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지향 주거 커뮤니티에 대하여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고 했던가. 이미 우리들은 혼자서 ‘사는’ 데 익숙해진 지 오래다. 직장과 학교에서의 전쟁 같은 하루를 마치고 아무도 없는 자취방에 돌아왔을 때 느껴지는 서늘한 조용함. 형광등보다 TV 전원을 먼저 켜고 소파, 혹은 침대, 혹은 방바닥에 드러누워 한숨만 픽픽 내뱉는 현대인들에게 집이란 그저 부족한 수면욕을 가까스로 해소하는 자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않던가. 어쩌면 그래서 우리는 연애에 목을 매고, 주말에 억지로 약속을 … [Read more...] about 셰어하우스: 우리는 왜 함께 사는가?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 건축가 이경훈 교수를 만나다
도시(都市) │ 명사 일정한 지역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이 되는, 사람이 많이 사는 지역. 위는 도시에 대한 사전적 정의이다. 얼핏 보면 의미 한 번 참 깔끔한데 곱씹어서 한 번만 더 보면 뭐 이렇게 총체적이고 와 닿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사람이 많이 사는 지역'이라는 문장이 더욱 그렇다. 우리가 그렇게 느끼는 이유가 무엇일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도시는 곧 사람이 사는 곳이며, 지속적인 시간의 흐름의 선상 위에 놓여있기 때문일 것이다. 좀 더 풀어서 이야기하면 사람마다 도시라는 … [Read more...] about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 건축가 이경훈 교수를 만나다
스페셜리스트를 위한 특별한 학교, PaTI를 찾아가다
스페셜리스트를 위한 특별한 학교 왜 안상수 님을 날개라고 부를까요? 그 이유는 안상수 님께서 갖고 계시는 교육에 대한 철학에서 비롯됩니다. 디자이너 안상수는 대학교수로 오랫동안 재직하다가 퇴직 후 파주에서 타이포그라피학교(PaTI, 파티)를 세웠습니다. 안상수 날개 님을 모시고 PaTI의 설립 계기와 과정, 그리고 그의 삶과 교육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Q. 안상수 디자이너의 과거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아오셨나요? 저는 충주에서 … [Read more...] about 스페셜리스트를 위한 특별한 학교, PaTI를 찾아가다
모두를 위한 시계를 만드는 사람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이 말은 문자 그대로 성별 및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 유무 등에 상관없이 모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디자인을 의미합니다. 지난 달, 저는 곧 다가올 여름을 준비하며 시원함이 느껴지는 메탈 소재의 손목시계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루트임팩트의 매니저님이 크기도 디자인도 시원시원한 손목시계를 소개해 주셨어요. 그것이 바로 디자인과 사회적 가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브래들리 … [Read more...] about 모두를 위한 시계를 만드는 사람
김조광수 감독 인터뷰 “결혼은 나에게 또 다른 운동”
1%살롱: 세상을 1%씩 바꾸는 사람들 시즌5, 에피소드 4회 주인공 김조광수 감독 만약 당신의 사랑이 사회에 지탄을 받고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번 1%살롱은 영화를 통해 소수자의 시선과 목소리로 대중과 소통하는 김조광수 감독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김조광수 감독님은 학생 운동가 출신 영화감독입니다. 대표작으로 <친구사이?> <두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등 성소수자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연출하였으며, 청년필름의 대표이자 신나는 센터 … [Read more...] about 김조광수 감독 인터뷰 “결혼은 나에게 또 다른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