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대기업 대리입니다. 5년 직장생활 중 최악의 상황을 맞았습니다. 대리 승진 전까지는 항상 S나 A를 받았는데 지난해 승진한 이후로는 계속 B나 C만 받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 부임하신 팀장님은 제가 못마땅하신지 툭하면 트집을 잡으십니다. 월요일 아침마다 회사 가기가 두렵습니다. 회사가 정말 싫습니다. 마침 경쟁사에 계신 대학 선배님으로부터 자기 회사로 오라는 제의를 받았는데 고민이 많이 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nswer 일을 잘하는 분인데 … [Read more...] about 퇴사 잘하기: 잘나갈 때 나가라
생활
연애를 망치는 4가지 습관
애정만 가지고도 인도적이고 (세계) 평화적인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우리의 마음과 기분은 매일매일이 다를 만큼 복잡 미묘하다. 나의 정신은 나의 몸통 속에 존재하기 때문에 텔레파시라던가 마인드 리딩 같은 것들은 공상과학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일인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시간과 정성을 들여 함께하는 사람이 나와 정확히 같은 취향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면 세상 모든 연애가 조금 쉬워질는지 모른다. 퉁명스러운 말 한마디 건네기 전에 그 사람의 관점이 이해가 가고, 굳이 … [Read more...] about 연애를 망치는 4가지 습관
세금납부는 내일인데 통장 잔고는 바닥이라네
지난 기사 「ㅍㅍㅅㅅ의 통장은 어째서 연초부터 적자란 말인가」에서도 밝혔듯, 부가세와 원천세에 대한 계산을 뼈저린 경험 끝에 배울 수 있었다. 근데, 그러면 뭐하나. 계산은 잘했지만 문제가 있었다. 그걸 낼 돈이 없었다. 참고로 원천세의 경우 ‘월마다 계산 납부’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20인 이하인 사업장의 경우 6개월 치를 모아서 한꺼번에 내는 것도 가능하다. 작은 기업일수록 월 고정비를 줄여야 하는 법. 우리는 원천세를 한꺼번에 내기로 결심했고, 6개월이 지난 지금은 그 … [Read more...] about 세금납부는 내일인데 통장 잔고는 바닥이라네
새로운 시도와 반복되는 실패를 응원하는 미국의 학업 환경
뉴욕에서 디자인 관련된 전시회가 있나 찾아보던 중 NYCxDESIGN라는 사이트를 발견하고, 뉴욕에 머무는 기간과 겹치는 행사는 뭐가 있나 보던 중 NYU ITP(Interactive Telecommunication Program)의 발표 주간(ITP Thesis Week 2017)를 찾았다. 사전 정보는 딱히 없었고, 별 기대는 없었지만, 파슨스와 가깝다는 이유로 참석했다. ITP 발표 주간를 참관한 것은 순전히 우연이다. 도착해서 본격적으로 활동한 첫날, 우리가 처음 가려고 한 곳은 … [Read more...] about 새로운 시도와 반복되는 실패를 응원하는 미국의 학업 환경
신용카드를 잘라 버렸다
재무 건전성을 고민하다 늘 고민했던 것이 있다. 바로 '재무 건전성'이다. 내가 생각하는 재무 건전성은 적정한 지출이다. 최소한의 지출. 하지만 늘 허세를 부리며 월 책정한 예산을 오버하기 일쑤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리볼빙 인생을 살고 있다. 벌써 직장생활 10년 차인데… 아직도 난 여전히 내 지출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매월 돌아오는 카드값을 막기 위해 매월 중순이면 골이 지끈지끈할 정도다. 곰곰이 생각해봤다 최근 이직을 한 뒤로 난 내 삶을 통제하려고 … [Read more...] about 신용카드를 잘라 버렸다
명확하게 말하자: 오해 없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아메리카노 따뜻하게 주세요. 물은 반만 넣어 주세요." "손님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물이 한가득하다. "물을 반만 넣어 달라고 했는데요." "진하게 달라고 하신거 아닌가요?" "아뇨. 그냥 물을 반만 넣어 달라고만 했는데요." "그러면 진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샷을 3개 넣었어요." "저는 진하게 달라고 말한 적 없고요, 물을 반만 넣어 달라고 했잖아요." 직원은 구시렁거린다. "그게 그거지, 까탈스럽긴." "이봐요. 당신이 말을 잘 못 알아듣고 당신 … [Read more...] about 명확하게 말하자: 오해 없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이사업체가 알려주는 셀프 이삿짐 싸는 법 10가지
봄이 왔습니다. 본격적인 이사 철이죠. 이사를 할 때는 포장이사 업체를 많이 이용하는데요, 업체가 청소부터 포장, 운반, 배치까지 원스톱으로 해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내 물건이 남의 손을 타는 것이 찜찜하다거나, 한 번쯤 물건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거나, 짐이 많지 않을 때에는 직접 포장을 하기도 하죠. 이삿짐을 쌀 때 기본적으로 필요한 물건은 포장 박스와 에어캡(뽁뽁이), 박스테이프입니다. 압축팩이나 비닐봉투, 비닐 끈도 도움이 되죠. 포장 박스로는 종이박스를 많이 사용하지만 … [Read more...] about 이사업체가 알려주는 셀프 이삿짐 싸는 법 10가지
마지막 순간, 사람들은 속이기 시작합니다
※이 글은 SCIENTIFIC AMERICAN에 게재된 Daniel Yudkin의 글 'People Are More Likely to Cheat at the End'을 번역한 것입니다. 인생은 끝들의 연속 어쨌든 인생은 마무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학교를 마쳐야 하고, 직장을 옮겨야 하고, 집을 팔아야 하며, 연인과의 관계를 끝내야 합니다. 어떤 일의 끝이 다가올수록, 인간은 지나간 실수를 덮고 훗날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는 오래 … [Read more...] about 마지막 순간, 사람들은 속이기 시작합니다
은퇴하기 위해 내달리는 사람들
아버지 주위에 어떤 친구가 가장 행복해 보이세요? 40년 가까이 한 대기업에서 근속하고 퇴직하신 아버지께 여쭤보았다. 아버지는 친구 몇 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 공통점이 하나가 있었다. 바로 회사 다니며 부지런히 한눈팔아서 친구들이 은퇴할 무렵 여전히 왕성하게 경제 활동을 하는 친구들이라는 점이었다. 기억에 남는 한 분의 이야기는 동종 업계 다른 회사에서 은퇴하기 10년 전부터 열심히 공장을 보러 다니시더니, 모아둔 돈으로 공장을 매입하셨고 현재는 그 공장에서 나오는 돈으로 가족들과 … [Read more...] about 은퇴하기 위해 내달리는 사람들
40대 남자의 불안: 아프니까 40대다
노화(老化)가 꽃 피는 40대 여자나 남자나 마흔쯤 되면 정말로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그래서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입에 벤다. 이 말에는 약간의 논리적 허점이 있긴 하다.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노화는 20대 중반부터 시작해서 30대 후반까지 빠르게 진행되다가 40대에 들어서 오히려 완만해진다고 한다. 30대 시절을 더듬어 기억해 보면 맞는 얘기인 듯하다. 그때도 몸이 20대 때와는 정말 다르다고 생각했고, (40대 입장에서는 30대도 … [Read more...] about 40대 남자의 불안: 아프니까 40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