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수많은 엄마가 홈스쿨을 하고 그중 여러 블로거가 놀이 방법 및 교육 방법을 공유해줘서 우리가 접할 수 있는 홈스쿨 정보는 무궁무진하다. 아이사랑 육아포털이나 보건복지부 사이트에서도 아이들과 놀아줄 수 있는 다양한 놀이법을 소개해, 우리 집에 맞게 조금만 변형해도 엄마표 놀이를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수많은 엄마가 엄마표 홈스쿨을 망설이거나 지레 포기한다. 너무나도 열심히 엄마표 홈스쿨을 수행하는 일부 금손(?)엄마들에 의해 엄마표 홈스쿨의 의미가 지나치게 왜곡되어 있기 … [Read more...] about 홈스쿨에 대한 오해
교육
책 육아, 왜 할까? 어떻게 할까?
아이가 6세가 되는 날부터 나는 책 육아를 시작했다. 그전에도 물론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긴 했지만 ‘책 육아’라는 테마를 가지고 진행했던 것은 아니었다. 책 육아를 시작한 지 만 1년 반이 되어가는 지금, 돌이켜보니 ‘책 육아를 하지 않았다면 우리 아이는 어떤 아이가 되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책 육아를 하면 좋은 이유 1년 반 동안 다독을 하면서 아이가 변화하는 모습을 살펴보니 아래 8가지 장점이 나에게 느껴졌다. 처음엔 책을 많이 … [Read more...] about 책 육아, 왜 할까? 어떻게 할까?
[‘지잡대’ 혐오사회] ③ 과잉 능력주의가 낳은 ‘차별 피라미드’
한국에서는 학생을 전국 1등부터 꼴찌까지 줄 세우고, 수능·고시 등 특정한 방식의 테스트를 통과하면 인정받고 출세하는 길이라고 보는 ‘왜곡된 능력주의’가 짧게는 해방 이후, 길게는 조선시대 과거제도부터 뿌리 깊게 이어져 내려왔죠. 이런 사고방식이 상대적으로 능력이 부족하거나 경쟁에서 밀려난 사람들을 멸시·혐오하는 것을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88만 원 세대』 『#혐오_주의』 등의 저자 박권일(43) 씨는 우리 사회에서 지방대 혐오가 심해지는 이유 중 하나로 ‘과잉 능력주의’를 꼽았다. 그는 지난 … [Read more...] about [‘지잡대’ 혐오사회] ③ 과잉 능력주의가 낳은 ‘차별 피라미드’
[‘지잡대’ 혐오사회] ① 대학 이름 밝히자 ‘핵인싸’가 ‘갑분싸’로
경북 경산의 한 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하는 박정린(20·가명) 씨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받은 충격 때문에 모교를 찾아가지 않는다. 졸업한 선배들이 후배들을 응원하러 왔는데, 그 중에 학창시절 ‘핵인싸(무리와 잘 어울려 분위기를 이끄는 사람)’였던 언니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 언니가 계속 자기가 다니는 대학교 이름을 안 밝히려고 하는 거예요. 한참 머뭇거리다 (지방에 있는) 대학 이름을 말했는데 말 그대로 교실이 ‘갑분싸(갑자기 분위기 싸해짐)’가 됐어요. 그 선배는 결국 울음까지 터뜨리고 … [Read more...] about [‘지잡대’ 혐오사회] ① 대학 이름 밝히자 ‘핵인싸’가 ‘갑분싸’로
홈스쿨, 왜 필요할까?
사교육 없이 학교에서 하는 공교육과 가정교육만으로 우리 아이가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인재로 자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모든 부모의 마음이 같을 것이다. 공교육만으로 훌륭한 인재들을 키워내는 북유럽의 교육제도에 대해 전해 듣기만 해도 우리들 마음속에는 동경과 공경이 샘솟는다. 흔히 ‘홈스쿨’이라고 하면 ‘사교육’의 반대말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엄밀히 말해서 홈스쿨은 ‘공교육’의 반대말이다. 공교육이 아닌 교육은 가정교육과 학원을 포함해서 모두 사교육이라고 부를 수 있으며, 그중에서 … [Read more...] about 홈스쿨, 왜 필요할까?
‘창의력 테스트’라는 모순
창의라는 말이 한국을 배회하기 시작한 것도 아주 오래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창의력을 교육하기 위해, 그리고 창의력 있는 인재를 뽑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이런 노력은 오히려 세상을 더 나쁘게 만드는 것 같다. 그 대표적인 것이 선행학습의 만연을 불러온 것이다. 왜 창의력이 선행학습을 만들어 낼까? 사람들은 흔히 아주 잘못된 가정을 하고, 그 잘못된 가정은 반박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 가정이란 이런 것이다. 교사나 교수는 창의력이 있는 인재를 골라낼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그것도 … [Read more...] about ‘창의력 테스트’라는 모순
품격을 더하는 작은 말버릇
영화에서 병신이라는 말 엄청 많이 나와. 형들이 축구 할 때 쓰는 말이잖아. 근데 병신이 무슨 뜻이지? 부모님과 영화 〈극한직업〉을 본 아들 친구와 아들의 대화입니다. 아들이 "아빠, 병신이 정확하게 무슨 뜻이에요?"라고 물었습니다. 마음 같아선 '욕이니까 쓰지 마!' 하고 싶었지만, 참교육을 위해 그럴 수는 없었죠. 아내가 대신 대답 합니다. 몸이 불편한 사람을 나쁘게 말하는 거야. 친구들끼리는 필요 없는 욕이니까 알아도 쓰지 않는 게 좋겠지? 아내는 청소년 심리상담사라 아이들의 사소한 … [Read more...] about 품격을 더하는 작은 말버릇
‘기승전대입’ 국가답다
〈SKY 캐슬〉을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TV 검색’ 코너의 〈SKY 캐슬〉 항목에 이런 소개 글이 있다.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극 뭇사람의 시선을 잡아끈 화제의 드라마답게 시청률 추이가 극적이었다. 1회가 방영된 작년 11월 23일 종합 순위 26위(1.727%)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3회분 방영 때 1위를 거머쥔 … [Read more...] about ‘기승전대입’ 국가답다
‘점수 기계’ 같은 사람들
교사는 10년째 초중고교생 희망직업 순위 목록에서 부동의 1위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교사는 초중고교생 모두에게서 1위를 차지했다. 2018년에는 중고교생들이 희망 직업 1순위로 교사를 선택했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교사가 희망직업 2위로 나타났다. (교육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18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 조사」 참조) 현재의 교직 '인기' 요인에 대한 해석은 무척 다양하다. 나는 그중 교직의 직업 안정성과 관련한 해석이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만성적인 일자리 부족 … [Read more...] about ‘점수 기계’ 같은 사람들
기술 지배 시대, 대학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
※ The Conversation의 「Universities must prepare for a technology-enabled future」를 번역한 글입니다. 자동화와 인공지능 기술은 제조업, 소매업 등의 기업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합니다. 동시에 이런 변화는 기술이 지배하는 미래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에는 위협이 되죠. 이런 도전은 대학에도 가해집니다. 하지만 기업보다 대학은 이런 위협을 다소 느리게 인정합니다. 현재 대학들은 다른 대학이나 온라인 기술 교육 … [Read more...] about 기술 지배 시대, 대학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