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에서 이어집니다. [한국 수학이 왜 문제인가] ① 과연 수능의 범위는 타당할까? [한국 수학이 왜 문제인가] ② 수능 수학이 어려운 이유 원래는 '한국 수학교육이 가지는 근본적인 문제는?'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생각난 것이 있어서 이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할 것 같다. 이번 이야기는 구체적인 이야기라기보다는 예제라고 보는 것이 맞겠다. 모모나라 4년 동안의 대입 수학 문제와 그에 대한 반응에 대한 가상의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우선, … [Read more...] about [한국 수학이 왜 문제인가] ③ 대한민국 수학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는?
교육
[한국 수학이 왜 문제인가] ② 수능 수학이 어려운 이유
※ 이 글은 「[한국 수학이 왜 문제인가] ①과연 수능의 범위는 타당할까?」에서 이어집니다. 기하와 벡터가 어려운 이유 2021년 수능의 수학 범위에 관한 기사가 처음 나왔을 때, 한 학생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다음 동영상을 확인해 보시라. 교육부, 2022 수능서 수학·과학 범위 축소…엇갈린 시선 - JTBC 그리고, 이에 대해 수학과 교수는 다음과 같이 반론을 제기했다. 우선, 나는 학생의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수학과 교수의 … [Read more...] about [한국 수학이 왜 문제인가] ② 수능 수학이 어려운 이유
[한국 수학이 왜 문제인가] ① 과연 수능의 범위는 타당할까?
일전 정부가 발표한 대입/수능 발표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기사를 접했다. 「'뿔'난 과학기술계, 2022학년도 대입 수학·과학 축소에 '발끈'」, 머니투데이, 2018.7.28 「2022년 수능 축소 논쟁에 과학기술계도 가세… 기초과학 저하 우려」, 중앙일보, 2018.7.25 「교육부 2022 수능서 수학·과학 범위 축소…엇갈린 시선」, JTBC뉴스 이와 관련해 최근에 페북친구 된 분께서 다음과 같은 의견을 주시기도 했다. 이 글을 적은 페친 분의 의견에도 … [Read more...] about [한국 수학이 왜 문제인가] ① 과연 수능의 범위는 타당할까?
사람의 힘을 덜 믿는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교육을 논할 때 ‘기계처럼 찍어낸, 공장에서 나온듯한 학생들’이란 표현을 매우 부정적으로 쓴다. 교육은 학생 개개인의 개성을 다 잘 살려주는 방향으로 가야 하며, 지금 교육은 그런 목표를 달성하고 있지 못하다는 맥락이다. 하지만 저 비유를 바탕으로 살짝 바꿔 생각해보자. 실제 공장에서 하는 품질관리처럼, 정말 교육 시스템이 잘 운영되고 있는가? 즉, 학생들이 특별히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만큼 표준적으로 잘 교육받고 있을까? 답하기 쉽지 않은 문제다. 전반적인 교육 … [Read more...] about 사람의 힘을 덜 믿는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
현직 사교육 업계 사람이 말하는 한국 교육의 현실
간만에 사교육 업계에서 그럭저럭 잘나가는 친구 만나서 들은 이야기. 교사들이 교육의 목표에 대해 혼란스러워한다. 교사 질이 좋아지며 이들도 흔히 말하는 ‘좋은’ 교육을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수능 등의 입시에서 밀려난다. 이 두 가지는 양립시키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데 입시로 들어가면 밀려난 애들 절반은 퍼질러 자고, 교사 입장에서는 뭘 해도 쉽지 않은 상황. 지금 고등학교 교장은 거의 CEO다. 고등학교 교장은 어떻게든 동네 공부 잘하는 애들 데려오려고 엄청 … [Read more...] about 현직 사교육 업계 사람이 말하는 한국 교육의 현실
