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8월 30일 파리의 어느 지하도로에서 영국의 전(前) 왕세자비 다이애나 스펜서가 사망했다. 사인은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였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다이애나는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을 거두었다. 그해 그녀의 나이는 겨우 서른일곱 살이었다. 당시 다이애나와 그녀의 애인 이집트의 재벌 2세 모디 알 파에드는 황색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그날 저녁에도 어김없이 몰려드는 파파라치를 따돌리고자 다이애나를 태운 자동차는 파리 시내를 질주했고, 결국 터널 벽을 들이박는 참사로 … [Read more...] about 파파라치와 사진의 폭력성
힙스터, 서구문화의 죽음
Douglas Haddow의 Hipster: The Dead End of Wetern Civiliza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일부 표현이나 특수한 지식이 요구되는 문장은 역자가 임의대로 변경하였음을 알립니다. 정확한 이해를 하려면 위에 링크한 원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우리는 하위문화가 미학의 부재와 일종의 자학으로 변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힙스터 문화는 앞서 존재했던 하위문화의 종말과 동시에 그것이 가졌던 체제전복적인 힘과 정신의 원형이 제거된 … [Read more...] about 힙스터, 서구문화의 죽음
신형 자전거보다 더 비싸다는 ‘카본프레임 비파괴 검사’에 대한 오해
자전거 수리비가 980만원이라고? 2주 전 즈음 MLBPARK에 자전거 사고에 관한 글이 게시되었다. 자신이 사이클을 타고 가다가 개 한 마리를 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개는 개목걸이 없이 풀어둔 상태로 도로로 뛰어들었고, 자전거를 탄 사람은 정상 주행 중이었으니 100% 개주인의 과실로 판정이 났다고 한다. 이야기가 재미있어지는 것은 그 다음이다. 과실이 모두 본인에게 있음에도 개주인은 자전거 주인에게 개가 죽은 것에 대해서 도의적인 책임을 물었으며, 인격적인 모독도 서슴지 않았다고 … [Read more...] about 신형 자전거보다 더 비싸다는 ‘카본프레임 비파괴 검사’에 대한 오해
4대강 자전거도로-출퇴근을 레저삼아 하라고?
MB정부의 숙원인 사대강 증보는 완공되자마자 다양한 문제들을 낳고 있다. 그러다보니 4대강을 따라 닦아놓은 자전거도로도 도매급으로 괄시 받는 건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편으로, 4대강 사업과는 별개로 4대강 자전거도로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자전거도로 구축은 현재보다 미래에 더 가치를 두고 있는 사업이며, 경제논리로만 환원할 수 없는 환경, 건강 등의 이슈들과도 관련이 있다. 자전거도로는 분명 인간의 삶에 변화를 주는 인프라이고, 4대강 주변에 설치된 … [Read more...] about 4대강 자전거도로-출퇴근을 레저삼아 하라고?
명검 장미칼, 불편한 진실과 거짓에 대하여
1. 장미칼은 포스코에서 개발한 고탄소강 420 J2로 만들었다 420 J2가 포스코에서 개발한 고강도 금속은 맞다. 이 금속은 내부식성과 내마모성이 좋은 금속으로 포크, 나이프를 만들 때 주로 사용한다. 그런데 외국 나이프 포럼에서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이 금속은 스테인레스 스틸 중 가장 무른 금속으로 칼을 만드는 금속 중에서는 경도가 낮은 가장 하급의 금속(보통 45~52Rc이하. 일본 사카이토지 사시미의 경도가 60~62Rc임을 참조한다)이라고 한다. 이 금속의 최고 장점은 값이 … [Read more...] about 명검 장미칼, 불편한 진실과 거짓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