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문학을 전공했습니다. 학점을 잘 받는 것과 영어를 잘하는 건 별개입니다. 순수 한국에서 자란 한국인이, 영어를 잘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계속 영어에 미련이 남아, 영어 공부에 도전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실패해왔죠. 제가 실패한 유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와썹 콘텐츠 광고 영상에서 “아직도 미국인에게 How are you 하니? 우리는 Whassup 쓴다! 니가 쓰는 영어는 미국인이 못 알아들어!”라며 디스를 해서 결제했지요. 덕택에 교과서에 없던 … [Read more...] about 입이 얼얼할 때까지 영어를 떠들게 된다: 하버드생이 만든 말하기 앱 ‘스픽’ 체험기
교육
월 9,900원 무제한 인문학 영상, 인문학계의 넷플릭스 ‘다물어클럽’ 창업기: 이준형 대표 인터뷰
1. 인문학계의 넷플릭스 ‘다물어클럽’을 창업 김민섭(북크루 대표, 이하 김):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준형(알다 대표): 다물어클럽을 운영하는 알다의 대표 이준형입니다. 김: 다물어클럽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이준형: 한 달에 9,900원만 내면, 150시간 이상의 모든 강의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인문학, 예술, 기초과학 등을 저렴하게 공부할 수 있는 ‘무제한 지식 교육 서비스’죠. 김: 9,900원…;;; 반응은 어떠한가요? 이준형: 기사 댓글을 … [Read more...] about 월 9,900원 무제한 인문학 영상, 인문학계의 넷플릭스 ‘다물어클럽’ 창업기: 이준형 대표 인터뷰
아이들의 독서 교육을 위해 꼭 전집을 사줘야 할까?
한때 출판사에서 전집 판매 영업 전국 1위를 했던 영업인의 입장에서 몇 가지 소신 발언 좀 하겠습니다. 1. 다양한 독서를 위해 전집을 사야 하는가?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영상 미디어가 발달해 있는 시기에 책을 읽는다는 것은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지적 활동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이 부모님들이 잘못 알고 있는 사실들이 여 러가지 있는데, 그중 한 가지가 '다양한 독서'에 대한 맹신입니다. 다양한 전집을 … [Read more...] about 아이들의 독서 교육을 위해 꼭 전집을 사줘야 할까?
아시아 최초 바티칸 변호사가 말하는 공부의 왕도 7가지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진리’처럼 통용되는 이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자니 무언가 찜찜함이 남는다. 공부에 왕도가 없다는 이야기가 진정 사실이라면, 열심히 하는 사람은 무조건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BS 클래스 e에서 이러한 의문을 품은 사람들을 위해 특별한 강의를 준비했다. 말 그대로 공부하는 법, ‘공부법’에 관한 내용이다. 강사는 베스트셀러인 <라틴어 수업>의 저자로 유명한 한동일 … [Read more...] about 아시아 최초 바티칸 변호사가 말하는 공부의 왕도 7가지
내 아이는 왜 공부를 안 할까?
기름 안 나는 나라에서는 자원이 인재밖에 없다고, 백년지대계 교육에 몰입하는 나라. 미합중국 대통령조차도 예찬론을 펼치는 교육을 가진 나라. 바로 한국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안쪽은 복잡하기 그지없다. 사교육, 공교육 모두 전방위적으로 행정력과 자본을 쏟아붓고 있지만, 수십 년이 지나도록 교육 문제는 미궁으로 빠지고만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아이만큼은 서울대에 보내겠다는 일념, 인서울은 시키겠다는 생각으로 인해 교육시장은 언제나 뜨겁다. 인터넷 강의나 모바일 강의 등 … [Read more...] about 내 아이는 왜 공부를 안 할까?
