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QUARTS에 Deena Shanker가 기고한 『How American tipping grew out of racism』을 번역한 글입니다. 미국 레스토랑에서 서버로 일하는 종업원들에게 손님들이 내는 팁은 여전히 주요 수입원입니다. 종업원들이 고용주인 식당으로부터 받는 급여는 최저임금보다도 낮습니다. 손님들이 내고 가는 팁 때문에 관행적으로 예외가 인정되어 온 것이죠. 손님들은 서빙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아니면 뚜렷한 이유 없이 팁을 한 푼도 주지 않더라도 법적으로는 … [Read more...] about 미국의 팁 문화는 노예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
문화
“대통령의 글쓰기”: 결국에는 시간과 노력이다
『대통령의 글쓰기』 참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아래는 인상 깊었던 글의 부분 부분을 따로 발췌하여 정리하였던 것을 그대로 옮겼다. 노무현 대통령의 글쓰기 지침 2. 자신 없고 힘이 빠지는 말투는 싫네. ‘~같다’는 표현은 삼가게. 6. 쉽고 친근하게 쓰게. 7. 글의 목적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고 쓰게. 설득인지, 설명인지, 반박인지, 감동인지. 8. 연설문에는 ‘~등’이란 표현은 쓰지 말게. 연설의 힘을 떨어뜨리네. 13. 일반론은 싫네. 누구나 하는 얘기 … [Read more...] about “대통령의 글쓰기”: 결국에는 시간과 노력이다
인공지능 시대,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이란 무엇인가
인공지능 시대에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이란 무엇인가. 인공지능 발달이 그 중요한 한 축을 이루는 새로운 정보처리 시대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고도 불린다. 이런 시대에 교육이란 어때야 한다는 것인가. 답은 굉장히 단순한 것일 수 있다. 바로 교육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교육의 기본이란 결국 '교육이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이 핵심이다'라는 사실이다. 사람이 사람에게 가르치고 배운다는 것은 일견 당연해 보이기도 하고 무슨 시대에 뒤진 이야기인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 [Read more...] about 인공지능 시대,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이란 무엇인가
올림픽 정신의 꽃, 패럴림픽의 진정한 가치
올림픽과 패럴림픽, 손에 손잡고 오늘날 올림픽은 페어플레이 정신과 연대감을 목적으로 각국의 선수 간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해 심신을 향상하고, 문화와 국적을 아우르는 차이를 극복하는 화합의 의미를 새기고 있다. 패럴림픽 역시 또 하나의(Parallel) 올림픽(Olympic)으로서, 장애인의 체육활동을 장려하고, 서로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대표적인 지구촌 축제다. 올림픽과 패럴림픽, 지금은 나란히 개최되지만 과연 처음부터 함께였을까? 올림픽은 기원전 8세기, 고대 그리스의 … [Read more...] about 올림픽 정신의 꽃, 패럴림픽의 진정한 가치
세월호 메모리얼의 건립을 기원한다
세월호 메모리얼 세월호를 온전히 인양하고 박물관으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록 박물관도 될 수 있을 것이고, 세월호를 포함한 한국의 안전에 관한 기록을 해놓는 박물관도 가능할 것이다. 다른 대부분의 참사와 재난이 남긴 무엇과 달리 세월호는 하나의 '공간'이다. 가령 9.11테러 때 무너진 건물들의 잔해나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인한 잔해들은 '공간'으로 기능하지 않지만 세월호는 그 자체가 하나의 공간으로 기능한다. 최소한의 리모델링만 거치면 … [Read more...] about 세월호 메모리얼의 건립을 기원한다
[약스포 주의, PV영상 포함] 목소리의 형태, 눈물이 마르지 않는 애니메이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극찬한 '목소리의 형태', 가정의 달에 보기 좋은 감동적인 애니메이션 지난 9일 오후, 영화관을 찾아 <목소리의 형태>라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극찬한 작품이기도 했고, 인터넷을 통해 본 PV 영상이 너무나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청각 장애를 앓는 소녀와 그 소녀에게 다가가는 일이 서툴러 괴롭히기만 했던 소년이 다시 만나 친구가 되는 이야기. 일각에서는 <목소리의 형태>가 학교 폭력을 미화하는 작품이라는 말도 나온다. … [Read more...] about [약스포 주의, PV영상 포함] 목소리의 형태, 눈물이 마르지 않는 애니메이션
멘탈 약한 전국의 미생(未生)들에게 운동이 필요한 이유
쳇바퀴 속 찾아오는 우울감, 나만의 일은 아니었다 쳇바퀴 굴러가듯 반복되는 일상, 나는 매일같이 사무실에 갇혀 PC 모니터와 씨름한다. 바탕화면으로 지정해 놓은 어느 바닷가 사진이 워드와 엑셀 창에 뒤덮여 가려지는 걸 보면 이게 바로 내 삶인가 싶다. 문득 다 집어치우고 뛰쳐나가고 싶고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 하는 우울감이 찾아온다. 나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 걸까?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어떤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70-80%가 이런 우울감을 겪는다고 한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 따르면 … [Read more...] about 멘탈 약한 전국의 미생(未生)들에게 운동이 필요한 이유
나의 독서를 돌아보며 : 좋은 독서란 무엇인가.
책 읽기란 대개 미덕으로 칭송받는 일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은 독서를 일종의 도덕적 의무처럼 여기며 자신의 독서량을 자랑하거나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어려운 책을 읽은 것을 자랑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제까지의 나의 독서를 되돌아보면 독서를 둘러싼 많은 이야기가 조금은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내가 갑자기 독서가 쓸모없는 일이라거나 그것은 허영의 일종이라고 말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독서라는 것이 워낙에 사람에 따라, 또 여러 가지 정황에 따라 … [Read more...] about 나의 독서를 돌아보며 : 좋은 독서란 무엇인가.
우리는 왜 모두 저자가 되어야 하는가?
일본에 다녀와 출간할만한 책들의 저작권을 알아보고 있다. 그런데 최신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이미 출판사와 계약을 한 상태였다. 좋은 책을 골라서 빨리 결정하는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좋다. 그것도 매우 중요하다. 지적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외국 서적이라고 배제해야 할 이유가 없다. 한국이 이렇게 빨리 가난에서 벗어나 선진국 반열에 올라살 수 있었던 데는 높은 교육열과 함께 외국 서적을 재빨리 펴낼 수 있었던 능력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한국 출판인들은 … [Read more...] about 우리는 왜 모두 저자가 되어야 하는가?
영화 “해빙” : 의심과 두려움은 인간을 어디로 몰고 가는가
※ 이 글은 해당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선택에 대한 주관적인 기준이 없어 이 영화, 저 영화 다 보곤 한다. 이번에 택한 영화는 출근길, 디지털 사이지를 통해 봤던 예고편이 매우 인상 깊어서 선택하게 되었다. 하지만 네이버에서 ‘해빙’을 검색해봤더니 평점이 이럴 수가! 싶었다. 6점대라니…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겠지 하면서 봤는데.. 의외로 재미있었다. 간단한 영화 줄거리는 이렇다. 한강이 녹고 머리 없는 여자 시체가 떠오르자, 살인의 악몽이 다시 … [Read more...] about 영화 “해빙” : 의심과 두려움은 인간을 어디로 몰고 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