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장마라더니 어느새 폭우가 쏟아지고, 이제는 4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진행 중이다. 이렇게 올해도 여름 안에서 사람들은 익어간다. 과거에 비해 영양 섭취가 좋아져 딱히 보양식을 챙겨먹을 필요가 없다지만 복날을 맞이한 삼계탕집 앞엔 여전히 줄이 100만미터 이상 늘어져있다. 습하고 무더운 이 여름에 먹는 재미라도 없으면 어떻게 사나 싶긴 하다. 이맘때면 여름 보양식 관련해 늘상 나오는 논란이 있다. 바로 개고기. 올해도 여지없다. 동물보호시민단체인 카라(KARA, Korea Animal … [Read more...] about [말복 특집] 보신탕용 개 사육 농장의 현실과 개선책
건강
소녀경 읽기 #8 – 뒤집는 용의 자세
원문 황제가 말했다. "아홉 가지 방법이라는 게 있다고 하던데, 그 방법을 들은 적이 없다. 원하건데 그 방법을 듣고 그 뜻을 펼쳐 석실에 잘 보존해 두고 그 방법대로 실행하고자 한다." 현녀가 대답했다. "첫 번째 방법은, 뒤집는 용의 자세, 즉 '용번'이라는 것입니다. 여자를 천장을 바라보고 눕게 하고, 남자가 그 위에 엎드려 허벅지를 침상에 깊이 파묻습니다. 이제 여자는 음부를 들어 음경을 받아들입니다. 그 계곡의 가장 충실한 부분을 자극하며, 또 그 위를 공격하기도 하고, … [Read more...] about 소녀경 읽기 #8 – 뒤집는 용의 자세
다시 만난 세계: 거대꼬추의 습격
한국 언론은 종종 세계를 새롭게 창조한다. 최근에는 구글의 닐 모한 수석부사장이 받은 1억 달러(한화 약 1200억 원)를 신입사원 6만 명 분으로 만들었는데, 덕분에 구글 신입사원의 연봉은 1600달러(한화 약 200만 원)으로 줄어들고 말았다. 그나마 스톡옵션이 걸려있는데도 말이다. 실로 한국 언론을 통해 '다시 만난 세계'다. 오늘, 한국 언론은 또 한 번 우리에게 '다시 만난 세계'를 보여주었다. 대부분의 한국 남자들을 공포에 떨게 할 이 새로운 세계는 다름아닌, 거대꼬추가 지배하는 … [Read more...] about 다시 만난 세계: 거대꼬추의 습격
탕수육 소스 전쟁 개드립 모음
치킨 사줄게 개드립 모음에 이어 이번에는 탕수육입니다. 닭에 이어 돼지도 죽어나는 이 개드립의 끝은 어디일까요... 이해를 위해서 탕수육으로 본 조선시대 붕당의 이해를 읽어 주십시오. [View the story "탕수육 소스 전쟁 개드립 모음" on Storify] … [Read more...] about 탕수육 소스 전쟁 개드립 모음
소녀경 읽기 #7 – 불감증을 이겨라
원문 황제가 말했다. "마음으론 성관계를 가지려고 하는데 발기가 안 된다면, 성관계를 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현녀가 대답했다. "하지 말아야 합니다. 원래 성관계란 것은 먼저 남자가 네 가지에 이른 후에야, 여자도 9가지 기운에 다다를 수 있는 법이기 때문이지요." 황제가 말했다. "그 네 가지가 무엇인가?" 현녀가 답했다. "음경이 성을 내지 않으면, 화기(和氣)가 이르지 못한 것입니다. 성을 내긴 하는데 커지질 않으면, 살의 기운에 이르지 못한 … [Read more...] about 소녀경 읽기 #7 – 불감증을 이겨라
소녀경 읽기 #6 – 좋았냐고 묻는 대신, 중간중간 무드체크