엄마의 희생만으로 ‘완벽한 아이’를 키울 수는 없다
얼마 전 그런 신문 기사를 봤다. 아이를 키우다가 너무 힘들어서 친정엄마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문화센터 수업을 가야 한다며 도와주지 않는 친정엄마에게 서운함을 느꼈다는 내용이었다. 물론 기사의 말미에는 엄마를 이해하게 되었다는 말로 끝을 맺었지만, 댓글에는 ‘자기 아이는 자기가 키워라’ ‘못 키울 거면 낳지 마라’는 의견이 가득했다. 그러면 이 기사의 주인공인 아이 엄마는 다시는 친정엄마에게 부탁하면 안 되는 걸까? 아무리 힘들어도 본인이 낳은 아이니 감내하는 것만이 답인 걸까? 솔직히 … [Read more...] about 엄마의 희생만으로 ‘완벽한 아이’를 키울 수는 없다
영원한 상처는 없다
1. 심리학의 눈으로 바라본 인간의 성숙을 판단하는 기준은 꽤 다양하다. 자아가 본능을 다스리는 정도라든가, 초자아의 타협을 배우는 법, 정체성의 확립에 근거를 두기도 한다. 정신분석학의 눈으로 성숙을 판단할 때는 프로이트의 발달이론과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을 자주 인용한다.나이에 따른 발달단계를 나누고, 그 나이에 걸맞은 과업을 정해놓은 뒤 그것을 완수하느냐, 못 하느냐에 따라 인간의 성숙도를 나누는 것이다. 아동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에릭슨은 인생을 총 8단계로 나누었고 모든 사람은 … [Read more...] about 영원한 상처는 없다
탈 쓰고 노래하는 유쾌한 교장 선생님, 학교에서 꿈을 찾은 아이들의 이야기: 스쿨 오브 락
대학 진학률 1위, 삶의 만족도는 뒤에서 1위 한국 고등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OECD 주요 국가 중 가장 높은 70.4%(2019년 기준). 하지만 청소년층의 삶의 만족도는 OECD 주요 국가 중 꼴찌. 한국 교육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어떤 숫자들입니다.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긴 세월 동안 한국 교육은 오직 대학만을 목표로 달리는 ‘시험 기계’를 만들어왔습니다. 2010년대, 개인의 개성과 정체성이 존중받는 다양성의 시대. 이제는 뭔가 조금… … [Read more...] about 탈 쓰고 노래하는 유쾌한 교장 선생님, 학교에서 꿈을 찾은 아이들의 이야기: 스쿨 오브 락
‘비대면’이 아니라 굳이 ‘언택트’를 써야 할까?
며칠 전 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이 ‘언택트(untact)’를 소재로 써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공감하며 읽었다. 코로나19 시대에 정체불명의 말들이 오용되거나 남용되는 현실을 비판적으로 꼬집는 글이었다. ‘언택트’를 아는가. 영어 문자 속이 조금 있는 사람이라면 ‘접촉’이나 ‘대면’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을 나타내는 영어 접두어 ‘un-’을 붙여 ‘비접촉’, ‘비대면’을 나타내기 위해 만든 단어라는 걸 눈치챌 것이다. 언택트는 2017년에 우리나라에서 비대면 기술을 … [Read more...] about ‘비대면’이 아니라 굳이 ‘언택트’를 써야 할까?
자녀 영어 교육을 망치는 쉬운 방법
출처: SBS뉴스초등학교에서는 석차를 매기지 않는다. 우리나라 교육이 진일보하고 있다는 좋은 증거다. 그런데 이것을 악용해 일부 대형 사교육 업체에서는 자체 모의고사를 통해 전국 석차를 알려준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이것을 미끼로 회원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모의 심리를 이용한 상술이다. 우리나라가 교육열이 높은 게 아니라 경쟁열이 높은 것뿐이라는 평가가 틀리지 않는 듯하다. 사교육 업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협박' 마케팅 또한 이것과 연장선상에 있다. 학원 등록 전에 소위 … [Read more...] about 자녀 영어 교육을 망치는 쉬운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