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 동안 사채 일수를 쓰다가 딸에게까지 사채빚을 안긴 시장 밥집 아주머니가 자살 시도를 했습니다. 다행히 목숨을 건진 아주머니는 모진 마음을 먹고 개인파산을 신청해 면책을 받아 한 시름 놓았는데요.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청천벽력같이 사기죄로 경찰에 소환당한 겁니다. 그 아주머니의 딸이 ‘민생연대’로 편지를 보냈습니다. 다음은 그 편지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저는 김○○ 씨 딸 XXX라고 합니다. 약 10년 전 쯤부터였습니다. 저희 엄마는 중앙시장(금천구 소재) 지하에서 작은 밥집을 … [Read more...] about 대부업자에게 사기죄로 고소당했을 때 대처방법
생활
문장력을 기르는 기술: 2,000자의 벽을 넘어라
스낵 콘텐츠 시대, 동영상 콘텐츠 시대가 되면서 점점 텍스트를 만나는 일이 줄어든다. 텍스트를 만나는 일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텍스트로 표현하는 일도 줄었다. 트위터는 130자 한정으로 텍스트 출력의 단축을 이끌었고, 인스타그램은 사진 한 장으로 충분하다. 긴 콘텐츠를 짧은 텍스트로 요약할 수 있게 된 건 큰 이점이다. 문제는 점차 글을 짧게 쓰는 데에만 익숙해진 사람들이 트위터 130자 이상의 글을 쓰는 일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사회에서 130자 이상의 글을 요구할 때마다 … [Read more...] about 문장력을 기르는 기술: 2,000자의 벽을 넘어라
당신의 자존감은 왜 높아지지 않을까?
여러분의 자존감은 안녕하신지요? 만약 제 글을 구독하고, 제목에 끌려 들어왔고, 자존감 관련 글을 꾸준히 읽는다면 자존감이 높지 않으실 수도 있겠네요. 자기 자존감이 충분히 높다고 판단했다면 이 글을 그다지 흥미로운 주제는 아닐 테니까요. 여러분이 이런 글을 읽는다면 궁극적인 목표는 아마 '자존감 높이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목표를 달성한 분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매번 자존감 관련 글은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각종 치유 서적은 최근 몇 년째 계속 잘 팔리니까요. 자존감을 … [Read more...] about 당신의 자존감은 왜 높아지지 않을까?
남성용 피임약의 미래
※이 글은 HUFFPOST SCIENCE에 게재된 Andy Campbell의 글 'Male Birth Control Working On Rabbits, Humans Are Next'를 번역한 것입니다. 바살젤, 시험 결과, 성공적 남성용 피임약이 판매되기까지는 몇년이 걸리겠지만, 정자의 이동을 막는 약과 주사들은 이미 성공적인 시험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방법들은 임신 없이 성관계에 따른 오르가즘은 그대로 유지합니다. 그 중 하나인 바살젤(Vasalgel)은 … [Read more...] about 남성용 피임약의 미래
공감 교육이 무의미한 이유
공감(empathy)이라는 개념은 오래도록 심리학, 교육학, 조직학, 경영학, 윤리학 등 다양한 인문/사회과학 분야 전문가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아 왔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꾸려가는 사회 질서 속에서 공감이라는 키워드가 가질 수 있는 가치와 잠재력에 대해 섣불리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타적이고 도덕적인 심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협상이나 설득 등 비즈니스 중요 영역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혹은 인간 행복의 기본 뼈대라 할 수 있는 가족, 친구, 연인, 동료 … [Read more...] about 공감 교육이 무의미한 이유
스스로 밥벌이를 하며 느낀 점: 돈과 삶의 균형
어릴 때 꿈꾸던 부자는 못 됐고, 앞으로도 … [Read more...] about 스스로 밥벌이를 하며 느낀 점: 돈과 삶의 균형
‘처음부터 다시 읽기’가 어려운 이유
1965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대중적으로도 아주 널리 알려진 사람이다. 그는 과학을 전공하는 여동생에게 질문을 받았다. “이해하기 어려운 책을 읽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지?” 그가 준 답은 이랬다. “그 책을 읽다가 도무지 뭐가 뭔지 모르겠거든 거기서 멈춰.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 읽도록 해. 그걸 다 읽을 때까지 반복하는 거지.” 완전한 이해란 없다 뭔가 이해했다는 것은 언제나 어느 정도 오만이다. 완전한 이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 [Read more...] about ‘처음부터 다시 읽기’가 어려운 이유
낮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에게 필요한 회복 탄력성
1. 자존감 회복의 기술 - 회복 탄력성에 있다? 최근 제가 참여하고 있는 팟캐스트 심리학 X에서는 '회복 탄력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공부하고 팟캐스트를 진행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회복 탄력성에 관한 지식은 자존감이 낮은 분들에게 꼭 필요한 지침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께 Hooper가 제안한 '회복 탄력성을 되찾기 위한 7가지 단계'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저의 추가적인 팁을 더하는 내용을 다룹니다. # 회복탄력성이란? 회복탄력성은 크고 … [Read more...] about 낮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에게 필요한 회복 탄력성
할머니의 기억
먼저 침대에 누워 잠잘 준비를 하던 동생이 물었다. "할머니한테 뭐라고 이야기해야 해?" 나는 무슨 뜻인지 선뜻 이해가 가지 않아 그녀에게 다시 물었다. "무슨 이야기?" "고모 말고는 아무도 못 알아보신대." 나도, 2살 아래인 내 동생도, 기억을 잃어버린 할머니에게 무슨 말을 건네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지금껏 살면서 둘 중 누구도 살아온 기억이 옅어져 가는 사람을 가까이에서 만나본 적이 없다. 나의 인생에 있어 2016년은 이제 고작 28번째 해이기도 하고. 짧은 대화 끝에서 … [Read more...] about 할머니의 기억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긴 잡는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The early bird catches the worm. 아침, 낮, 밤 가릴 것 없이 잠이 많은 나로서는 알면서도 몸이 따라주지 않아 부끄러움에 몸 둘 바를 모르겠는 명언 중 하나. 16세기 영국의 작가이자 역사가, 골동품 전문가, 지형학자였던 윌리엄 캠든(William Camden)의 말로 늦잠 좀 자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유명한 문장이다. 그의 이름을 수식하는 많은 타이틀을 봐서는 한 재능(+욕심·사명) 하셨던 위인이셨던 게 … [Read more...] about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긴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