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13년 1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사람은 스스로의 생각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내 대답은, 좀 부정적이다. 1. 글 쓰는 게 취미다 보니, 글 쓰는 것에 관련해서 오해도 많이 받고 질문도 많이 받는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대략 세 개다: 글을 어떻게 쓰느냐는 것, 바쁜 시간을 쪼개 글을 쓸 이유가 있느냐는 것, 마지막으로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주고 싶은 팁 같은 거 없느냐는 것. 뭐 내가 남한테 조언을 … [Read more...] about 스스로를 마주보는 시간
생활
배변 신호 잡는 웨어러블 기기 ‘디 프리’
집에서 나올 때만 해도 분명 괜찮았는데, 버스에 타자마자 갑자기 설사가 나올 것 같다고요? 의외로 이런 장애를 겪는 사람이 꽤 된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일본에서 배변 신호를 잡아내는 발명품인 디 프리(D Free)가 발명되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일명 웨어러블의 세계입니다. 허를 찌르는 재미있는 아이디어의 발명품을 소개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1. 웨어러블 디 프리(D Free) 2. 배변 신호를 잡는 원리 3. 디 프리(D Free) 발명품 웨어러블 디 … [Read more...] about 배변 신호 잡는 웨어러블 기기 ‘디 프리’
똘페미라고?
글을 읽지 못하는 건지, 메뉴판을 멀쩡히 앞에 두고도 이것저것 가격을 물어보던 남자는 결국 가장 싼, 아메리카노를 시키곤 꼬깃꼬깃 손안에 쥐고 있던 2천 원을 내밀었다. 내가 두 손을 뻗어 돈을 받는 순간, 그 남자는 내 손을 덥석 잡았다. 서둘러 내 손을 빼고, 눈앞이 새하얘진 채로 커피를 내렸다. 그가 몇 마디 말을 걸었지만 대충 네네, 대답만 했다. 잔을 그에게 내미는 순간, 또 그의 두 손이 내 손을 잡았다. 하얀 그의 손은 아기 손처럼 부드러워서, 더욱더 소름이 끼쳤다. 다음날, 그 … [Read more...] about 똘페미라고?
처음 겪은 보이스피싱 전화, 황당하면서도 무서워
처음 겪어본 보이스피싱 전화, 왜 사람들이 속는지 알 수 있었다 한때 한국 사회에서 보이스피싱 사건이 대대적으로 번지면서 개그 소재로까지 사용된 적이 있다. 지금도 보이스피싱 조직은 화려하게 활동하고 있고, 경찰관이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 조직을 검거하거나 실수로 일반인을 범인이라고 생각해 심각한 폭력을 가한 사건 등, 관련 사건들이 종종 보도되기도 한다. 그동안 보이스피싱은 늘 기사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는 사건 중 하나일 뿐이었다. 하지만 어제 처음으로 내가 직접 보이스피싱 사건에 … [Read more...] about 처음 겪은 보이스피싱 전화, 황당하면서도 무서워
On living: 돌아오지 않는 삶, 이 페이지엔 무엇을 적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지하철에서 눈물이 뚝뚝 흘렀다 아직도 이 책을 생각하면 마음 한켠이 울렁거리면서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 생각해보게 된다 이 삶의 끝을 생각하면 중요하지 않았던 고민들은 후두둑 후두둑 떨어져 나가고 진짜 중요한 것들만 마음에 남게 된다 그런 것들만 담은 하루하루를 살고 싶다 이 책을 추천하는 좀 더 자세한 이유가 궁금한 분은 이 리뷰 클릭 원문: 서늘한 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On living: 돌아오지 않는 삶, 이 페이지엔 무엇을 적을까
90일 완성, 돈 버는 평생 습관 만들기
일본 대표 재무 컨설턴트이자 작가가 말하는 저절로 돈이 모이는 초간단 재테크 어릴 때 나의 꿈은 부자가 되는 일이었다. 돈 문제로 괴로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었다. 그래서 지금도 나는 매주 복권을 꾸준히 구매하고 있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돈을 사용하기 위해서 가계부를 쓰면서 돈 관리를 하고 있다. 아마 나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기본적인 돈 관리는 하고 있지 않을까? 그러나 우리는 재테크 도서를 읽거나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아무리 돈 관리를 하더라도 쉽게 목돈을 모으지 못한다. 도대체 왜 … [Read more...] about 90일 완성, 돈 버는 평생 습관 만들기
또, 자기소개서
대학 4학년들이 취업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시기가 되었다. 그런데 최근에 4학년 면담을 일부 해보니 아직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은 학생들이 많다.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은 학교에서 입시에 필요한 표준 문항 자기소개서라도 작성했겠지만 전문 영역의 커리어를 시작한 지 오랜 대학생, 그것도 4학년들이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준비하지 않았다는 것은 좀 그렇다. (교수로서 변명하자면… 사실 알아서 해야 하지만, 나는 대학 1학년부터 그런 서류를 준비하라고 자주 이야기한다. 그런데도 학생들의 반응은 … [Read more...] about 또, 자기소개서
꽃과 나무 알기: 관계의 출발, 삶의 확장
그 꽃을 처음 만난 것은 2012년 늦봄이었다. 안동 임하댐이 건설되면서 그 터전이 수몰되면서 집단이주한 구미시 도개면 일선리의 전주 류씨 세거지에서였다. 반듯한 양반가옥의 대문 옆에 피어 있는 분홍빛 꽃이 해맑고 고왔다. 꽃 이름을 알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그 꽃을 만난 사실조차 잊어버린 채 여러 해가 지났다. 그 꽃을 다시 만난 건 대엿새 전이다. 동네 도서관 앞 길가에 그 꽃이 피어 있었던 것이다. 단박에 식물∙꽃∙나무 이름을 알려주는 앱 ‘모야모’를 통해 그 꽃의 이름을 … [Read more...] about 꽃과 나무 알기: 관계의 출발, 삶의 확장
정치인 노무현과 인간 노무현을 알다: ‘노무현입니다’
지난 토요일 아침,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보았다. 꼭 보겠다는 의무감은 없었지만 일주일간의 피로로 늦게 눈 뜬 토요일 아침, 해야 할 일을 하나씩 하다가 김해 CGV 상영 시간표를 검색해보았다. 문득 그 영화를 보러 가고 싶었다. 때마침 오전 10시 45분에 영화 스케줄이 있어 아침에 영화를 보고 오기로 했다. 다른 시간대는 늦은 오후라 밖에 나가기가 조금 꺼려졌고, 도중에 밖으로 나가야 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만큼은 그런 마찰을 최대한 피하면서 온전히 여유를 가지고 보고 … [Read more...] about 정치인 노무현과 인간 노무현을 알다: ‘노무현입니다’
이제 인공지능 번역 서비스의 품질은 무시 못할 수준이다
작년에 구글의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대결 이후 국내·외적으로 인공지능을 향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졌다. 작년과 올해 초 IT 업계의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지금의 IT 세계의 메인 화두 역시 인공지능이 핵심을 이루고 있으니 말이다. 인공지능이 본격적으로 세상에 등장하며 여러 이야기, 특히나 미래의 직업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물론 대부분이 좀 비관적인 이야기다. 인공지능이 득세함으로 인해 지금의 직업들 중 상당 부분은 … [Read more...] about 이제 인공지능 번역 서비스의 품질은 무시 못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