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이건 혹시… 불치병인가요? 의사 선생님의 얼굴을 보고 나는 단박에 알아버렸다. 저 사슴 같은 슬픈 눈망울은 아침드라마에서 주인공에게 불치병을 선고할 때의 그 표정이다. 어쩐지 요즘 들어 발걸음이 무겁고, 숨이 가쁘더니. 운동이라도 할 걸 그랬어… 착하게 좀 살 걸 그랬어… 한동안 답이 없던 의사 선생님은 힘겹게 입을 뗐다. 치킨 좋아하시죠? 조금만 더 먹었다간 환자분을 치킨이라고 불러야 되겠어요. 다행이다. 나는 죽지는 않고 치킨이 되는 것이다(치킨을 먹으며 이 글을 보고 있다면 … [Read more...] about 샐러드 먹는 애주가
생활
상무 같은 이대리, 대리 같은 김전무
사람은 때와 장소에 따라 다른 역할을 맡게 된다. 그때 그때 주어지는 역할에 충실한 것이 결국 일을 잘 하는 것이고, 그래야 살아 남는다. 그런데…. 회사 안을 둘러보시라. 자기 자리에 걸맞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다. 직급은 대리인데 상무로 불리는 사람, 그 반대로 직급은 전무인데 대리로 불리는 사람이 있다. 그들은 왜 그러고 있을까? 바로 직급이 변하면 요구되는 역량도 달라진다는 뻔한 진리를 외면하고 있어서 그렇다. 직장 안에서 세월이 흐르면 여러가지가 변하지만, 가장 … [Read more...] about 상무 같은 이대리, 대리 같은 김전무
자기 연출의 3가지 요소: 배역, 공모자, 관객
어빙 고프만(1922-1982)은 캐나다 출신으로 시카고 대학에서 공부한 사회학자다. 이 사람만큼 현대사회의 정체성에 대해 예리한 통찰을 했던 학자는 없었다. 그럼에도 그의 중요성은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그가 주목한 것은 '자기 연출(Self Presentation)'이라는 분야였다. 그의 책 『자아표현과 인상관리(The Presentation of Self in Everyday Life)』(1959)에는 영국의 전통적인 귀족 저택에서 일하는 하인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책에 … [Read more...] about 자기 연출의 3가지 요소: 배역, 공모자, 관객
나의 작은 감정그릇
서밤은 올해 감정 그릇을 키우기로 다짐했다. 그녀의 19809578번째 멘탈브렉다운이 있은 후였다. 후……. 훗날 돌아봤을 때, 이 일기가 내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되어주기를 바라며!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나의 작은 감정그릇
불법 선거 현수막, 이대로 놔둬야 하나요?
선거철만 되면 우후죽순 선거 현수막이 게시됩니다. 횡단보도 앞, 사거리, 지하철역 입구 등 사람들이 많이 서 있거나 몰리는 곳에는 어김없이 선거 현수막을 볼 수 있습니다. 선거 현수막이니 괜찮을 것 같지만,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24조)에 따라 시·군·구별로 설치한 합법적 게시대를 제외하고 가로수·전봇대·가로등·도로 분리대 등에 설치한 현수막은 대부분 불법입니다. 〈현수막 이용 선거 운동〉 일정한 장소·시설에 고정 게시하여야 함 당해 선거구 안의 … [Read more...] about 불법 선거 현수막, 이대로 놔둬야 하나요?
액자를 걸 수 있는 삶을 상상하자
오늘 굉장히 예쁜 액자를 봤는데, 나는 아주 당연하고도 자연스럽게 이런 건 우리 집에 둘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전세니까 못질도 안 되고, 집도 더러우니까. 근데 집에 와서 둘러보니 액자 하나 둘 공간은 여기저기 있었다. 공간이 없는 게 아니라 내 상상이 없었다는 게 슬펐다. 그래서 나는 이제부터 집에 액자를 걸 수 있는 삶을 상상하며 살기로 … [Read more...] about 액자를 걸 수 있는 삶을 상상하자
어좁이 탈출하여 어깨깡패가 되려면?
굉장히 대중적인 키워드를 한 번 선택해보았습니다. 이유인 즉슨 저의 사랑하는 동생이 '어깨를 키워보겠다'며 안 하던 운동을 3주째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 동생이 저에게 묻는 질문의 요지는 하나. "어떻게 하면 어깨 넓어져?" 솔~직히 타고난 골격을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만약 어깨 근육, 흔히 말하는 삼각근의 길이가 또 좀 길면 발달시켰을 때 우람해 보이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어깨 키우려다 승모근만 빵빵해져서 개콘의 헬스 보이 같은 느낌이 될 수도 있는데... 하지만 … [Read more...] about 어좁이 탈출하여 어깨깡패가 되려면?
황사,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마스크 구입 시 알아야 할 것
전국이 연일 미세먼지로 가득 차 있다. 요즘은 황사나 미세먼지보다 작은 초미세먼지가 문제가 되고 있다.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크기를 미세먼지로, 2.5㎛ 이하를 초미세먼지로 분류한다. 어떤 것이든 수치가 높아져서 외출 자제 경고가 뜨면 가급적 밖에 나가지 않는 것이 좋다. 기관지를 자극해서 감기나 후두염 등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이고, 폐로 침투해서 폐렴, 폐암 등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고 하니까. 하지만 방구석에 처박혀 살 수 만은 없으니, 밖에 나갈 때는 마스크를 … [Read more...] about 황사,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마스크 구입 시 알아야 할 것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이들이 꼭 알아야 할 기본 자세
1. 항상 상대방에서 최선의 신경을 쓴다는 인상을 주는 복장 여러분이 면접이나 소개팅에 나간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마 가장 단정하고 깔끔한 옷을 입을 것입니다. 그런데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왜 그렇게 입지 않을까요? 면바지는 고사하고, 저와 비즈니스로 만난 분 중 제가 넥타이를 매지 않은 것을 본 분도 아마 없으실 겁니다. 저는 모든 미팅에서 솔리드 컬러 정장을 입고 넥타이를 항상 맵니다. 면접이나 소개팅을 하는데 상대방이 대충 신경 쓰고 나올 때 느끼는 감정은 비즈니스 필드에서도 … [Read more...] about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이들이 꼭 알아야 할 기본 자세
너는 그 사람을 고칠 수 없어
“빨리 도망치세요. 지금 당장.” “혹시 주변에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가 있다면 피해야 하나요? 아니면 잘 타일러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범죄심리 전문 분석가로 경찰대 교수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한 시민에게 이런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해 한 답이다. 표 의원은 단호하게 말했다. “여러분은 절대 고칠 수 없습니다. 빨리 뛰어서 도망쳐야 합니다. 지금 당장.” 그는 덧붙였다. “사이코패스인지 아닌지 여부는 전문가가 오래 관찰하고 조사한 후에야 알 수 있는 것이니 함부로 믿거나 판단하지 … [Read more...] about 너는 그 사람을 고칠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