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당시 전두환 신군부가 폭탄을 장착한 전투기를 출격 대기 시켰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21일 JTBC는 “5·18 직후에 출격 대기명령이 내려졌고, 전투기에 공대지 폭탄을 장착한 채 출격을 준비했다”는 조종사들의 증언을 공개했습니다. JTBC에 따르면 수원 비행단 외에 광주와 김해, 성남, 사천 비행장에서도 광주 출격을 준비 중이었다는 증언이 잇따랐습니다. 전투기 출격 대기는 20사단의 시내 진입이 어려워진 1980년 5월 21일 오전 10시로 헬기 투입 작전 대기 시간과 … [Read more...] about 전두환의 ‘5·18 공소시효’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역사
그게 꼭 ‘일본말의 찌꺼기’인가?
NHK에서 방영한 〈경세제민의 남자(経世済民の男)〉는 일본 개화기 경제에 큰 영향력을 끼친 세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특집 드라마다. 메이지 초기의 대장성 관료이자 ‘일본의 케인즈’라고 불리는 다카하시 고레키요(高橋是清), 한큐 철도의 창업자이자 다카라즈카 극단을 창설한 고바야시 이치조(小林 一三), 일본의 전력왕으로 불리는 마츠나가 야스자에몬(松永安左エ門) 등 3명을 다루었다. 이 중 한 편의 주인공인 다카하시 고레키요 역에 오다기리 죠를 캐스팅해 조금 관심이 갔다. 하지만 나는 이 … [Read more...] about 그게 꼭 ‘일본말의 찌꺼기’인가?
의정부역 엉터리 ‘안중근 동상’ 철거하라
최근 의정부시청이 의정부역 앞 근린공원에 세운 안중근 의사 동상은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아 보인다. 우선 동상의 얼굴이 안 의사를 전혀 닮지 않았다.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같은 분들은 생존 당시 그린 초상화가 없어서 정확한 얼굴을 알 수 없다. 이 때문에 작가가 대상 인물의 성격, 풍모, 신분, 업적 등을 고려하여 제작한, 사실상 창작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안중근 의사는 근대인물이어서 사정이 다르다. 활동 당시 찍은 사진은 물론 의거 후 재판과정에서 찍은 사진도 여럿 남아 있다. … [Read more...] about 의정부역 엉터리 ‘안중근 동상’ 철거하라
100년 전 오늘, 대한제국 일본에 강제 편입되다
1910년 오늘(8월 29일), 대한제국과 일본 제국 간 한일합병조약이 공포되었다. 이 조약은 이미 지난 8월 22일, 내각총리대신 이완용과 제3대 한국 통감인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內正毅)가 형식적인 회의를 거쳐 조인한 것이었다. 이미 조인된 조약이었지만 일본은 이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가 일주일 만인 이날, 순종황제의 조칙 형태로 발표했다. 이 조약이 공포됨에 따라 대한제국은 일본 제국에 강제 편입되면서 국가의 지위를 잃고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다. 일제는 '일한병합(日韓倂合)'이라고 … [Read more...] about 100년 전 오늘, 대한제국 일본에 강제 편입되다
14년 만에 공개된 박정희 유품, 맥빠지네
구미시가 짓겠다는 '박정희 역사자료관', 어떤 역사를 증언하게 될까 '200억 박정희 유물관'이 오고 있다. 올해 안에 완공될 새마을 테마 공원 주변 터 3만5천여㎡에 상설·기획 전시실, 수장고, 세미나실 등을 갖춘 연면적 4000㎡의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이 내년에 세워지면 구미시는 '박정희 타운'을 매듭짓고 박정희 신화를 눈부시게 재현하고자 한다(관련 기사 : 박정희 재떨이 모시는 200억짜리 자료관이라니…)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 유물관에 유물 5670점을 전시하여 박정희 … [Read more...] about 14년 만에 공개된 박정희 유품, 맥빠지네
