소수자들이 있습니다. 한 학교 당 평균 두 학급 규모로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학생들이 재학 중이죠. 그러나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 초,중등학교 교사 및 교직원의 90%가 성적 소수자 학생 지도 관련 트레이닝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합니다. … [Read more...] about 트랜스젠더 학생을 대하는 교사를 위한 가이드
사실상 백수 450만, 문제는 20대 고용률이다
연합뉴스 기사에서 사실상 백수가 늘어나서 큰 문제라는 투로 얘기하면서 다음과 같은 얘기를 한다. '사실상 실업자'의 증가는 실업률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고용률 상승 폭 둔화로 나타나고 있다. 고용률은 2014년 전년보다 0.7%포인트나 상승했지만 2015∼2016년 2년 연속 0.1%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하지만 고용률이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해는 지난 15년간 2014년이 유일하다. 가장 높았던 해와 비교해서 지난 2년간의 고용률 상승 폭이 크게 둔화된 것처럼 기사를 쓰면 … [Read more...] about 사실상 백수 450만, 문제는 20대 고용률이다
로저 페더러, 사소한 악마의 기질이 성공을 부른다
※ 이 글은 FINANCIAL TIMES의 「The devil and Roger Federer」를 번역한 글입니다. 데이비드 포스터 월러스가 문학 집필을 잠시 멈추고 페더러의 '신비하고 형이상학적인' 테니스에 대해 글을 쓴지 10년이 지났습니다. 윌리엄 스키델스키도 페더러의 테니스에 관해 책을 한 권 집필했습니다. 리오넬 메시는 훨씬 큰 스포츠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입니다. 우사인 볼트는 더 카리스마가 넘칩니다. 하지만 페더러에게는 무언가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페더러는 … [Read more...] about 로저 페더러, 사소한 악마의 기질이 성공을 부른다
‘바쁨 증후군’에 발목 잡힌 사람들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은 정말 바쁜 걸까? 취업준비생 A씨는 이번 추석 연휴에 귀향하지 않았다. 9월 신입사원 채용 공고가 대거 뜨면서 연휴 기간 자기소개서를 써야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이다. 고향 집에 오라는 부모님의 말씀에는 바쁘다는 말로 안부를 대신했다. 그러나 추석 연휴가 끝난 현재, A씨는 자기소개서 하나를 작성했을 뿐이다. 5일간의 연휴 중 반나절만 할애하면 끝낼 수 있는 일이었다. 바쁘지 않은데도 바쁘다고 느끼는 사람들 현대인들이 얼마나 바빠 … [Read more...] about ‘바쁨 증후군’에 발목 잡힌 사람들
최선을 다하지 못해 후회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 함께 노래합시다 그대의 아픈 기억들 모두 그대여 그대의 가슴 깊이 묻어 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떠난 이에게 노래하세요 후회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 노래 <걱정말아요, 그대> 중 후회 없는 삶을 위한 한 단어, 최선(最善) 최선을 다하지 못해 후회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노래 가사와 다르게 우린 '지나간 것을 지나간 대로' 쉽게 떠나보내지 못한다. 붙잡고 놓아주지 못하며 아픔 … [Read more...] about 최선을 다하지 못해 후회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전 세계 코리빙(Coliving) 유형별 소개
코리빙(CoLiving), 코하우징(CoHousing) 쉐어하우스(Shared House)… 참 한국이나 외국이나 글로벌하게 다들 단어 만들어 내는 것을 좋아하는 듯하다. 뭐 이렇게 단어가 많은 것은 아마도 그만큼 관심이 많기 때문이겠지. 그냥 한 단어로 통일하면 안 될까? 하… 결국 "옹기종기 모여서 잘살아 보세"인 코리빙에 대해서 다들 떠들어대고 있다. 위워크(WeWork)라는 거대한 코워킹스페이스 회사가 '위리브(WeLive)'라는 코리빙 서비스를 시작했고, 영국 런던에는 … [Read more...] about 전 세계 코리빙(Coliving) 유형별 소개
천천히 세상을 바꾸는 ‘크래프티비즘’
크래프티비즘(Craftivism)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한 번쯤은 들어본 듯한, 그러나 무언가 어색한 이 단어는 ‘수공예(Craft)’와 ‘행동주의(Activism)’ 두 단어의 합성어입니다. 한 땀, 한 땀. 천천히 세상을 바꾸는 방법. 크래프티비즘을 소개합니다. 크래프티비즘 크래프티비즘이라는 용어는 2003년 크래프티비스트 벳시 그리어(Betsy Greer)에 의해 본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리어에게 크래프티비즘은 ‘삶을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개인의 … [Read more...] about 천천히 세상을 바꾸는 ‘크래프티비즘’
사람들은 왜 위선에 분노할까요?
※ 이 글은 예일대학교의 대학원생 질리안 조던과 로제나 소머스, 데이비드 랜드 교수가 뉴욕타임스의 과학과 사회 칼럼 코너인 그레이 매터(Grey Matter)에 기재한 글입니다. 위선은 정확히 어떤 점에서 문제가 되는 것일까요? 다른 사람의 행동을 지적하는 어떤 이가 자신도 그런 잘못을 할 때, 왜 우리는 그 사람을 그렇게 비난하는 걸까요? 사실 이는 매우 당연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실행하지 않는 것, 자기 뜻대로 살아갈 의지를 갖추지 못하는 것, … [Read more...] about 사람들은 왜 위선에 분노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