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콘텐츠의 시대 인스타그램, 블로그, 페이스북부터 최근 각광받는 뉴스레터에 이르기까지. 유튜브가 대세가 된 시대에 웬 텍스트인가 싶지만, 텍스트는 여전히 마케팅의 기본이자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SNS 마케팅, 브랜드 스토리, 어쩌면 웹소설에 이르기까지 오히려 근래 더욱 각광을 받고 있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텍스트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을 배우기는 여간 어렵지가 않습니다. 물론 좋은 글을 쓰는 이른바 ‘작법’에 대한 지침은 많죠. 하지만 ‘잘 팔리는’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을 찾긴 … [Read more...] about 당신의 텍스트 콘텐츠가 안 팔리는 10가지 이유
책
당시에도, 지금도 ‘잘못된 것들’에 대하여
한국에서 어린이날 하면 방정환 선생님을 떠올리듯이, 미국에서는 아동도서 하면 대표적으로 시어도어 수스 가이젤(Theodore Seuss Geisel), 일명 ‘닥터 수스(Dr. Susse)’ 작가를 ‘20세기의 안데르센’으로 높이 칭송한다. 매년 3월 2일은 닥터 수스의 탄생일로 그의 업적과 인기를 기려 ‘미국 독서의 날’로 지정될 정도로 그 인기와 영향력이 대단하다. 학교마다 닥터 수스 주간을 기념하며 다양한 테마의 독서 이벤트가 열린다. 책의 캐릭터를 피처링해, 월요일은 책의 주인공처럼 … [Read more...] about 당시에도, 지금도 ‘잘못된 것들’에 대하여
『나의 직업, 우리의 미래』: 탈스펙, 탈학벌? 노동시장의 놀라운 변화
1. 교육평론가 이범의 책이다. 매우 재밌게 봤다. 분량이 매우 짧다. 문고판 크기이고, 분량은 약 200쪽이다. 내용도 무난하고, 구어체로 씌여 있어 정말 술술 읽힌다. 목차는 5개 파트이다. 우리가 받아온 교육의 정체 정답 없는 문제를 탐구하는 시대 탈스펙과 탈학벌, 노동시장의 변화 양극화와 임박한 파국 청년, 진보의 통념에 도전하라 전체적으로 볼 때,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 청년들이 가볍게 보면 좋을 책이다. 사회 변화의 큰 트렌드를 이해하는 데 … [Read more...] about 『나의 직업, 우리의 미래』: 탈스펙, 탈학벌? 노동시장의 놀라운 변화
더 좋은 곳으로 가는 생활의 요령
새 책 『더 좋은 곳으로 가자』가 나왔습니다. 까마득하게 느껴졌던 어른의 나이가 되었지만 여전히 어색하고 막막한 사람들을 위한 현실적 요령에 대한 이야기예요. 전작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이 ‘무례한 세상 속 나를 지키는 요령’이었다면, 이번 『더 좋은 곳으로 가자』는 ‘무례한 세상 속 나를 키우는 요령’이라고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씩씩한 마음을 놓지 않으려 연습해온 기억을 떠올리며 쓴 책입니다. 많은 분께 위로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지난해부터 우리 마음은 … [Read more...] about 더 좋은 곳으로 가는 생활의 요령
『불황터널』: 일본경제 입문서로 강력 추천하는 이유
1. 와세다 대학교 박상준 교수가 쓴 『불황터널』은 1990년부터 시작된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다룬다. 총 7장, 분량은 약 300페이지이다. 장별로 5개 정도의 작은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체감 분량은 더 짧다. 책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 흐름이다. 일본 장기불황의 특징 & 장기불황(디플레이션)의 원인 (1장~3장) 아베 노믹스 3개의 화살(장기성장, 재정, 통화)에 대한 상세 설명 (4장~6장) 『불황터널』은 일본경제 입문서로 강력히 추천할만한 책이다. … [Read more...] about 『불황터널』: 일본경제 입문서로 강력 추천하는 이유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돈의 관점으로 보는 세계 경제사
