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의 책 『생각에 관한 생각(thinking fast and slow)』을 읽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나는 몇 가지를 메모하고 있는데요. 그중 간단하고 재미있는 것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카네만은 인간 심리를 소개하면서 두 가지 현상이 우리의 선택을 왜곡한다고 말합니다. 하나는 인간은 이익보다는 손실에 훨씬 민감하다는 것, 또 하나는 인간은 생길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경우에 민감하다는 것입니다. 거의 생길 가능성이 없는 경우는 … [Read more...] about 우리가 꼭 피해야 하는 4가지 심리적 함정
문화
일상의 모멸감을 견디는 일
너에게 아무도 묻지 않는 것을 나는 자주 질문 받게 될 때, 어떤 악의도 없었고 아무렇지 않을 일상 속에서 나는 모멸감을 느낀다. 그래서 나는 때로 공기와 싸우고 있는 듯 피로해진다. 원문: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일상의 모멸감을 견디는 일
당신의 사소한 습관이 당신을 호구로 만든다
좋은 건 좋은 게 아니었다 여느 동양 문화권 나라의 자녀가 다 그렇듯, 말을 배울 무렵부터 ‘배려’, ‘인내’, ‘겸손’에 대해서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다. 여기에 칭찬받는 기쁨이란 의외로 맛이 좋아서, 나는 짜증이 많은 아이였음에도 가급적 착한 아이가 되고자 나를 다스렸다. 문제는 지나친 배려, 인내, 겸손 속에서 나의 자존감까지 박박 깎아내리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았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넘겼던 나는, 어느 순간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는 호구가 … [Read more...] about 당신의 사소한 습관이 당신을 호구로 만든다
최근 맞닥뜨린 조직문화 고민 3가지
조직문화란 직원들의 일반적인 행동과 조직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말한다. 현재 우리 회사의 조직문화는 어떠한가?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머리를 맞대고 토론해야 할 때다. 조직문화 고민 1: 커리어 비전을 세우지 못한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먹는다는 말이 있다. 매일 초코파이 20개를 공짜로 줄 테니 먹으라면 먹을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1개 열량이 173칼로리, 밥 한 공기가 300칼로리 정도니 20개면 10공기를 먹는 꼴이다. 그런데 43세 남자가 매일 초코파이 20개를 하루도 거르지 … [Read more...] about 최근 맞닥뜨린 조직문화 고민 3가지
맹모삼천지교는 ‘과학’이다?
혹시 맹모삼천지교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중국의 위인 중 한 사람인,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 교육을 위해 3번 이사한 데서 나온 이야기죠. 이 이야기를 들은 후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그 이야기에 공감을 표하는 사람도 있지만 "맹자 어머니가 똑똑하고 열정이 있어서 맹자가 잘된 것 아닌가?"라고 반론을 제시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이 두 가지 가설(?) 중에 어떤 것이 더 맞는지, 궁금했는데 이 의문을 풀 '단서'를 제공해주는 책을 찾았습니다. 최근에 읽은 책 『모두 거짓말을 … [Read more...] about 맹모삼천지교는 ‘과학’이다?
미인대회, 수영복 심사 폐지로 달라질 수 있을까?
※ The Washington Post의 「The Miss America Pageant taught us to ogle women’s bodies. Can it now teach us to value their ideas?」를 번역한 글입니다. 1921년 미스 아메리카 대회는 여성에게 수영복을 입혀 무대에 세운다는, 당시로서는 금기였던 이벤트로 세상에 선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지난 한 세기 동안 수영복 입은 여성의 모습이 자연스러워진 배경에는 미인대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 [Read more...] about 미인대회, 수영복 심사 폐지로 달라질 수 있을까?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지도의 문제점
※ 이 글은 VISUAL CAPITALIST에 기고된 「The Ploblem With Our Maps」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도는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게 해준다. 또한 점점 더 서로 밀접하게 연결된 세계 경제에서 이런 지리적 지식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중요해지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메르카토르 도법으로 불리는 기법으로 제작된 지도 때문에, 거의 모든 이들이 갖고 있는 국가별 영토의 실제 크기에 대한 인식이 왜곡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메르카토르 지도는 교과서에서부터 구글 … [Read more...] about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지도의 문제점
어린이를 ‘다루는’ TV의 방식
기억 속에 까마득히 잊혔던 동요의 가치를 새삼 일깨워준 프로그램이 있다. 2016년 4월 종영된 케이블 채널 Mnet의 어린이 노래경연프로그램 〈위키드(WE KID)〉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보여준 천진한 모습과 노래는 팍팍한 현실에 지친 많은 이들에게 휴식과 위로가 되었다. 대다수의 언론이 엠넷 오디션프로그램의 특징인 작위적 편집과 사연팔이에서 벗어난 착한 경연이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위키드', 잊혀진 동요의 추억과 소중함 일깨워주다] 헤럴드경제 … [Read more...] about 어린이를 ‘다루는’ TV의 방식
자존감이 낮아질 때 나에게 해줄 말을 찾는 법
오늘은 아주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자존감 보호의 방법을 전달해드리고자 합니다. 이 이야기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칭찬을 바라보는 이중적 태도에서 다루었던 '이중적 태도'로부터 시작합니다. 앞의 글을 요약하면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칭찬에 관해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데, 자신에 대해서는 가혹하고 높은 기준이 있어 칭찬을 거의 하지 않고 남에 대해서는 관대한 기준을 가지고 사소한 부분도 칭찬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중적인 태도가 발생하는 이유는 상대의 가치는 높게 평가하며 소중하게 생각하고, … [Read more...] about 자존감이 낮아질 때 나에게 해줄 말을 찾는 법
‘루머의 루머의 루머’ 사소한 말 한마디가 사람을 죽인다
최고의 엉덩이 - 해나 이 사소해 보이는 쪽지 한 장이 자살을 불러왔다. 넷플릭스 드라마 〈루머의 루머의 루머(Thirteen Reasons Why)〉는 제이 애셔가 2007년 펴낸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고등학생 해나가 자살한 13가지 이유를 추적해간다. 해나는 자살하기 직전 자신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를 되짚어 13명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13명이 모두 커다란 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다. 가장 큰 죄는 한 사람이 범했지만, 그것은 단지 충동적으로 그 순간에만 존재했던 … [Read more...] about ‘루머의 루머의 루머’ 사소한 말 한마디가 사람을 죽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