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직하면서 이전 직장 퇴직 처리 후 퇴직금이 IRP 계좌로 들어왔다. 출금 신청을 해도 되지만, 당장 돈이 필요한 것도 아니라 과세이연효과도 누리면서 IRP 계좌에서 연금으로 쭉 굴리기로 했다. IRP의 경우 연금저축펀드와 달리 포트폴리오 내 위험자산 비중을 최대 70%까지만 가져갈 수 있다. 나머지 30%는 RP나 MMF와 같이 안전한 자산으로 구성해야 한다. 연금은 20대 중후반인 내 입장에서는 30년 후에나 받아볼 수 있는 아주 먼 미래의 돈이다. 그리고 나의 노후 생활비를 책임져 … [Read more...] about 연금, 어떻게 굴리면 좋을까? TDF 파헤치기
생활
‘그로스 사고방식’은 일상의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준다
1. 어떤 일이 잘될지 말지, 미래에 벌어질 일을 예상하는 건 상당히 어렵다. 예를 들어, 1997년 서태지가 은퇴할 때 나는 더 이상 새로운 음악은 안 나올거라 생각했다. 2014년 배민이 투자를 받았을때, 전화로 주문하는 게 더 편한데 누가 앱으로 주문하겠냐는 생각을 했다. (이불킥) 2. Growth는 '지금 가진 가정이나 결론이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온갖 데이터와 사례를 바탕으로 이렇게 하면 성공할 거라며 미래를 예측하고 계획을 세우지만, … [Read more...] about ‘그로스 사고방식’은 일상의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준다
사회초년생은 정말로 월급의 70%를 저축해야 하는가?
사회초년생이 돈을 모아서 저축을 최대한으로 하고 투자를 해야한다는 이야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런 글들을 보면 대개 패턴이 비슷하다. 월급의 70%를 저축하라거나, 최소한 50% 이상을 모으라는 식이다. 투자는 복리니까 최대한 일찍 시작해야 하는데,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면 돈 모을 시간도 없다는 것이다. 얼핏 맞는 말처럼 보인다. 투자가 성공한다면, 그러니까 지난 몇 년간처럼 주식이나 부동산이 우상향한다면 말이다. 먼저 진입할수록 더 가져가는 게임일 테니까. 그러나 시장이 항상 그렇게 … [Read more...] about 사회초년생은 정말로 월급의 70%를 저축해야 하는가?
아이유 “LILAC”, 이별이 기쁘고 달콤한 일이라 할 수 있을까?
나리는 꽃가루에 눈이 따끔해 / 눈물이 고여도 꾹 참을래 / 내 마음 한켠 비밀스런 오르골에 넣어두고서 / 영원히 되감을 순간이니까 우리 둘의 마지막 페이지를 잘 부탁해 / 어느 작별이 이보다 완벽할까 / Love me only till this spring 오 라일락꽃이 지는 날 goodbye / 이런 결말이 어울려 / 안녕 꽃잎 같은 안녕 / 하이얀 우리 봄날의 climax / 아 얼마나 기쁜 일이야 (후략) 아이유의 〈라일락〉 중에서 이별이 … [Read more...] about 아이유 “LILAC”, 이별이 기쁘고 달콤한 일이라 할 수 있을까?
남을 항상 무시하는 사람의 심리
오늘은 남을 항상 무시하는 사람의 심리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사실 이 글은 무시를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시작했다기보다는, 타인에 대해 무시하는 마음이 들어서 힘들다는 내담자분의 말을 듣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무시를 당하는 것도 당연히 힘들지만, 나도 모르게 상대를 무시하는 마음이 튀어나온다면 그것 또한 상당히 불편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남을 항상 무시하는 사람의 심리를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살펴보겠습니다. 1. 자신을 향한 엄격한 … [Read more...] about 남을 항상 무시하는 사람의 심리
오늘부터 내 목표는 “최수연”이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최수연(하윤경 분)은 마냥 착하고 다정한 인물로 그려지진 않는다. 1화에서 그가 우영우(박은빈 분)를 대하는 장면은 캐릭터의 성격을 보여준다. 최수연은 '우영우가 어떤 사람이냐' 묻는 권민우(주종혁 분)에게 로스쿨 시절의 일화를 들려준다. 나는 걔 보면 괴로워요. 어설픈 모습이 안쓰러워 도와주다 보면 정작 걔는 일등하고, 나는 뒤처지고… 그러면서도 회전 출입문을 못 지나가는 우영우를 본다. "저러고 있는데 어떻게 안 도와줘요"라고 말하니, 권민우는 … [Read more...] about 오늘부터 내 목표는 “최수연”이다
심리학자들은 왜 MBTI를 비판할까?
지금 대한민국은, MBTI 열풍 고3인 딸을 차로 학교에 데려다주는데, 이렇게 물어 왔다. 아빠는 MBTI가 뭐야? 깜짝 놀랐다. 나에게 MBTI는 15년 전 강사 생활 초창기에 기업 교육의 성격 진단 코스 중 하나로서 배웠던 테스트이기 때문이다. 니가 MBTI를 어떻게 아니? 나도 인터넷 진단 많이 해봤거든. 난 ENTJ라서 돈을 많이 벌 거래. 요즘 우리 반 친구들 사이에서 완전 유행이야! 나름 전문가로서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열심히 배웠던 MBTI가 이제는 고등학생의 이야기 화제가 … [Read more...] about 심리학자들은 왜 MBTI를 비판할까?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더 열심히 일해야 하는 이유
어른들이 흔히 하는 말 중 이런 말이 있다. 나이 먹고 돈 없는 것보다 비참한 건 없다. 또 어른과 아이를 구분 짓는 기준 중 하나로 이런 말이 있다고도 한다. 돈이 없는 것을 무서워하는가, 무서워하지 않는가. 직접 돈을 벌어보니 돈의 중요성을 새삼 더 실감하게 된다. 성장하고 삶의 의미를 찾고 싶어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있지만, 나의 몸값과 내가 벌 돈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것도 있다. 백만장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아니라, 나이 먹고 돈 때문에 비참해지기 싫어서 악착같이 일하는 … [Read more...] about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더 열심히 일해야 하는 이유
왜 누군가는 인간을 인간으로 대하지 않는 걸까?
최근 납품업체에 대한 발주처의 갑질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 발주처의 인격 모독을 보면 참으로 씁쓸한 기분이 든다. 비합리적이고 부당한 지시는 둘째치고, 인간이 인간을 '같은 인간'으로 대하지 않는 태도가 너무 많이 묻어난다. 아무리 갑을 관계라지만,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지 않나 싶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회사와 직원과 가정의 운명이 어깨에 위에 놓인 상황에서는 비인간적인 모욕도 묵묵히 들어야 하는 게 현실이다. 웬만하면 서로를 인격적으로 대했으면 좋겠는데, 누군가에게는 … [Read more...] about 왜 누군가는 인간을 인간으로 대하지 않는 걸까?
운동을 하면 정말 자존감이 높아질까?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빠지지 않는 답변 중 하나는 '운동을 하세요'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자존감을 높이는 데 운동이 도움이 될까요? 운동이 자존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이유 실제로 운동은 자존감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운동이 직간접적으로 자존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운동은 어떤 이유로 우리의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을까요? 1. 우울과 불안, 부정적인 기분의 … [Read more...] about 운동을 하면 정말 자존감이 높아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