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퇴사하고 시작한 사업이 오랫동안 지지부진하자 고통스런 우울증이 영혼에 흔적을 남기고 지나갔습니다. 그땐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자책만 했죠. 자취방이 숨 막혀 새벽길을 어슬렁거리기도 했고, 까닭 없이 베갯잇을 적시곤 했습니다. 다행히 시간이 흘러 저는 일상을 회복했고, 자책만 하던 그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울증을 다방면으로 취재하여 『아임낫파인』이라는 영상 시리즈물과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우울증을 다룬 영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I’m not fine’제 이야기를 … [Read more...] about 무기력과 우울함에 빠진 당신,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요
자해할 때 살아있다고 느껴요
※ 본 글은 <아임 낫 파인> 프로젝트로 출간되는 책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해시온 영상 보러 가기 자해할 때 살아있다고 느껴요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은 특성상 익명성이 보장되는 트위터에서 활발하게 교류한다. '아임낫파인'도 초기부터 트위터에서 소통하며 도움을 받았는데, 우울증 친구를 찾는 아래와 같은 글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우울계 자해O 사진 X 자해 사진을 올려서 공유하는 경우도 꽤 많다. 조심스러운 말이지만 자해는 대개 생명에 … [Read more...] about 자해할 때 살아있다고 느껴요
우울한 사람에게 없는 3가지
※ 본 매거진은 <아임 낫 파인> 프로젝트로 출간되는 책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우울증과 관련된 사람들을 인터뷰하여 책으로 엮었습니다. 책은 크라우드 펀딩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우울한 사람에게 없는 3가지 우울증의 신체적 증상은 다양하다. 집중력,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체중의 변화가 생긴다. 또 만성피로감, 불면증, 과수면증, 두통, 소화불량, 목과 어깨결림, 가슴 답답함 등의 증세를 수반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울증의 양상은 다양하므로 반드시 신체 증상이 선행되는 … [Read more...] about 우울한 사람에게 없는 3가지
알고 보니 엄마가 우울증이었다
※ 〈아임 낫 파인〉 프로젝트로 출간되는 책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우울증과 관련된 사람들을 인터뷰하여 책으로 엮었습니다. 책은 크라우드 펀딩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우울증 환자의 가족으로 산다는 것 가족 중에 우울증 환자가 있는 경우, 또 연인이 우울증에 걸려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목격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때 무얼 해줘야 할지 몰라 너무 괴롭고, 또 우울한 감정은 쉽게 전이되기 때문에 함께 우울감에 빠지기도 쉽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 [Read more...] about 알고 보니 엄마가 우울증이었다
나, 우울증인 것 같아
외면하는 법밖에 몰랐던, 우울 사업이 망하면 빨간딱지가 붙는 줄 알았다. 그런데 더 무서운 건, 오랫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었다. 회사를 뛰쳐나와 창업을 시작한 지 3~4년이 흘렀다. 매월 나가는 비용은 따박따박 똑같은데, 매출은 요원한 날들이 이어졌다. 모바일 앱을 개발하여 계속 기능을 업데이트하며 몇 년을 보냈지만,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거나 큰 투자가 들어오는 일은 없었다. 오랜 시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자 나는 지쳤다. 형용할 수 없는 무력감이 덮쳤다. 하루 … [Read more...] about 나, 우울증인 것 같아
정신병동 다녀온 후기
※ 본문은 책 『아임 낫 파인』의 일부입니다. 전문이 담긴 책은 스토리 펀딩을 통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실은 책 『아임 낫 파인』의 작가는 따로 있었다.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책을 집필해 줄 저자를 찾으면서 작년 독립출판물 중에서도 베스트셀러로 불리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의 저자 김현경 님을 만났다. 『아무것도 할 수 있는』은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과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쓴 르포집이다. 사실 『아임 낫 파인』도 유사한 기획이었기 때문에, 이 책을 발견한 순간 ‘이 … [Read more...] about 정신병동 다녀온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