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세계적인 명성이나 세평과 달리 기대 이하였다. ‘명허전’. 별점 2개 정도나 줄 수 있을까. 저자가 인간 종을 바라보는 시선에 어떤 특별한 통찰이 담겨 있는 것 같지 않았다. 나는 책을 읽다가 서가로 던져 버리고 싶은 충동이 몇 번이나 일었으나, 그와 무관하게 하라리와 《사피엔스》가 세상에 가져온 충격파는 엄청났다. 그런 유발 하라리가 네덜란드 저널리스트이자 사상가인 뤼트허르 브레흐만이 쓴 《휴먼카인드》(2021, 인플루엔셜)의 추천사 첫머리에서 이렇게 … [Read more...] about 이기적인 인간은 없다
책
[매일 영어책을 낭독하면 생기는 힘] 3. 몰입의 힘, 함께의 힘, 다양성의 힘
이 글은 [매일 영어책을 낭독하면 생기는 일] 시리즈입니다. 아래 글에서 이어집니다. 원서를 읽는 새로운 방법: 직독직해의 신세계 낭독 북클럽을 조직하다 낭독을 강조하는 이유가 뭘까? 함께의 힘: 의지를 믿지 말고, 환경으로 몰아가기 요즘 독서를 한다는 것은 굉장한 집중력과 의지가 필요한 일이 된 것 같다. 특히 유튜브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SNS)가 도처에서 우리를 유혹하는 환경에서는 더욱 그렇다. 젊은이들의 독서율이 점점 하락하는 것도 … [Read more...] about [매일 영어책을 낭독하면 생기는 힘] 3. 몰입의 힘, 함께의 힘, 다양성의 힘
쪽방촌의 늑대들
※ 오마이뉴스에도 발행된 글입니다. 아기돼지 삼형제는 엄마로부터 독립을 한다. 삼 형제는 각자 자기가 살 집을 짓는다. 첫째는 짚더미로 집을 짓고 둘째는 나무집으로 짓고, 셋째는 벽돌집을 짓는다. 결국 늑대가 들이닥쳐 첫째와 둘째는 튼튼한 벽돌집이 있는 셋째의 집으로 피신한다. 셋째가 첫째와 둘째를 도우면서 우화는 아름답게 마무리되는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이 우화는 그저 가족 간 우애를 드러낸 감동적인 이야기로만 끝나지 않는다.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교훈을 준다. 첫째와 … [Read more...] about 쪽방촌의 늑대들
[매일 영어책을 낭독하면 생기는 일] 2. 낭독을 강조하는 이유가 뭘까?
이 글은 [매일 영어책을 낭독하면 생기는 일] 시리즈입니다. 아래 글에서 이어집니다. 원서를 읽는 새로운 방법: 직독직해의 신세계 낭독 북클럽을 조직하다 낭독을 강조하는 이유가 뭘까? 조용히 혼자 묵독으로 책을 읽으면 빨리 읽을 수 있다. 다른 사람과 호흡을 맞출 필요도 없이, 내 속도에 맞춰 눈으로 읽는 게 속도가 빠른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혼자서는 꾸준히 읽기가 쉽지 않고, 혼자 읽다 보니 집중해서 읽지 않고 페이지를 대충 넘기는 경우도 … [Read more...] about [매일 영어책을 낭독하면 생기는 일] 2. 낭독을 강조하는 이유가 뭘까?
