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FA(자유계약) 선수들의 몸값이 화제다. 그런데 포지션별로 몸값 상승의 온도차가 느껴진다. 아래 현상들을 보자. 1. 비슷한 스펙, 오르지 않은 외야수들의 몸값 2013년의 이용규-이종욱과, 2014년의 김강민-박용택 중 어느 '콤보'가 더 마음에 드시는지? 나이는 2013년의 '이-이'콤보가 어리지만, 공격력과 건강은 후자가 압도적이었다. (수비력은 객관적 잣대가 없다) 그런데 FA 계약으로 번 돈은 1년 전 '이-이' 콤보가 더 … [Read more...] about 투수를 키울 줄 모르는 리그의 FA 시장
문화
사업계획서를 써서 생각의 근육을 길러보자
지금까지 기업이 시작되기 위한 조건으로서 창업가 (혹은 기업가), 고객, 그리고 이윤을 살펴 보았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이러한 모든 것을 한번에 엮어 낼 수 있는 능력이다. 아무리 훌륭한 창업가라고 해도 자신의 아이디어와 능력, 그리고 그것을 알아봐 줄 수 있는 고객, 그리고 그들로 인하여 창출되는 사업기획을 하나로 풀어내지 못하면 기업을 만들어 낼 수 없다. 이러한 모든 것을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낸 것을 우리는 일반적으로 사업계획서 혹은 비즈니스 플랜이라고 한다. 물론 … [Read more...] about 사업계획서를 써서 생각의 근육을 길러보자
남자라면 꼭 읽어야 할 단편 소설 명작 9편
이 소설을 읽고 페이스북 페이지에 소설의 원제와 감상평을 남겨주신 분 중 30분을 추첨하여 라쉬반 SOS 키트를 드립니다. 1. 오늘도 또 우리 국방색 빤쓰가 막 쫓기었다. 이번에도 사각 빤쓰가 쌈을 붙여 놨을 것이다. 빠짝빠짝 기를 올리느라고 그랬음에 틀림없을 것이다. 나흘 전 그 건만 하더라도 국방색 빤스는 저에게 조금도 잘못한 것은 없다. 너 혼자만 일하니, 일하기 좋니 잔소리를 두루 늘어놓다가 제 허리춤을 불쑥 들어올리더니, “느 허리엔 이거 없지?” 하고 명품 … [Read more...] about 남자라면 꼭 읽어야 할 단편 소설 명작 9편
천만 영화의 흥행공식 10가지
2004년 <실미도>가 최초로 천만 관객을 달성한 이래 10년이 지났다. 그동안 <태극기 휘날리며> <아바타>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등 12편의 천만 관객 영화가 탄생했다. 천만 명이 관람하는 영화는 뭐가 다를까? 애초에 천만 영화를 기획한다고 해서 의도대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들의 공통점 10가지를 꼽아봤다. (이 글은 영진위 전종혁 연구원의 분석을 참고했다.) 1. … [Read more...] about 천만 영화의 흥행공식 10가지
혁신을 위한 제1의 토대 “공감”
빌 카터(Bill Carter)는 ‘사회적 기업’이란 말을 1980년 빌 드레이튼(Bill Drayton)에게 처음 들었다고 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빌 드레이튼이 만든 말이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기업가? 도대체 무슨 뜻이에요?” 라고 빌 카터는 되물었고 지금까지 두 명의 빌은 아쇼카 재단을 만들어서 전 세계에서 뛰어난 사회적기업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일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변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은 미친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2013년에는 아쇼카 … [Read more...] about 혁신을 위한 제1의 토대 “공감”
EXID, 이진아가 보여주는 미디어 영향력의 변화
1. 걸그룹 EXID의 노래 "위아래"가 차트역주행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차트역주행이라 함은 앨범/싱글 발매 직후 어느 정도 인기를 얻었다가 차트 바깥으로 사라졌던 노래가 갑작스럽게 재조명 받으며 차트에 재등장, 상승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대표적으로는 2012년 발매 하여 전국을 강타했다가 시간이 지난 후 자연스럽게 차트 바깥으로 사라졌던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2013년 봄에 갑자기 다시 차트에 등장하여 높은 순위를 차지했던 경우가 있다. EXID의 "위아래"는 지난 2014년 … [Read more...] about EXID, 이진아가 보여주는 미디어 영향력의 변화
한국인이 잘 틀리는 높임말 과잉 문제
1. ‘국립한글박물관’ 한글날에 개관한다 모레가 한글날이다. 세종 임금이 훈민정음을 창제하여 반포한 1446년(세종 28년)을 기준으로 568돌이다. 이번 한글날은 1990년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가 다시 공휴일로 지정되고 나서 두 번째로 맞는 날이다. 한글날이 국경일에서 다시 국가 지정 공휴일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한글날을 기리는 일은 예전 같지 않다. 몇 해 전만 해도 인터넷에 독립된 ‘한글날 사이트’를 마련하여 한글날을 기리고 각종 행사 등을 소개하더니만 요즘은 … [Read more...] about 한국인이 잘 틀리는 높임말 과잉 문제
열수를 바라보며 다산(茶山)을 그리다
녹음이 우거진 숲길을 따라 난 오래된 길을 한 시간여 달리자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의 마재 마을이 나타났다. 수원선경도서관에서 진행한 ‘길 위의 인문학’의 마무리 일정으로 다산생가 탐방에 나선 길이었다. 주차장에서 빠져나와 몇 걸음 옮기자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커다란 기와건물이 눈앞에 다가왔다. 다산의 모진 삶과 사뭇 대비되는 그 건물이 바로 다산기념관이었다. 기념관에는 다산의 삶의 궤적을 엿볼 수 있는 갖가지 기념물이 전시돼 있었다. 눈길을 끈 건 단연 책자들이다. 다산의 대표 저작인 … [Read more...] about 열수를 바라보며 다산(茶山)을 그리다
기업가와 디지털 노마드들이 발리에 정착하는 이유
지난 2월, 호주행을 앞두고 있던 나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이건 나에게 주는 선물!’ 이라는 느낌으로 얼른 발리에서의 스탑 오버를 신청했다. 사실 고백하자면 이전까지만 해도 난 발리가 인도네시아의 만 팔천개가 넘는 섬들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을 정도로 인도네시아와 발리에 대해 무지한 상태였다. 아무런 사전 정보도 대략적인 느낌도 없는 상태에서 막연히 휴양지로만 발리를 바라보고 있던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글이 있었으니, The Fetch Blog의 ‘Work-life … [Read more...] about 기업가와 디지털 노마드들이 발리에 정착하는 이유
김훈이 이준석 선장과 단원고 교감에 관심을 기울인 이유
모 언론단체 행사에 참가한 작가 김훈이 모처럼 긴 얘기를 쏟아냈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당대의 문장가에 대한 현장의 반응이 꽤 뜨거웠던 모양이다. 많은 질문이 쏟아졌고, 질문 중에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것도 있었다. 세월호를 소재로 작품을 쓴다면 어떤 작품을 쓰겠느냐는, 곤란할 수도 있는 질문이었지만 작가는 마치 예상했다는 듯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세월호 사건은 참 말하기 어렵다. 나는 이준석 선장과 참사 다음날 자살한 단원고 교감, 두 인물에 대해 관심이 있다. 선장은 우리 시대의 … [Read more...] about 김훈이 이준석 선장과 단원고 교감에 관심을 기울인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