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은 언제나 까인다. 그러나 별다른 식품영양학적 근거도 없이 기존의 신문에 냈던 라면에 대한 비판성 기사를 재탕삼탕 인용하는 수준이 대다수다.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는 짝퉁라면이 판을 치고 있고, 막막한 우주에서 우주인이 먹어도 좋은 '우주식품'으로까지 선정된, 그리고 수출의 선두주자인 라면을 이렇게 욕 해대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지 싶다. 라면에 대한 5가지 오해를 정리해 봤다. 1. 쫄깃해서 위험하다? 회사마다 면발을 쫄깃쫄깃하게 만들기 위해 면의 조직을 … [Read more...] about 라면이 불량식품이라는 5가지 오해와 진실
건강
타임지가 소개한 식품 미신 6가지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에 ‘미신으로 드러난 6가지 식품 정보(6 Food Myths Debunked)’이라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잘못 알려졌거나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6가지 사실에 대한 기사입니다. 그중 첫 번째가 전자레인지에 관한 내용이더군요. 실은 최근에 전자레인지의 위해성에 관한 어떤 블로그 글을 보고 좀 답답했습니다. 대체 전자레인지에 관련된 헛소문은 왜 이렇게 생명력이 긴 것일까요? 심지어 전자레인지의 유용성을 보여주는 논문을 전자레인지가 유해하다는 근거로 사용하려 들더군요. … [Read more...] about 타임지가 소개한 식품 미신 6가지
세월호 사건,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루어주어야 하나?
※ 이 글은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의 공지사항을 허락 하 전문 게재한 것입니다. 최근 세월호 침몰 사건을 겪으면서 국민 모두가 슬픔에 빠지고 애통해하고 있습니다. 이런 재앙 앞에서 어른들은 그래도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힘들지만 나름 대처해 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어린 자녀에게 이 사건을 어떻게 말해주어야 할지 또 아이들을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에 본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일반 부모가 자녀에게 이 사건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하고 … [Read more...] about 세월호 사건,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루어주어야 하나?
가난이 IQ를 떨어뜨린다
가난에는 개인의 능력을 떠나 '대물림'되는 등의 구조적 문제들이 분명 존재하지요. 최근 <사이언스>지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가난이 IQ 등 다양한 인지능력을 떨어트려 가난한 이의 삶을 또 다시 힘겹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연구자들은 실험을 통해 가난한 사람들은 '갑자기 차가 고장나서 백만원 이상 지출해야 한다면?'같이 돈에 대한 걱정을 하는 것만으로 IQ나 인지적 통제능력(특정 방향으로 행동을 조절)이 뚝 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인도의 농부들을 대상으로 … [Read more...] about 가난이 IQ를 떨어뜨린다
의사가 말하는 성형외과 양심선언의 배경
강남 대형 성형외과의 의료사고 2014년 4월 10일, 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정 운동을 하겠다’는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은 2013년 12월 강남에 소재한 한 G모 대형 성형외과의 의료사고가 그 계기로 여겨진다. 이 성형외과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여고생이 의식불명에 빠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형외과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되었다. 그동안 성형을 두고 대립 구도는 바뀌어왔다. 이전에는 ‘의사 vs. 야매’의 구도였다. 야매에게 시술받으면 ‘선풍기아줌마’처럼 될 수 … [Read more...] about 의사가 말하는 성형외과 양심선언의 배경
운동을 생활화 하기 위한 10계명
1. 굳이 시간을 내야 한 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에스컬레이터 보다는 계단을 사용하고, 지하철 한 정거장 정도는 걷는 것 만으로도 분명 운동이 됩니다. 2. 운동기구에 다가가는 시간을 최대한 적게 두세요. 그러기 위해 운동 기구를 근처에 두세요. 그리고 운동 기구 위에 다른 옷을 쌓아 두지 마세요. 3. 남의 시선을 두려워 마세요. 사무실에서 의자를 붙잡고 다리 들어 올리는 일 이나, 화장실에서 세면대를 붙잡고 팔굽혀 펴기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멋진 … [Read more...] about 운동을 생활화 하기 위한 10계명
낮은 건강보험료가 낳은 성형외과의 숲
서민의 주머니에서 보험료를 빼가는 기득권자 의사들?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해 볼까 한다. 나는 의협이란 단체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의협이 정의의 단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또, 평균적으로 볼 때 의사는 분명 고소득자라 생각한다. 물론 새로 의료시장에 진입하는 젊은 의사들은 훨씬 힘든 진입 과정을 거쳐야 할 테지만, 그래도 그들을 결코 사회적 약자라 부를 수는 없을 것이다. 의료영리화, 의료법인 자법인 허용, 원격진료 허용 등의 문제를 둘러싼 논란과 이에 이어진 의사협회의 집단 휴진 투쟁 … [Read more...] about 낮은 건강보험료가 낳은 성형외과의 숲
의료영리화, ‘통큰의료’로 대형병원만 키운다
"한 달 용돈이 5만원도 안 되는데 그동안 '감히' 1만8000원짜리 통닭을 사먹었겠어요. 5000원짜리 치킨이 나왔다는 소식에 얼마나 좋아했는데… 결국 저쪽 서민(치킨 점주) 살리겠다고, 나 같은 서민(일반 소비자)을 희생시킨 거 아닌가요?" 통큰치킨이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롯데마트에서 고작 5천원에 치킨을 큰 통 가득 담아 팔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들은 프랜차이즈가 점령하고 연예인 광고를 남발하느라 천정부지로 치솟는 치킨값에 강한 불만을 느끼던 참이었다. 하지만 … [Read more...] about 의료영리화, ‘통큰의료’로 대형병원만 키운다
의협-정부 합의문, 논란만 키운 건정심 문제
의료법인의 자법인 설립 허용과 원격진료 등으로 대표되는 정부의 투자활성화 대책은 큰 반발을 불렀다. 이것이 사실상의 의료민영화라는 논란이 거세졌으며, 의사협회는 이에 항의하는 뜻에서 집단 휴진 투쟁을 벌이기까지 했으며, 2차 집단 휴진까지 예고한 상태였다. 이 상황에서 나온 의협과 정부 사이의 합의, 소위 의정합의는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특히 진보언론은 결국 의사들에게 국민들이 놀아났다며 분노하기까지 한다. 그럴 만하다. 의협이 지지를 받았던 건 의료영리화와 원격진료 반대라는 기치 … [Read more...] about 의협-정부 합의문, 논란만 키운 건정심 문제
정몽준식 배식에서 배우는 쌀밥의 문제점
쌀밥이 크고 아름다워 "마님은 돌쇠에게만 쌀밥에 고깃국을 주셨어요"라는 격언에서 알 수 있듯이, 쌀밥은 고래로부터 음식 중에서도 가장 좋은 음식으로 일컬어졌다. 또 다른 말로, 한국 사람은 밥심으로 산다는 얘기도 있지 않던가. 인터넷에서 이번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뜻을 밝힌 정몽준 의원의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노숙인 시설에서 정몽준 의원이 배식을 하며 돌쇠에게 쌀밥을 챙겨주는 마님의 마음으로 고봉밥을 퍼준 것이 사람들의 이목을 잡아끌었던 것. 그러나 정몽준 … [Read more...] about 정몽준식 배식에서 배우는 쌀밥의 문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