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최순실은? 아직 박근혜가 대통령이고, 최순실이 어둠의 장막 속에서 이 나라를 쥐락펴락하던 그 어느 날. 한 페이스북에 이런 글이 올라옵니다. ”모든 포스팅 끝에 ‘#그런데최순실은’ 붙이기 운동을 제안합니다.” 이 운동은 유명 가수, 배우는 물론 서울시장, 현역 국회의원에 이르기까지 제안 당일 수많은 사람들이 동참하며 급속히 확산되었습니다. 주류 언론들 또한 이에 주목했죠. 사실 박근혜 탄핵은 도화선이 워낙 많아서, 이 운동이 얼마나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지는 알 수 없는 … [Read more...] about 역사는 반드시 빚을 갚는다: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저자와의 대화 후기
책
속 시원한 8가지 글쓰기 노하우
글쓰기는 쉽지 않다. 글쓰기 노하우를 말하는 책이 꾸준히 인기를 얻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런저런 잔재주를 가르치는 함량 미달의 글쓰기 노하우 책을 제외하면, 대체로 결론은 같다.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것. 유시민이 말하는 글쓰기 노하우가 대표적이다. 크게 두 가지다. 단순하고 명료하다. 첫째, 많이 읽지 않으면 잘 쓸 수 없다. 많이 읽을수록 더 잘 쓸 수 있다. 둘째, 쓰지 않으면 잘 쓸 수 없다. 많이 쓸수록 더 잘 쓰게 … [Read more...] about 속 시원한 8가지 글쓰기 노하우
“그들은 책 어디에 밑줄을 긋는가” 서평
Peter 브런치 경영 분야 작가 책 『회사언어 번역기』 저자 요즘의 독서는 돈벌이 수단으로 변질되었다. 최근의 독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많은 직장인을 유혹하고 있다. 평일 저녁에 열리는 각종 유료 교육에서는 ‘어떻게 책을 빨리 읽을 수 있을까’부터 ‘글쓰기를 위한 독서 강좌’가 열리고 있다. 연초가 되면 빠질 수 없는 버킷 리스트 중 하나인 독서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이런 강좌들은 생각 외로 많은 사람과 돈을 끌어들이고 있다. 하지만 직장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처럼 이야기하는 … [Read more...] about “그들은 책 어디에 밑줄을 긋는가” 서평
한 번만 읽어도 유시민이 되는 책
중국 문명은 오랜 기간 동안 유럽 문명보다 앞서 있었다. 유럽은 중국으로부터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인쇄술, 제지술, 나침반, 화약, 운하의 수문을 획득했다. 그렇지만 경제 성장이 먼저 일어나고 다음으로 산업혁명이 일어난 곳은 유럽이었다. 그리고 대의 정부와 개인의 권리, 다른 근대성의 징표들이 처음 발전한 것도 유럽이었다. 유럽은 뭘 어쨌기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을까? 최근 출간된 『세상에서 가장 짧은 세계사』의 저자 존 허스트는 그 원인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유럽에서는 … [Read more...] about 한 번만 읽어도 유시민이 되는 책
승자의 게임: 펀드 수수료와 수익률 간의 관계
최초의 패시브 펀드를 만든 '뱅가드' 의 전 회장 존 보글. 그의 책 '승자의 게임'은 사실 표지에 적힌 문구가 전부이다. 쓸데없이 비싸기만 한 액티브 펀드에 돈 넣지 말고, 저렴한 수수료인 인덱스 펀드에 돈을 넣어라. 몇 년간 박스피라고 놀림받다 불꽃 상승하는 코스피를 보면 딱히 틀린 말도 아닌 것 같다. 생각 없이 넣다 보면, 언젠가 한 번은 올라간다! (사실 지수에는 안나오는 배당도 매해 1~2%씩 꼬박꼬박 주긴 한다) 그러나 문제는, 인덱스펀드도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이 … [Read more...] about 승자의 게임: 펀드 수수료와 수익률 간의 관계
청춘의 독서: 독서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목적이 있다