여양리 민간인 학살, 어떤 사건인가
※ 1999년 10월 26일 《경남도민일보》 보도 글입니다. 마산 여양리 뼈 무덤의 비밀 "비가 억수로 쏟아졌지. 그때가 아마 음력 6월 중순쯤 됐나 몰라. 그러고 나서 한 달도 채 못돼 여기서도 전투가 벌어졌으니까." 마산시 진전면 여양리 옥방마을의 박 모 씨(68)는 이렇게 49년 전의 기억을 더듬어 냈다. 그의 기억에 따르면 진주가 인민군에게 함락되기 전이었으니까 적어도 음력 6월 17일(양력 7월 31일) 이전이다. 어쨌든 1950년 7월 하순쯤이었던 건 분명한 것 … [Read more...] about 여양리 민간인 학살, 어떤 사건인가
“과거는 잊어버려야” 친일파 후손의 뻔뻔한 막말
역사의 진실규명에는 시효가 없습니다 8월 19일 SBS 시사 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도둑골의 붉은 유령-여양리 뼈 무덤의 비밀' 편을 통해 경남 창원시 마산 여양리 민간인학살과 친일 문제를 재조명했습니다. 저도 출연하여 이야기를 보탰는데요. 거기서 집단학살(Genocide)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는 그간 여러 번 보도되었던 일이니 새로울 건 없지만, 학살 주범 또는 가해자들이 일제시기 친일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들에 의해 많은 독립운동가가 … [Read more...] about “과거는 잊어버려야” 친일파 후손의 뻔뻔한 막말
천만 영화 등극한 ‘택시운전사’에서 잊어선 안 될 6가지
1. 천만 영화 〈택시운전사〉의 2가지 공로 대한민국 5,000만 명 인구 중 5분의 1인 1,000만 명이 관람한 ‘천만 관객 돌파 영화’는 20~30대 청년층과 40~50대 중·장년층의 고른 지지를 받아야 가능합니다. 극장의 주 고객 20~30대 청년층의 SNS에 올리는 평점, 리뷰 등 입소문이 그 출발점입니다. 이렇게 형성된 입소문은 중·장년층의 관람을 이끕니다. 그리고 영화 〈택시운전사〉가 천만 영화로 등극하고 질주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택시운전사〉는 두 가지 역사적 사실을 … [Read more...] about 천만 영화 등극한 ‘택시운전사’에서 잊어선 안 될 6가지
1979년 YH무역사건, 유신독재의 몰락으로 이어지다
1979년 8월 9일, 서울 마포구 신민당사에서 와이에이치(YH)무역의 여성 노동자들이 회사의 폐업조치에 항의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노동자 187명은 도시산업선교회의 알선으로 당사에 들어갔고, 당 총재 김영삼은 이들의 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여러분이 마지막으로 우리 당사를 찾아 준 것을 눈물겹게 생각한다. 우리가 여러분을 지켜주겠으니 걱정하지 말라. 1966년 자본금 100만 원에 종업원 10명으로 출발한 가발 수출업체 와이에이치무역은 가발 경기의 호황과 정부의 수출 지원책에 힘입어 … [Read more...] about 1979년 YH무역사건, 유신독재의 몰락으로 이어지다
1919년 미국, ‘대한여자애국단’ 조직하다
한인 여성, 다뉴바에서 애국단 조직하다 1919년 8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뉴바(Dinuba)시에서 '가정의 일용품을 절약해 독립운동 후원금을 마련하고 국내 동포의 구제 사업에 노력하며, 일화(日貨)를 배척하고 부인들에게 독립사상을 고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여성독립운동단체 ‘대한여자애국단’이 조직되었다. 다뉴바 지역은 1903년 하와이 사탕농장 노동자로 처음 미국에 상륙한 이래 본토에 정착한 한인들의 중심지가 되었던 곳이었다. 3·1운동이 일어났을 때 다뉴바의 한인들은 … [Read more...] about 1919년 미국, ‘대한여자애국단’ 조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