홍춘욱 박사의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로크미디어)를 봤다. 정말, 정말 재미있게 봤다. 경제 초보도 금융 초보도 쉽게 볼 수 있는 책이다. 강추한다. 책의 전체 콘셉트는 ‘금융사’라기 보다는 ‘돈의 관점’에서 보는 세계 경제사다. 역사와 금융을 다루되, 책 전체에 홍춘욱 박사의 박학다식함이 녹아 있다. 특히 놀랐던 것은 ‘편집’의 힘이었다. 가독성과 대중성이 매우 뛰어나다. 기필코 베스트셀러로 만들겠다는 편집자의 집념(?)이 느껴질 정도다. 책의 편집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네 … [Read more...] about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돈의 관점으로 보는 세계 경제사
빌 게이츠, 독서에 대해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하다
※ New York Times에 기고된 「Bill Gates Has Always Sought Out New Reading Recommendations」을 번역한 글입니다. Q. 지금 침대 옆 탁자에는 어떤 책이 놓여 있나? 빌 게이츠: 『Infinite Jest』입니다.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가 쓴 모든 글을 읽는 것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른 책도 천천히 읽어 왔습니다. 류츠신(Liu Cixin)이 쓴 『The Three-Body Problem(번역서: 삼체)』도 … [Read more...] about 빌 게이츠, 독서에 대해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하다
매일 영어책을 낭독해 보았다
누구나 한 번쯤 영어책 원서를 옆구리에 끼고 다닌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책의 마지막 장을 덮어 본 경험은 흔치 않을 것이다. 원서 리딩을 시도해보지만 삽화도 없고, 심지어 종이 질도 나쁜 데다, 깨알 같은 알파벳에 압도돼, 페이지 한 장 넘기기도 쉽지 않다. 대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 단어에 집착해,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지 못한다. 단어를 꼭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인터넷에 접속하게 되면, 그새 마우스 클릭은 자연스럽게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터넷 가십 기사로 넘어가기 마련이다. … [Read more...] about 매일 영어책을 낭독해 보았다
그대가 심연을 들여다볼 때: 트루먼 카포티와 『인 콜드 블러드』
오래전의 일이지만 〈무릎팍도사〉란 예능 프로그램에 배우 황정민이 나와서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때로는 배우로서의 자기 자신에게 환멸이 날 때가 있다고. 어릴 적부터 가까웠던 친구의 죽음 앞에서 엉엉 울다가 문득 ‘내가 지금 어떻게 울고 있지?’ ‘엄청난 슬픔을 느낄 때 인간의 심리는 구체적으로 어떠하지?’ ‘이런 상황에서 표정과 호흡은 어떻게 되지?’와 같은 것들을 생각하는 스스로를 깨닫고 소름이 끼쳤다고. 당시에는 저럴 수도 있구나, 배우들은 저러기도 하는구나 싶어 놀랐는데 지금은 … [Read more...] about 그대가 심연을 들여다볼 때: 트루먼 카포티와 『인 콜드 블러드』
여성이 부조리를 눈치채는 순간: 〈82년생 김지영〉
오래전에 〈82년생 김지영〉을 책으로 봤다. 사실 〈82년생 김지영〉은 서사를 더한 근현대 여성사로 보인다. 잔잔하게 통계적 사실에 근거한 일반적인 당대의, 그리고 현대의 여성의 삶을 그려냈다. 사실 나는 이런 온건한 내용의 책이나 영화에 시비를 거는 게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여혐민국』의 작가인 양파 님의 페이스북 글에서 어떤 힌트를 얻었다. 좋은 남편, 그럼에도 발생하는 구조적 부조리를 여성들이 발견하는 것. 기존 여성의 결혼 불행 서사는 개차반 같은 남편을 만나 얻어맞는 내용이었다. … [Read more...] about 여성이 부조리를 눈치채는 순간: 〈82년생 김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