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07년 1월 그해부터 △투수 마운드 높이를 낮추고 △야구공 크기를 키우고 △스트라이크존을 좁히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바로 한 달 전 2006 도하 아시아경기에서 야구 대표팀이 동메달을 따내는 데 그친 '도하 참사'에 따른 후속 조처였죠. 한국 투수들이 무너지자 그 원인을 투고타저(경기당 팀 평균 3.95득점)였던 당시 한국 리그 분위기에서 찾았던 겁니다. 투수가 너무 던지기 쉬워서 국제 경쟁력이 약하다고 생각했던 것.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는 정확히 … [Read more...] about ‘고척 참사’는 정말 스트라이크존 때문?
생활
‘검소의 아이콘’ 박근혜는 더 이상 이 세상에 없다
과거 국회의원 시절의 박근혜는 검소의 아이콘이었다. 자택의 집기들은 기본 30년은 묵은 제품들로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었고 화장대에는 변변한 로션 하나 없었다. 기자가 어떤 제품을 쓰는지 물어보면 레몬 등으로 기초 화장품을 제조해서 쓴다고 대답했다. 남는 시간엔 독서를 하고 가끔 인터넷을 하며 국민과 소통을 하는 박근혜는 운동마저도 돈이 들지 않는 기체조와 요가로 체력을 단련했다고 전했다. 옷은 기본으로 10년은 입고 TV는 거의 보지 않는다고 했다. 지지층은 그런 검소한 모습을 보며 … [Read more...] about ‘검소의 아이콘’ 박근혜는 더 이상 이 세상에 없다
고든 램지, 트위터 시작! 아마추어 요리사가 받은 피드백 모음
솔직한 폭언으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사가 된 고든 램지(Gordon Ramsay)가 최근 트위터를 시작했다. 그리고 수많은 트위터 이용자가 자신의 요리 사진을 올리며 고든 램지에게 피드백을 요청하는데…! https://twitter.com/J_Kilburn/status/510114062458695680 어떻게 생각해? https://twitter.com/GordonRamsay/status/832679098660982784 나 속이 안 … [Read more...] about 고든 램지, 트위터 시작! 아마추어 요리사가 받은 피드백 모음
채식에 대한 맹목적 찬양
비건 혹은 채식을 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본인의 건강이라고 하는 직접적인 이유와 함께 많은 이가 환경적인 이유와 윤리, 지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 양극화의 해소, 기아 문제의 해결이라는 간접적이고도 거룩한 이유를 제시합니다. 인간은 사실 비이성적 존재입니다. 이성보다 감성이 크게 작용하여 행동이 진행됩니다. 그런데 식습관에서는 반대로 작용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우리가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 중에 큰 이유로 차지하는 것이 바로 '자기 합리화'와 '가짜 식욕'입니다. '오늘은 월급날이니까 … [Read more...] about 채식에 대한 맹목적 찬양
우울한 당신에게 권하는 한 권의 책
내가 우울증일까 의심하곤 하는 사람은 실제로 경미한 우울증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비록 의학적으로 인정되는 우울증의 수준은 아니라 해도, 무기력, 입맛 없음, 집중하기 어려움, 일상에의 흥미 감소는 모두 우울증의 전조다. 놀랄 것은 없다. 경미한 우울감과 아슬아슬하게 통제를 벗어나지 않는 감정의 기복은 현대인들 모두의 질병이다. 나의 경우는 나라는 인간의 쓸모에 대해 생각할 때 우울해진다. 나를 다독이고 위로할 방법을 찾아낼 때가 가끔 있다. 그러나 이 냉혹한 상대평가의 세계에서 그런 … [Read more...] about 우울한 당신에게 권하는 한 권의 책
한국 경제를 망친 가장 큰 단일 직종은 역시 택배기사일지 모른다
