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해로운지를 물어보면 사실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니코틴이나 타르가 몸에 해롭지 않은가 정도 생각하게 마련이죠. 그래서 구체적으로 담배가 어떻게 몸에 해로운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포스트들을 마련했습니다. 참고로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담배는 Nicotiana 속에 속하는 식물 중 일부로 그 잎을 말려서 담배의 형태로 피는 것입니다. 특히 널리 재배되는 담배는 Nicotiana tabacum 으로 야생에서는 볼 수 없는 재배에 특화된 종입니다. 이 종은 아마도 야생종의 Nicotiana 속 식물 몇가지가 교배되어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로 Nicotiana 라는 속명은 담배를 신대륙에서 유럽에 소개한 Jean Nicot de Villemain 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그는 1560 년에 프랑스 왕실에 담배를 기적의 약초로 소개했는데 그의 이름을 따 Herba nicotiana 로 불렸습니다. 이후 린네가 이 명칭을 받아들여 속명으로 Nicotiana 가 정착됩니다. 이미 눈치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19세기에 와서 담배에서 분리된 물질의 명칭이 니코틴 (Nicotine) 으로 정해진 것도 여기서 유래합니다.
담배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신대륙에서 재배된 것이 확실시 됩니다. 다만 기록상의 자료를 찾을 수 없기에 정확히 언제부터 재배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사실 신대륙에서 담배가 구대륙으로 전해지기 전까지 누구도 담배를 필요로 하지 않았지만 일단 보급된 이후에는 처음에는 약초로 생각하고, 그리고 나중에는 중독 때문에 담배는 급속도로 주요한 기호품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사실 계몽 시대라고 불리던 17 – 18 세기 유럽에서 의학의 발달은 기본이 되는 생물학의 뒤처진 발달 덕에 아주 미개한 수준에 머물러 있었고 담배가 건강에 해롭기는 피하기는 커녕 약물처럼 사용되는 형편이었습니다. 뭐 당대 약품 가운데 널리 쓰이던 것 가운데는 아편 성분이 포함된 것들도 있었기 때문에 담배가 기호품이나 약초로 인식되었다고 해서 놀랄 것도 없는 이야기죠.
담배는 곧 주요 상품 작물로 등장했고 20세기 까지 급속도로 담배 산업이 성장했습니다. 자본주의가 본격화 되기 전과 초창기에 담배는 국제 거래의 주요 상품이었죠. 하지만 20 세기 들어 담배를 장기간 피운 사람들이 폐질환을 비롯해서 각종 질환에 잘 걸린다는 사실이 점차 밝혀지기 시작하자 잘 나가던 담배 산업은 큰 타격을 입게됩니다.
20세기 중반에 담배 산업은 선진국에서 점차 쇠퇴하게 됩니다. 흡연 반대 캠페인이 널리 시행되었고 흡연의 위험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실제 흡연을 꺼리게 된 것이죠. 각국의 보건부들은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담배회사에는 높은 세금을 물리게 됩니다. (예외적으로 한국은 담배를 국가에서 판매 했지만 말이죠)
다만 담배 산업 자체는 선진국에서 위축에도 불구하고 개도국에서 흡연 인구가 늘어난 덕분에 아직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진국에서도 흡연율이 0% 가 된 건 아니죠. 현재 세계에서 담배 생산량이 가장많은 국가는 중국이며 인도, 브라질, 미국등이 여전히 상위권의 생산 국가입니다.
담배중독을 일으키는 주범, 니코틴 A to Z 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