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곧휴를 위한 7가지 습관

영원히 고통 받는 남자의 곧휴

한국인들은 건강에 민감하다. 매일 같이 이영돈 발 음식 괴담이 퍼지고 있다. 치킨을 먹어도 안 되고, 우유를 마셔도 안 되고, 소주를 마셔도 안 된다.

그런데도 유독 팬티 안 사정에 대해서는 이슈화가 되고 있지 않다. 남성연대가 남성 인권을 외치는데, 그쪽 말은 동의하긴 힘들지만 사실 남자들이 참 불행하기는 하다. 이탈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환경오염으로 인해 남성 성기가 작아지고 있다고 한다. 또 각종 환경은 우리의 정자를 줄어들게 하고 있다.

추가로 고통받는 한국 남자의 곧휴

이런 객관적 현실만 해도 억울한데, 한국 남성은 또 하나의 멍에를 짊어지고 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성기 사이즈가 작다는 썰이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한국 남자는 놀림감으로 전락해 버렸다.

물론 이는 잘못된 설이다. Korean Penis라는 정체 불명의 블로그에서는 위의 설이 잘못되었음을 깊은 빡침과 함께 설파했다. 얼마나 억울했으면, 영어 번역문까지 있을 정도다. 요약하자면, 9.66cm는 이완된 곧휴를 쭈욱- 늘려서 잰 길이이며, 실제 발기 시 길이는 12~13cm라는 것이다. 사실 성기 길이는 새끼손가락 사이즈가 아닌 한 별 문제도 없다. 오히려 굵기가 중요한데, 왜 이리 돌멩이 마냥 치어야 하는가?

이렇게 우리의 곧휴는 아프다. 환경에 고통 받고, 편견에 고통 받는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이 있지만, 변태가 아닌 한 자기 곧휴가 아프고 무시 당하는데 즐거울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뿐이다. 내 나라를 내가 지키듯, 내 곧휴는 내 스스로 지키는 것이다.

성공하는 곧휴를 위한 7가지 습관

1. 하품을 자주해라

맨즈헬스에 따르면, 뇌에 일산화질소가 분비되면 성기에 있는 혈관까지 전달된다고 한다. 지금 하품을 하고, 하루 종일 하품을 하는 것은 미리 발기로 가는 길을 닦아놓는 역할을 하곤 한다고… 그러니 미리미리 하품하고 발기 찬 하루를 맞자.

2. 속옷은 삼각-사각을 가리지 말고, 소재를 가려라.

흔히들 삼각 팬티가 정력에 좋지 않다고 하는데, 이건 오해다. 고환 온도가 올라가면 정자 생산에 부정적 영향이 생기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고환의 온도가 올라가도 정자의 질에는 문제가 없으며, 일반 팬티와 사각 팬티 간 고환의 온도에 영향이 없다는 연구도 있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곧휴에 땀이 차지 않도록 하는 소재이지, 삼각과 사각의 문제가 아니다. (참조 링크)

3. 금연하라

금연하라는 이야기는 마치 교과서와 EBS를 중심으로 열심히 공부하면 서울대를 갈 수 있다는 말로 들린다. 하지만 흡연은 발기부전을 유발하고, 불량정자 생산율을 높인다. 선택하자. 곧휴를 자를 것인가, 아니면 담배를 자를 것인가? (참조 링크)

4. 불륜녀에게 이별을 고해라.

역시 맨즈헬스의 기사에 따르면 불륜은 불안감과 죄책감을 수반한다. 그리고 이는 발기부전으로 이어진다. 괜히 한 번의 불장난으로 당신의 곧휴를 괴롭히지 말아 달라.

5. 곧휴와 고환을 분리하라.

중력의 법칙을 무시하라는 것도 아니다. 내시가 되라는 것도 아니다. 다만 평소에 둘을 적당히 떨어뜨려 두는 게, 습기도 차지 않고 땀이 베이지 않는다. 여기에는 기능성 속옷을 활용하면 좋다.

6. 운동하라

비만이 일어나면 성기 크기의 감소와 함께 성욕저하, 발기부전, 사정량 및 성적 쾌감 저하라는 성기능 장애… 라는 종합선물세트가 다가온다. 이것은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사회가 황폐화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귀찮더라도 운동하자. (참조 링크)

7. 너무 꽉 끼이는 속옷은 피하라

속옷이 몸을 지나치게 조이면 남성호르몬과 정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한 사이즈 크게 입을 필요는 없지만, 그것을 크고 아름답게 보이고자 그것을 너무 부각할 필요 역시 없다. 애초에 적당히 그것이 부각된 속옷을 고르는 편이 좋다.

당신의 곧휴를 위한 보너스 팁 3

그 밖에도 잘못된 통념이 많아 몇 가지 소개한다.

1. 괄약근 운동은 정력에 도움이 안 된다.

헬스조선에 따르면 골반 부분 근육의 힘을 줬다 뺐다 하는 괄약근 운동으로 알려진 케겔운동은 요실금 예방 및 치료에는 좋은 운동일 수 있으나 발기부전을 예방한다는 근거는 없다고 한다. 방법이 잘못되면 엉덩이 근육만 키울 수 있으니 주의. 물론 쿨케이처럼 군대를 빠지는 데에는 나름 요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조 링크)

2. T팬티는 항문건강의 적이다.

남자들 중에서 종종 T팬티 등 특이한 속옷에 대해 로망을 가지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슬프게도 T팬티는 당신의 항문에 무척이나 좋지 않다. 항문을 자극하고 꽉 조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남성 중 일생에 항문 질환을 겪는 남성은 꽤 많은데, 일찍 겪어 좋을 것 하나도 없다. (참조 링크)

3. 콘돔을 꼭 착용하자.

느낌이 나지 않는다고 콘돔을 멀리 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콘돔을 착용하지 않으면, 임신에 대한 우려로 인해 역시 느낌이 죽는다는 연구가 있다. 물론 출산율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인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겠지만, 그건 좀 더 복지국가가 된 뒤로 미루기를 추천한다.

※ 편집자 주: 위 컨텐츠는 라쉬반의 의뢰에 따라 원고료를 받고 작성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