한국 경제를 망친 가장 큰 단일 직종은 역시 택배기사일지 모른다 택배비는 개인이 신청하면 약 4천 원 정도, 업자 계약으로는 2,500원으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싸다. 지하철을 이용해 물건을 사 오는 교통비만도 2,500원이다. 그마저도 건당 약 700원 정도의 백마진을 판매업자가 가져가기에 실제 택배회사가 챙기는 비용은 1,700원 정도 된다. 좁은 국토, 높은 인구밀도, 최적화된 물류 시스템을 고려하더라도 어떻게 이 가격에 서비스할 수 있는지 놀랍다. 회사에서 설비가 아닌 일반 … [Read more...] about 한국 경제를 망친 가장 큰 단일 직종은 역시 택배기사일지 모른다
마라톤보다 재미있고 걷기보다 역동적인, 트레일 러닝 시작하는 법
트레일 러닝이란 무엇인가 큰 마음을 먹고 뛴다. 숨이 찬다. 얼마나 뛰었을까? 어라, 10분도 안 지났잖아? 러닝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흔히 겪는 경험이다.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운동이지만, 그만큼 지루하고 힘든 게 러닝이다. 계획은 깨라고 세우는 게 계획이라 했던가, 새해를 맞아 야심찬 운동 계획을 세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장벽을 깨지 못하고 삼 일도 못 채우고 운동을 그만둔다. 트레일 러닝은 피곤하고 재미없는 기존 러닝에 지친 이들을 위한 새로운 운동법이다. 용어부터 … [Read more...] about 마라톤보다 재미있고 걷기보다 역동적인, 트레일 러닝 시작하는 법
SNS를 통해 정보를 얻는 방법
디지털마케팅, 소셜커뮤니케이션 실전서 『#소셜쓰고앉았네』에서도 썼습니다만, SNS는 과연 인생의 낭비일까요? 오늘은 그런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를테면 ‘기업 등의 마케팅이나 홍보가 아닌 개인 차원에서 SNS를 어따 써먹느냐?’에 대한 얘긴데요. 빠르게 양질의 뉴스를 접하고 지식을 얻으며 사고의 깊이를 넓히는, 말하자면 정보를 얻는 방법을 설명하는 것이 나쁘지 않은 방법이 될 거 같습니다. 물론 이 밖에도 SNS로 할 수 있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있겠습니다만… 유저 입장에서 정보를 얻는 … [Read more...] about SNS를 통해 정보를 얻는 방법
첫 병원 실습의 기억: 마음을 진료하는 시간
의대생의 커리큘럼 마지막에는 모든 과를 순환하는 병원 실습이 있다. 공부했던 내용을 병원에서 실제로 체험해보기 위함이다. 내가 처음으로 실습을 나간 과는 소아청소년과였다. 그 첫 병원 체험에서 나는, 지금도 인상에 강렬하게 남아 도저히 잊히지 않는 장면이 하나 있다. 실습 의대생은 가운을 입고 있지만 크게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실은 전혀 없다고도 할 수 있다. 주요 업무는 그 과의 의료진이 하는 일을 마냥 옆에서 지켜보고 배우는 것이다. 그래서 그날도 우리는 소아청소년과 교수님의 … [Read more...] about 첫 병원 실습의 기억: 마음을 진료하는 시간
노무현의 연설문 쓰기 비법 16가지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박근혜와 관련한 이 모든 난장판이 알려지게 된 계기는 연설문이었습니다. 비서진이 써준 자신의 연설문을 아무 직함도 없는 이에게 보여주고, 고치게 하고, 그걸 그대로 읽은 대통령이 4년을 통치해왔다는 것이 알려지자 사람들이 분개해 거리로 나선 것이죠. 자기 글도 제대로 못 쓰는 사람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아니, 일을 하겠다고 마음 먹을 수나 있을까요? 노무현 전 대통령은 명연설가로도 유명했습니다. 대통령 출마 1년 만에 ‘노풍’을 일으킨 … [Read more...] about 노무현의 연설문 쓰기 비법 16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