원문 황제가 물었다. "여성이 만족하고 있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소녀가 대답했다. "다섯 가지의 징후가 있고, 다섯 가지의 욕구가 있으며, 또 열 가지의 움직임이란 게 있습니다. 그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알 수가 있지요. 다섯 가지 징후라는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하나는 얼굴이 붉어지며 천천히 성관계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유방이 단단해지고 코에 땀이 나면 천천히 삽입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목구멍으로 침을 삼키면 천천히 움직이는 것입니다. 네 번째로 … [Read more...] about 소녀경 읽기 #6 – 좋았냐고 묻는 대신, 중간중간 무드체크
소녀경 읽기 # 4 – 발기부전에 걸려버린 황제에게 필요한 것은
원문 黃帝曰: 今欲強交接, 玉莖不起, 面慚意羞, 汗如珠子, 心情貪欲, 強助以手, 何以強之, 願聞其道. 素女曰: 帝之所問, 眾人所有. 凡欲接女, 固有經紀, 必先和氣, 玉莖乃起. 順其五常, 存感九部, 女有五色, 審所足扣. 采其溢精, 取液於口, 精氣還化, 填滿髓臟. 避七損之禁, 行八益之道, 毋逆五常, 身乃可保. 正氣內充, 何疾不去? 府藏安寧, 光滑潤理, 每接即起, 氣力百倍, 敵人賓服, 何慚之有? 황제가 말했다. "성관계가 정말 하고 싶은데 발기가 안 되었다. 아주 부끄럽고 식은땀이 송송 … [Read more...] about 소녀경 읽기 # 4 – 발기부전에 걸려버린 황제에게 필요한 것은
삼겹살 판타지: 대패삼겹살, 판타지와 거짓의 경계에서
사랑해요 삼겹살, 노릇노릇 삼겹살~ 우리나라 사람들의 삼겹살 사랑은 유별나다. 본격적으로 삼겹살을 먹게 된 건 80년대 후반부터고, ‘삼겹살’이 국어사전에 등재된 건 1994년의 일이라니 이토록 짧은 역사에 우리나라 식문화를 석권한 게 놀라울 따름이다(삼겹살이 인기인 이유와 그 밖의 사항은 c일보의 2007년 기사에 정리가 잘 되어 있다). 하지만 돼지 114kg짜리 한 마리를 잡았을 때, 삼겹살은 10.6kg(12.1%, 퍼센티지가 다른 이유는 114kg 전부가 고기가 아니기 때문)밖에 … [Read more...] about 삼겹살 판타지: 대패삼겹살, 판타지와 거짓의 경계에서
한국 맥주는 어떻게 북한 맥주보다도 맛이 없을까?
2011년 11월에 실린 이코노미스트의 기사 한 꼭지가 남북관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한국 맥주가 대동강 맥주보다 맛이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영국까지 날아가서 이코노미스트 편집장의 코에 코렁탕을 부을 만한 내용이었지만, 실은 2008년에도 로이터 통신이 비슷한 기사를 실었으니 처음도 아니었습니다. 상식적으로 북한의 술이 한국보다 맛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얼마 전에 마셔본 북한의 금강산 소주의 경우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이걸 마시고 있을까'싶을 정도로 양조 … [Read more...] about 한국 맥주는 어떻게 북한 맥주보다도 맛이 없을까?
소녀경 읽기 # 3 – 어딘가 급해 보이는 황제, 당신의 성관계에 필요한 것은 ‘여유’
원문 黃帝曰: 夫陰陽交接節度, 為之奈何? 素女曰: 交接之道, 故有形狀, 男致不衰, 女除百病, 心意娛樂, 氣力強. 然不知行者, 漸以衰損. 欲知其道, 在於定氣、安心、和志. 三氣皆至, 神明統歸, 不寒不熱, 不飢不飽, 寧身定體, 性必舒遲, 淺內徐動, 出入欲希. 女快意, 男盛不衰, 以此為節. 황제가 말했다. "무릇 성관계에 절도가 있어야 한다는 건 무슨 뜻인가?" 소녀가 말했다. "성관계에는 예로부터 자세가 중요했습니다. 남성은 수그러들어선 안 되고, 여성은 여러 병을 피해야 하죠. … [Read more...] about 소녀경 읽기 # 3 – 어딘가 급해 보이는 황제, 당신의 성관계에 필요한 것은 ‘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