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울리는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올 봄, 벚꽃 축제가 열리는 거리마다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울려 퍼졌습니다. 벌써 3년 째입니다. 벚꽃엔딩은 2012년 3월에 발표된 노래지만 매년 봄만 되면 다시 가요차트 1위에 오르는 기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크게 유행한 노래조차도 반짝 인기몰이로 끝나는 대중 가요계에서는 아주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유는 여러분도 짐작하다시피 제목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어떤 자극을 받으면 그 자극과 관련하여 각인된 것들을 … [Read more...] about 끝나지 않는 ‘벚꽃엔딩’
경제
중국 물가가 싸다는 것도 옛말
한국도 그렇지만 이곳 중국은 각 지역마다 물가와 소득 수준의 차이가 극명하다. 공산품이나 맥도널드 같은 프랜차이즈는 동일한데 인건비, 임대료, 일반식당, (마사지, 미용실 등의) 서비스 요금, 택시요금 등은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 가령 쓰촨 청두와 상하이의 택시요금은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길에서 사먹는 국수나 만두, 양꼬치도 그러하다. 상하이의 경우 최근 10년간 아파트의 매매가가 약 4~5배 정도 상승했다. 그것에 맞춰 임대료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작년 인기 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 [Read more...] about 중국 물가가 싸다는 것도 옛말
소주가격, 오를 만 했을까?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예상했던 일이기에 큰 충격으로 다가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예 충격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환경부가 빈 병 보증금을 올리겠다고 발표했을 때 이미 소줏값 인상은 예고되어 있었습니다. 환경부가 소주 업체들과의 긴밀한 협조와 양해 끝에 빈병보증금 인상을 발표했다면 모르나 무턱대고 올리다 보니 이런 일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은 가격 인하는 '2G'이나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광대역 LTE'입니다. 빈병보증금에 따른 부담을 기업이 그대로 떠안을 … [Read more...] about 소주가격, 오를 만 했을까?
위안화 SDR 편입, 앞으로 어떻게 될까?
지난 12월 1일, '위안화가 드디어 SDR에 편입되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드디어'라는 표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에서 많이 기대하고, 알고 있던 뉴스라는 거죠. 그럼 간단하게 그 의미에 대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SDR이 뭡니까? SDR에는 어떤 통화들이? 위안화가 들어갔다고? 앞으로 일어날 일 1. SDR이 뭡니까? IMF는 얼마 전의 그리스나 1997년의 우리나라처럼 돈이 다 떨어져서 힘들어하는 … [Read more...] about 위안화 SDR 편입, 앞으로 어떻게 될까?
핀란드, 모든 국민에게 월 100만 원 지급하는 ‘기본소득’ 구상 중
핀란드에서 흥미로운 뉴스가 나왔다. Finland plans to give every citizen a basic income of 800 euros a month(Quartz) 핀란드 사회보장국에서 2016년 11월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 것이라는데, 모든 성인에게 매달 800유로(대략 100만원)를 준다는 계획이다. 완전히 시행하기 전에 중간 단계로 1달에 550유로(대략 70만원)을 준다고 한다. 기본소득은 다른 사회보장 제도를 대체하게 될 예정이다. 이는 기본소득으로 다른 … [Read more...] about 핀란드, 모든 국민에게 월 100만 원 지급하는 ‘기본소득’ 구상 중
(해외 칼럼) 삼성의 반도체 본능: 삼성의 미래는 애플 말고 인텔을 보라
로이터브레이킹뷰즈 칼럼을 번역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명실공히 애플의 숙적이지만 날이 갈 수록 애플보다는 인텔에 가까운 기업이라는 느낌을 갖게 된다. 최근 발표된 분기 실적에서도 스마트폰 부문은 부진한 반면 반도체 부문의 호조가 돋보였다.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영업 성과는 아이폰과의 경쟁 여부보다는 소재 부문의 업황에 계속 좌우될 것이다.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면에서 삼성전자는 여전이 최대 제조업체이지만 성장은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BNP파리바는 삼성의 올해 갤럭시 모델 판매량을 … [Read more...] about (해외 칼럼) 삼성의 반도체 본능: 삼성의 미래는 애플 말고 인텔을 보라
E-Commerce 사업자가 왜 콘텐츠도 건드릴까
커머스 사업자는 상품만 잘 팔면 되고, 콘텐츠 사업자는 구독자만 늘리면 된다… 는 사고방식은 구닥다리 같은 것이 되어가고 있다. 몇 해 전부터 커머스와 콘텐츠가 결합하고 있는 트렌드가 주목되고 있기 때문에 관점을 넓힐 필요가 있다. 본 칼럼에서는 E-Commerce 사업자들이 콘텐츠 비즈니스를 어떻게 강화하고 어떠한 의도로 강화해나가는지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단순히 일회성에 그치는 콘텐츠 마케팅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콘텐츠 비즈니스이며, 어떠한 비전과 관점을 갖고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 [Read more...] about E-Commerce 사업자가 왜 콘텐츠도 건드릴까
Uber for X 회사들이 왜 실패하는가?
※ 이 글은 TECHNASIA에 실린 「When ‘Uber for X’ companies fail」을 번역한 글입니다. 다른 카테고리에서 우버가 되고 싶어하는 회사들(=Uber on X)에 대한 많은 얘기가 오가고 있다. 이런 얘기들은 대략 3개의 주제를 가지고 있다. 첫째, 이 회사들의 비정상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설명할 수 있는가? 둘째, 운영자산을 최대한 작게 가져가는 이들의 사업모델이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가? 셋째, 그들이 살아남을 확률이 얼마나 되는가? 이 기사에서는 … [Read more...] about Uber for X 회사들이 왜 실패하는가?
산업공학자가 바라본 교육열
이 글은 그저 제 잡생각에 불과합니다. 아무런 과학적인 증거가 없습니다. 미리 알려드립니다. 한국의 사교육 문제, 크게 봐서 지나친 교육열 문제는 제가 기억하는 한도 내에서는 문제가 아니었던 적이 없었던 듯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고등학생, 중학생, 심지어 초등학생들까지 밤낮으로 공부하고 노력합니다. 물론 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을 나무랄 일은 아닙니다만, 그것이 과도한 경쟁을 부추긴다는 데 있겠습니다. … [Read more...] about 산업공학자가 바라본 교육열
돈 없는 창업자들에게, 예비창업자 사전보증 제도
안녕하세요? 오늘은 기술보증기금에서 정책자금으로 제공하는 예비창업자 사전보증 제도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기술신용보증기금(줄여서 ‘기보’)이란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기업입니다. 비슷한 공기업으로 신용보증기금(줄여서 ‘신보’)이란 곳도 있는데 기술신보는 그중에 기술기업에 특화된 보증기금입니다. (원래 기보가 신보의 자회사였다가 독립했다고 하네요) 기보나 신보가 하는 일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회사의 기술성, 재무현황, 사업성을 평가해 대출에 대한 보증을 해주는 기관입니다. 여기서 발급되는 … [Read more...] about 돈 없는 창업자들에게, 예비창업자 사전보증 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