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이야기다. 어릴 적에 부모를 여의고 찢어지게 가난했지만, 근면과 성실로 점차 인정을 받아서 큰 부를 거머쥔 사람들의 이야기. 젊은 시절의 거듭된 사업 실패에도 기죽지 않고 다시 도전하여, 결국 거대한 기업을 일으켜 세운 창업자들의 이야기. 현대 사회의 새로운 교리이자 집단 무의식, 바로 자수성가의 신화다. 그런데 말이다. 당신이 누군가의 자수성가 이야기를 들으며 부러움을 느낄 때, 한 번쯤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것이 있다. 그 부러움의 뒷편에는 … [Read more...] about 창조를 위한 용기
경제
지난 10년 한국 가계 소득과 지출 변화 내용
한국의 가계 소득 및 지출은 지난 10년간 어떻게 변했으며 그 변화 속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통계청 통계를 들여다보았다. 아래 그림에서 모든 수치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 기준이다. 총괄(소득, 지출 등) 항목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개별 지출항목에는 지출목적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적용했다. 첫 번째 그림은 가구당 통계를, 그리고 두 번째 그림은 가구당 통계를 가구원 수로 나눈 1인당 금액을 사용했다. 물론 주류, 담배 등 일부 항목은 실제 술을 마시는 사람이나 … [Read more...] about 지난 10년 한국 가계 소득과 지출 변화 내용
안철수는 노조 부정 발언 왜 해명 안 할까?
1. 가장 손쉬운 공약 '노동3권 보장' 대통령 후보가 볼 때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공약이 ‘노동3권 보장’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헌법이 노동3권을 보장하고 있기도 하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을 비롯한 관련 법률 전반이 제대로 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른 공약은 이런저런 계산을 해야 하고 새롭게 근거를 만들어야 하고 예산 규모도 함께 차악해야 한다. 하지만 노동3권 보장은 헌법정신을 어기지 않고 이와 같은 법률을 원칙대로 집행하기만 하면 되는 일이다. 물론 지금 노동법은 … [Read more...] about 안철수는 노조 부정 발언 왜 해명 안 할까?
시장 맞춤형 인생을 살라는 안철수 후보
안철수 후보는 '경제'분야에 있어서 시장과 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그의 학제 개혁은 철저히 시장에 노동력을 공급하는 형태의 철학을 담고 있다. 아직 실물분야서 불확실한 '4차 산업 혁명'이라는 슬로건으로 왜 지금 아이들의 진로가 무분별하게 결정되어야 하는가에 의문을 가져야 한다. MB 정부 당시 교육의 본질적인 경제적 단독자와 시민의 탄생이라는 목표를 도외시한 채 질적 수준과 무관한 취업률만 따지기식 정책을 펼친 결과가 마이스터고였다. 사실 한국만큼 … [Read more...] about 시장 맞춤형 인생을 살라는 안철수 후보
치킨집 사장님보다 많은 어린이집 원장님: 안철수의 ‘사립유치원’ 공약의 사회적 의미
“저는 그런 관점에서는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은 자제하고, (환호) 지금 현재 사립유치원 운영에 대해서는 독립 운영 보장하고 (환호), 시설 특성과 그에 따른 운영 인정할 겁니다! (환호)” 너무 티가 나잖아 지난 4월 11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사립유치원 유아 교육자 대회에서 발언한 영상이다. 사건 이후 자녀들을 유치원에 보내는 학부모들의 분노가 터져 나왔다. 공립 단설 유치원 신설을 막겠다는 입장이니,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안 후보는 왜 … [Read more...] about 치킨집 사장님보다 많은 어린이집 원장님: 안철수의 ‘사립유치원’ 공약의 사회적 의미
국제 통계로 본 한국의 고용 동향, 생산성 문제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급속히 확산되며 대부분의 국가 경제가 어려움에 빠지자 나라별로 성장이 지나치게 둔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했다. 한국은 재정 상황을 적정하게 유지한다는 일반적인 목표에 덧붙여 미래 예측이 어려운 북한과의 분단ㆍ대치라는 상황 때문에 남들보다 재정 운영을 더욱 보수적으로 유지해 왔다. 따라서 한국은 금리 인하와 재정 확대라는 정책을 편 것은 다른 나라와 같지만, 적극성은 상당히 뒤처진 측면이 있다. 반면에 한국은 경제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 [Read more...] about 국제 통계로 본 한국의 고용 동향, 생산성 문제
전환점에 선 중국 인터넷, 한국은 어디로
중국 인터넷 기업의 미래 5년… 한국 기업에 주는 제언 2017년, 텐센트가 어김없이 ‘중국 인터넷 미래 5년 추세 백서’를 냈습니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텐센트, 바이두, 알리바바 임원부터 시작해 급성장하고 있는 디디추싱, 쥐메이요핀, 즈후, 58동청 등 기업의 CEO, 그리고 중국 투자의 아버지라 불리는 전거지진의 쉬샤오핑 등 거물 투자자들까지 머리를 맞대고 중국 인터넷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방대한 양이라 중국인인 왕핑핑 기자와 논의하며 정리한 뒤 한국인들에게 … [Read more...] about 전환점에 선 중국 인터넷, 한국은 어디로
국가부채와 나라빚, 그리고 외환위기
지난주 페이스북 등 SNS 공간에서 국가부채에 대한 전문가분들의 통찰력 있는 글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 글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를 위해, 그리고 가끔은 헷갈려 하는 분들을 위해 이 주제에 대해 이 블로그에도 개념을 정리해 놓기로 했다. 특히 국내 언론이 이 부분에 대해 상당히 오해를 살 만한 기사를 너무 많이 실어 배우는 학생들로서는 잘못된 인식을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들어 이렇게 정리하기로 했다. 1. 부채와 빚 기본적으로 부채와 빚은 같은 말이다. 하지만 … [Read more...] about 국가부채와 나라빚, 그리고 외환위기
현재 아프리카 시장을 과거 한국과 같을 것이라 속단하지 마시라
아프리카에 첫발을 딛는 많은 우리 비즈니스맨에게 첫인상을 물으면 대부분이 이렇게 말한다. "우리나라 1960-1970년대와 똑같다." 주로 베이비부머 세대 선배들을 상사로 모시거나 고객으로 하기 때문인지 정말 수도 없이 많이 들었다. 그렇다. 아프리카가 아닌 수많은 개발도상국을 포함해서 실제로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가 그런 비슷한 인상을 준다. 좁고 더운 공항, 부실한 도로와 길가에 널린 쓰레기, 삭막해만 보이는 양철 슬레이트 지붕과 미장도 없이 드러낸 회색 블록 벽의 누추한 민가……. … [Read more...] about 현재 아프리카 시장을 과거 한국과 같을 것이라 속단하지 마시라
새 차를 구입하려는 당신이 ‘제로카셰어링’을 주목해야 하는 5가지 이유
제로카셰어링에 대한 세 줄 요약 1년의 계약 기간 동안 월 이용료를 지불하고 원하는 차를 자유롭게 내 차처럼 쓴다. 내가 차를 안 쓰는 동안은 다른 사람들과 차를 셰어링하고, 그 실적에 따라 이용료를 할인받는다. 이름이 제로카인 까닭은 부담이 정말 제로까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갖고 싶지만 번거로운 그대, 내차 내 차를 갖는 건 많은 사회인의 로망이다. 물론 현실적으로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니다. 자동차값은 적게 잡아도 2,000만 원, … [Read more...] about 새 차를 구입하려는 당신이 ‘제로카셰어링’을 주목해야 하는 5가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