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는 10년째 초중고교생 희망직업 순위 목록에서 부동의 1위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교사는 초중고교생 모두에게서 1위를 차지했다. 2018년에는 중고교생들이 희망 직업 1순위로 교사를 선택했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교사가 희망직업 2위로 나타났다. (교육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18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 조사」 참조) 현재의 교직 '인기' 요인에 대한 해석은 무척 다양하다. 나는 그중 교직의 직업 안정성과 관련한 해석이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만성적인 일자리 부족 … [Read more...] about ‘점수 기계’ 같은 사람들
교육
기술 지배 시대, 대학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
※ The Conversation의 「Universities must prepare for a technology-enabled future」를 번역한 글입니다. 자동화와 인공지능 기술은 제조업, 소매업 등의 기업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합니다. 동시에 이런 변화는 기술이 지배하는 미래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에는 위협이 되죠. 이런 도전은 대학에도 가해집니다. 하지만 기업보다 대학은 이런 위협을 다소 느리게 인정합니다. 현재 대학들은 다른 대학이나 온라인 기술 교육 … [Read more...] about 기술 지배 시대, 대학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
집돌이·집순이를 위한 스마트폰 영어회화 비교분석
바야흐로 모바일 시대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밥도 먹고 차도 타고 숙박까지 잡는다. 애들은 이제 폰이 하도 편해 컴도 안 켠다 카더라. 왜 이렇게 인터넷이 발전했냐 하니 그건 아마도… 공부도 예외는 아니다. 다들 스마트폰으로 인강 듣고 단어장 외우느라 바쁘다. 학생은 물론 성인이 돼서도 이렇게 학원 다니며 공부하는 나라가 얼마나 될까. 특히 영어는 성인이 돼서도 여전한 장애물이다. 설날을 맞아 또 ‘올해는 꼭!’ 이라며 결심만 하고 돈만 날릴 기부천사 5천만 헬조선 신민을 위해 … [Read more...] about 집돌이·집순이를 위한 스마트폰 영어회화 비교분석
학교에 ‘착하다’가 범람한다
'착하다' 나는 교사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평가적인 표현 중 ‘착하다’라는 형용사가 가장 널리 쓰인다고 생각한다. 마치 교사들이 착한 학생의, 착한 학생에 의한, 착한 학생을 위한 교육의 전사처럼 양성되었나 하고 착각할 정도다. 가히 교무실과 교실에 ‘착하다’가 범람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학생이 공부를 잘한다. 착한 학생이다. 공손하게 인사를 잘한다. 당연히 착한 학생이다. 교사 말을 고분고분 잘 따른다. 최고로 착한 학생이다. 교실 청소를 잘한다. 조용히 고개를 … [Read more...] about 학교에 ‘착하다’가 범람한다
화려함 보고 언론인 하면 굴절된다
2019년 새해 벽두, 두툼한 패딩 점퍼를 입어도 추위가 느껴지는 날씨지만 일단의 청년들이 ‘세저리’로 향했다. 4일부터 1박 2일로 제천 세명대 저널리즘스쿨에서 열린 ‘제18기 예비언론인 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대학언론인 등 50여 명이 모였다. 캠프는 전∙현직 언론인으로 구성된 저널리즘스쿨 교수진의 14개 강좌와 튜토리얼 등으로 이어졌고 강의실 열기는 바깥 추위를 무색하게 했다. PD를 지망하는 정소영(22·고려대 사학과 4) 씨는 "인터넷 카페에서 후기를 보고 영감을 … [Read more...] about 화려함 보고 언론인 하면 굴절된다
우리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디지털 격차는 따로 있습니다
※ The New York Times의 「America’s Real Digital Divide」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날 페이스북과 구글에서 일했던 직원들은 기술 기업을 변화시키기 위한 ‘기술에 관한 진실’이라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아이들이 기술 기업이 내놓는 상품에 덜 중독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죠. 좋은 출발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만일 중산층의 아이들이 스크린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해 피해를 받는다고 생각한다면, 스크린 앞에서 훨씬 더 … [Read more...] about 우리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디지털 격차는 따로 있습니다
당신의 글을 “오글거린다”고 하는 사람부터 멀리하자
꼭 특별한 것만 글로 써야 하나? 사진 잘 찍는 사람은 자기가 뭘 한다는 걸 사진 찍어서 올리고, 영상 잘 찍는 사람은 동영상 찍는 것처럼 나는 무슨 일이 있으면 글을 쓰는 것에 익숙했던 것 같다. 별다른 것을 쓰는 것은 아니었다. 여기저기 부딪치고 상처받고, 엉망진창으로 버려지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물론 앞으로야 잘 될 수 있겠지만, 그냥 지금이 나는 이렇다는 그런 이야기들을 썼다. 편입에는 실패했다. 나는 '낀 대학'으로 다시 돌아왔다. 패배감과 시간을 허비했다는 조급함에 한동안 힘든 … [Read more...] about 당신의 글을 “오글거린다”고 하는 사람부터 멀리하자
마케팅 업무를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13가지 조언
이번에 저와 함께 마케팅 업무를 시작하는, 새로 온 직원을 위해 우리 학원 업무 관련 글을 정리해 봤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으로 조금 더 나은 글로 알려주고 싶습니다. 마구마구 조언해 주세요. 마케팅은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제품을 기획하고 알리는 일이다. 마케터가 팔고 싶은 물건을 파는 게 아니다. 마케팅을 시작할 땐 이 제품이 진짜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서비스인지 고민을 해봐라.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제품/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거나 바꿔야 한다. 당신이 파는 제품을 당신의 … [Read more...] about 마케팅 업무를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13가지 조언
‘방치’라는 낱말에 대하여
'방치'라는 낱말에 대하여 고한다. 언론인분들, '방치'라는 낱말을 얼른 치우시라. 강릉 펜션 고등학생들의 사고와 관련해서 쓰이는 그 말. 학교의 역할에 대해 다루면서 쓰이는 그 방치라는 말. 학생은 사회가 요구하는 특정한 교육 방향에 관하여 자의든 타의든 동의한다. 그리고 그에 따라 자유 일부를 스스로 통제하는 일에 합의하여 학교생활을 한다. 수능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공교육 현실에서, 수능 이후의 시간은 자신이 통제에 합의하여 묵혀 두었던 자유를 누리는 시간이다. 수능이라는 … [Read more...] about ‘방치’라는 낱말에 대하여
초등학교에 학교폭력이 만연해 있는가?
학교폭력의 진짜 전문가인 이상우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일부 일반인이나 학부모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보충설명을 하려고 합니다. 여기에서는 현장에서 느낀 감을 우선으로 해서 말씀드립니다. 1. 학교폭력은 자주 일어나는가? 현저히 줄었습니다. 아이들도 주먹다짐이나 욕설을 하면 무슨 파장이 오는지 알고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아이들의 주먹다짐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있다고 해도 그리 심각한 수준까지 가지 않습니다. … [Read more...] about 초등학교에 학교폭력이 만연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