나는 다시 한번 책을 읽으며 오늘을 고민한다 최근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라는 책을 읽고 있다. 우연히 인터넷 서점에 들어갔다가 새로운 도서 목록에 떠서 구매하게 된 책이다. <덕후 생활 백서> 전자책 출간 이후 <덕후 독서 일기>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책을 구상 중이라 유시민 작가의 책을 참고하고 싶었다. 아니, 내가 적은 글을 바탕으로 서평집을 내는 데에 참고하는 것도 목적이었지만, 유시민 작가는 어떻게 서평을 적는지 읽고 싶은 흥미가 더욱 컸다. … [Read more...] about 청춘의 독서: 독서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목적이 있다
아이들이 논픽션을 재미있게 읽지 못하는 이유
※ 《기획회의》 448호 ‘어린이책, 어디로 갈 것인가’ 특집 중 과학 논픽션 작가 이지유 님의 글입니다. 아이들이 논픽션을 재미있게 읽지 못하는 이유라니. 이렇게 쉬운 문제가 어디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어른들이 논픽션 책을 어린이의 손에 들려줄 때 흑심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숙제할 때 참고가 되라고 논픽션 책을 주고, 1년에 몇 번 치르는 시험에 좋은 성적을 얻으라고 틈틈이 논픽션 책을 보게 하며 과거에 살았던 위인들을 본받아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 [Read more...] about 아이들이 논픽션을 재미있게 읽지 못하는 이유
김재규는 과연 민주화운동 유공자인가
※ 2015년 글을 필자가 조금 수정해서 재게재한 글입니다. 방송작가로 활동하던 문영심 씨가 쓴 김재규 평전 『바람 없는 천지에 꽃이 피겠나』는 편의상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파트는 유신헌법 체제하의 대한민국 제4공화국에서 김재규가 10월 26일 박정희를 살해하기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두 번째 파트는 김재규가 연행된 이후에 3심을 거쳐 최종적으로 사형되기까지의 공판 과정과 시대상을 다룬다. 마지막 파트는 김재규 사망 이후, 현대를 배경으로 당시 김재규를 변호하던 … [Read more...] about 김재규는 과연 민주화운동 유공자인가
‘작은 불편’에 집중한 알라딘의 디테일한 서비스
※ 이 글은 온라인 서점 알라딘으로부터 어떠한 부탁도 받지 않은 순수한 리뷰 글입니다. 웹사이트를 둘러보다 가끔 ‘이런 서비스까지 제공하다니!’ 하고 놀랍니다. 그리곤 ‘그래! 이런 게 사실 필요했지!’ 싶은 생각이 들죠. 저는 온라인 서점 ‘알라딘’을 사용하면서 이런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필요한 줄도 몰랐던 필요한 기능을 먼저 제안해주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알라딘을 사용하면서 놀랐던 디테일한 기능을 살펴봤습니다. 1. 배송하는 동안 … [Read more...] about ‘작은 불편’에 집중한 알라딘의 디테일한 서비스
말 그대로, “내 인생 최고의 책”
아이고, 우리 자매님 바쁘신 중인가 보다, 으음, 다른 게 아니라, 오늘 이렇게 우리 자매님께 좋은 말씀, 귀한 말씀 하나 전하려 하는데, 어떻게 우리 자매님, 주일마다 나가시는 서점이...... 아, 없으시구나, 그렇죠, 요즘 사는 거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 일주일에 딱 하루, 주일날 서점 가서 책느님 좋은 말씀 듣고 올 만한 여유도 다들 없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이렇게 저희가, 귀한 말씀 전하려 자매님 댁으로 직접 이렇게 발걸음을 한 거랍니다. 네, 네, 자매님, 그럼요, 저희 뭐 … [Read more...] about 말 그대로, “내 인생 최고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