엄마들이 욕망하는 부동산을 공략하라: 월천대사 이주현 인터뷰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사실 이 책에 대한 질문거리가 많이 안 떠오르더라고요. 월천대사(이주현): (웃음) 아직 아빠가 아니니까… 아직 애가 없으니까요. 리: 아… 그런가요? 애가 있어도 아빠는 상대적으로 별로 신경 안 쓰지 않나요? 월천대사: 요즘에는 아빠의 도움도 많이 필요해요. 기숙사 학교 다니는 아이면 금요일에 아버지가 아이를 데려와서 바로 학원에 내려주고, 집에 와서는 빨래를 풀어주면 엄마가 빨래를 돌려놓죠. 리: 기숙학교라든지 자사고라든지 … [Read more...] about 엄마들이 욕망하는 부동산을 공략하라: 월천대사 이주현 인터뷰
천재는 양성되지 않는다, ‘발견’될 뿐이다
미술계를 발칵 뒤집을 천재로 주목받았던 아이가 대한한국 입시미술을 겪으면 생기는 일 우리는 이런 사례를 보며 늘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의 학교 교육을 탓한다. 그 교육시스템이 천재적인 학생들의 재능을 키워주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그런데 정말 그게 문제의 전부일까? 천재(天才)는 이미 그 말 자체에서 “체계적으로 키울 수 없다”는 뜻을 어느 정도 감추었다. 체계적으로 많이 양성할 수 있다면 “하늘이 내렸다”는 말을 굳이 쓸 이유가 없다. 천재를 키우지 못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 [Read more...] about 천재는 양성되지 않는다, ‘발견’될 뿐이다
우리 학교는 상대평가를 폐지하고 절대평가를 넘어 ‘역량평가’로 가야 한다
『성적 없는 성적표』라는 책이 나왔다. 뭔가 가르치는 일이 삶의 일부라면 일독하기를 권한다. 한 문장으로 이 책을 요약한다면 "성적표를 ABCDF가 아닌, 어떤 역량을 가졌는지에 관한 기술로 바꾸자"는 것이다. 교육의 효과성보다는 그저 효율성을 위해 도입된 ABCDF는 바뀌는 세상에 맞는 평가 방식이 아니다. 이 학생이 '뭘 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 이 책에서 약간 아쉬운 점은 내가 늘 주장하는 '교육은 철학에서 시작해서 돈으로 완성된다'는 관점에서 비용 문제가 약하게 또는 … [Read more...] about 우리 학교는 상대평가를 폐지하고 절대평가를 넘어 ‘역량평가’로 가야 한다
그놈의 영어가 뭐라고
윤한이는 “Would you like something to drink?”도 한다더라. 아리는 어떻게 ABC도 몰라. 엄마가 살짝 눈물을 보였다. 여기서 윤한이는 내 조카고, 아리는 내 딸이다. 둘 다 다섯 살이다. 오해할까 싶어 말하는데, 이거 코미디 아니다. ‘두 딸 뼈 빠지게 뒷바라지해 서울에 입성시켰다’고 자부하는 우리 엄마, 성 여사의 진심이다. 나는 웃으려다가 허벅지를 꼬집으며 참았다. 도대체 그놈의 영어가 뭐길래, 이렇게 난리인 건지. 고작 어린이집을 다닐 뿐인데 … [Read more...] about 그놈의 영어가 뭐라고
구글이 뒤바꿔 놓은 교실 풍경
※ The New York Times에 Natasha Singer가 기고한 ‘How Google Took Over the Classroom’를 번역한 글입니다. 시카고의 뉴튼 베이트만 공립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에게 “구글과 함께하는 수업(Google drill)”은 인기가 높습니다. 뉴튼 베이트만 학교는 지난해 사회 과목 수업에 구글 교육 프로그램이 깔린 노트북 컴퓨터를 도입했습니다. 학생들은 선생님이 과제를 미리 입력해 둔 구글 교실(Google Classroom) … [Read more...] about 구글이 뒤바꿔 놓은 교실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