“진작 이렇게 책을 읽었더라면”: 효과적인 독서법
책을 읽어도 하나도 안 남아요. 시간이 지나도 다 까먹어요. 이런 고민, 해 본 적 있으셨나요? 막상 책을 읽어도 남는 게 없을 때의 공허함은 아마 한 번쯤은 느껴보셨을 겁니다. 저 역시 책으로 배운 것을 까먹지 않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인데요. 흡수하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독서와 리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인풋과 아웃풋의 반복만이 독서를 더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말이죠. 자신만의 독서법을 만든 뒤, 독서법 책을 한동안 읽지 않다가 오랜만에 책 한 … [Read more...] about “진작 이렇게 책을 읽었더라면”: 효과적인 독서법
[매일 영어책을 낭독하면 생기는 일] 1. 낭독 북클럽을 조직하다
※ 「원서를 읽는 새로운 방법: 직독직해의 신세계」에서 이어집니다. '나도 영어 원서를 완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누구나 한 번쯤 영어책 원서를 옆구리에 끼고 다닌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책의 마지막 장을 덮어 본 경험은 흔치 않을 것이다. 삽화도 없고 종이 질도 나쁜 데다 깨알 같은 알파벳에 압도돼 페이지 한 장 넘기기도 쉽지 않다. 거기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 단어에 집착해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지 못한다. 단어를 꼭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면 … [Read more...] about [매일 영어책을 낭독하면 생기는 일] 1. 낭독 북클럽을 조직하다
원서를 읽는 새로운 방법: 직독직해의 신세계
한국어와 영어의 가장 큰 차이는 어순일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어로는 “나는 제인과 점심 먹었다”라고 하지만, 영어로는 “나는 + 먹었다 + 점심을 + 제인과 (I ate lunch with Jane)”라는 순서로 말해야 한다. 여기에 무엇을, 어디서, 어떻게, 왜 먹었는지에 대한 추가 정보들이 붙게 되면, 문장은 길어지고 자연스레 머릿속에 정리해야 할 것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길을 잃는다. 잠깐, 누가 뭐했다고 했지? 영어 원서를 읽을 때 가장 많이 드는 혼란이 이런 … [Read more...] about 원서를 읽는 새로운 방법: 직독직해의 신세계
당신의 텍스트 콘텐츠가 안 팔리는 10가지 이유
텍스트 콘텐츠의 시대 인스타그램, 블로그, 페이스북부터 최근 각광받는 뉴스레터에 이르기까지. 유튜브가 대세가 된 시대에 웬 텍스트인가 싶지만, 텍스트는 여전히 마케팅의 기본이자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SNS 마케팅, 브랜드 스토리, 어쩌면 웹소설에 이르기까지 오히려 근래 더욱 각광을 받고 있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텍스트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을 배우기는 여간 어렵지가 않습니다. 물론 좋은 글을 쓰는 이른바 ‘작법’에 대한 지침은 많죠. 하지만 ‘잘 팔리는’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을 찾긴 … [Read more...] about 당신의 텍스트 콘텐츠가 안 팔리는 10가지 이유
당시에도, 지금도 ‘잘못된 것들’에 대하여
한국에서 어린이날 하면 방정환 선생님을 떠올리듯이, 미국에서는 아동도서 하면 대표적으로 시어도어 수스 가이젤(Theodore Seuss Geisel), 일명 ‘닥터 수스(Dr. Susse)’ 작가를 ‘20세기의 안데르센’으로 높이 칭송한다. 매년 3월 2일은 닥터 수스의 탄생일로 그의 업적과 인기를 기려 ‘미국 독서의 날’로 지정될 정도로 그 인기와 영향력이 대단하다. 학교마다 닥터 수스 주간을 기념하며 다양한 테마의 독서 이벤트가 열린다. 책의 캐릭터를 피처링해, 월요일은 책의 주인공처럼 … [Read more...] about 당시에도, 지금도 ‘잘못된 것들’에 대하여
『나의 직업, 우리의 미래』: 탈스펙, 탈학벌? 노동시장의 놀라운 변화
1. 교육평론가 이범의 책이다. 매우 재밌게 봤다. 분량이 매우 짧다. 문고판 크기이고, 분량은 약 200쪽이다. 내용도 무난하고, 구어체로 씌여 있어 정말 술술 읽힌다. 목차는 5개 파트이다. 우리가 받아온 교육의 정체 정답 없는 문제를 탐구하는 시대 탈스펙과 탈학벌, 노동시장의 변화 양극화와 임박한 파국 청년, 진보의 통념에 도전하라 전체적으로 볼 때,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 청년들이 가볍게 보면 좋을 책이다. 사회 변화의 큰 트렌드를 이해하는 데 … [Read more...] about 『나의 직업, 우리의 미래』: 탈스펙, 탈학벌? 노동시장의 놀라운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