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명은 오랜 기간 동안 유럽 문명보다 앞서 있었다. 유럽은 중국으로부터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인쇄술, 제지술, 나침반, 화약, 운하의 수문을 획득했다. 그렇지만 경제 성장이 먼저 일어나고 다음으로 산업혁명이 일어난 곳은 유럽이었다. 그리고 대의 정부와 개인의 권리, 다른 근대성의 징표들이 처음 발전한 것도 유럽이었다. 유럽은 뭘 어쨌기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을까? 최근 출간된 『세상에서 가장 짧은 세계사』의 저자 존 허스트는 그 원인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유럽에서는 … [Read more...] about 한 번만 읽어도 유시민이 되는 책
책
승자의 게임: 펀드 수수료와 수익률 간의 관계
최초의 패시브 펀드를 만든 '뱅가드' 의 전 회장 존 보글. 그의 책 '승자의 게임'은 사실 표지에 적힌 문구가 전부이다. 쓸데없이 비싸기만 한 액티브 펀드에 돈 넣지 말고, 저렴한 수수료인 인덱스 펀드에 돈을 넣어라. 몇 년간 박스피라고 놀림받다 불꽃 상승하는 코스피를 보면 딱히 틀린 말도 아닌 것 같다. 생각 없이 넣다 보면, 언젠가 한 번은 올라간다! (사실 지수에는 안나오는 배당도 매해 1~2%씩 꼬박꼬박 주긴 한다) 그러나 문제는, 인덱스펀드도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이 … [Read more...] about 승자의 게임: 펀드 수수료와 수익률 간의 관계
청춘의 독서: 독서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목적이 있다
나는 다시 한번 책을 읽으며 오늘을 고민한다 최근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라는 책을 읽고 있다. 우연히 인터넷 서점에 들어갔다가 새로운 도서 목록에 떠서 구매하게 된 책이다. <덕후 생활 백서> 전자책 출간 이후 <덕후 독서 일기>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책을 구상 중이라 유시민 작가의 책을 참고하고 싶었다. 아니, 내가 적은 글을 바탕으로 서평집을 내는 데에 참고하는 것도 목적이었지만, 유시민 작가는 어떻게 서평을 적는지 읽고 싶은 흥미가 더욱 컸다. … [Read more...] about 청춘의 독서: 독서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목적이 있다
아이들이 논픽션을 재미있게 읽지 못하는 이유
※ 《기획회의》 448호 ‘어린이책, 어디로 갈 것인가’ 특집 중 과학 논픽션 작가 이지유 님의 글입니다. 아이들이 논픽션을 재미있게 읽지 못하는 이유라니. 이렇게 쉬운 문제가 어디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어른들이 논픽션 책을 어린이의 손에 들려줄 때 흑심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숙제할 때 참고가 되라고 논픽션 책을 주고, 1년에 몇 번 치르는 시험에 좋은 성적을 얻으라고 틈틈이 논픽션 책을 보게 하며 과거에 살았던 위인들을 본받아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 [Read more...] about 아이들이 논픽션을 재미있게 읽지 못하는 이유
김재규는 과연 민주화운동 유공자인가
※ 2015년 글을 필자가 조금 수정해서 재게재한 글입니다. 방송작가로 활동하던 문영심 씨가 쓴 김재규 평전 『바람 없는 천지에 꽃이 피겠나』는 편의상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파트는 유신헌법 체제하의 대한민국 제4공화국에서 김재규가 10월 26일 박정희를 살해하기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두 번째 파트는 김재규가 연행된 이후에 3심을 거쳐 최종적으로 사형되기까지의 공판 과정과 시대상을 다룬다. 마지막 파트는 김재규 사망 이후, 현대를 배경으로 당시 김재규를 변호하던 … [Read more...] about 김재규는 과연 민주화운동 유공자인가
‘작은 불편’에 집중한 알라딘의 디테일한 서비스
※ 이 글은 온라인 서점 알라딘으로부터 어떠한 부탁도 받지 않은 순수한 리뷰 글입니다. 웹사이트를 둘러보다 가끔 ‘이런 서비스까지 제공하다니!’ 하고 놀랍니다. 그리곤 ‘그래! 이런 게 사실 필요했지!’ 싶은 생각이 들죠. 저는 온라인 서점 ‘알라딘’을 사용하면서 이런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필요한 줄도 몰랐던 필요한 기능을 먼저 제안해주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알라딘을 사용하면서 놀랐던 디테일한 기능을 살펴봤습니다. 1. 배송하는 동안 … [Read more...] about ‘작은 불편’에 집중한 알라딘의 디테일한 서비스
말 그대로, “내 인생 최고의 책”
아이고, 우리 자매님 바쁘신 중인가 보다, 으음, 다른 게 아니라, 오늘 이렇게 우리 자매님께 좋은 말씀, 귀한 말씀 하나 전하려 하는데, 어떻게 우리 자매님, 주일마다 나가시는 서점이...... 아, 없으시구나, 그렇죠, 요즘 사는 거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 일주일에 딱 하루, 주일날 서점 가서 책느님 좋은 말씀 듣고 올 만한 여유도 다들 없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이렇게 저희가, 귀한 말씀 전하려 자매님 댁으로 직접 이렇게 발걸음을 한 거랍니다. 네, 네, 자매님, 그럼요, 저희 뭐 … [Read more...] about 말 그대로, “내 인생 최고의 책”
손이 따뜻하면 마음도 따뜻하다고?
마음은 손과 동일한 힘을 지니고 있다. 세상을 움켜쥘 뿐만 아니라, 세상을 아예 바꾸기도 하기 때문이다. – 콜린 윌슨 2012년의 어느 날, 공주님이 내가 몸담던 회사로 찾아왔다. 대선을 앞두고 언론사를 방문해 담소를 나누고, 좋은 그림도 만들려는 의도였을 게다. 한 30여 분이 지났을까. 우리 회사의 대표, 편집국장과 화기애애한 대화를 끝낸 공주님은, 직원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악수를 나누었다. 그때 공주님을 실물로 처음 본 나는 의외의 미모에 놀랐고, 더불어 따스한 그녀의 손의 … [Read more...] about 손이 따뜻하면 마음도 따뜻하다고?
동네서점이 살아남기 위해 스토리를 만드는 방법
(동네서점이) 스토리를 만드는 첫 번째 방법은 독자와의 밀접한 소통이다. 서점에 들어온 대부분 독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놓치지 않는다.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늘 살핀다. 구입한 책들은 따로 리스트를 만들어 성향을 파악하고 다음에 오셨을 때 가볍게 전에 읽었던 책 이야기를 나누고 그것을 기반으로 다른 책을 또 추천한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이러한 반응에 고마워하며 단골이 되는 경우가 많다. 굳이 대화를 나누지 않더라도 틈날 때마다 독자들을 살핀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 [Read more...] about 동네서점이 살아남기 위해 스토리를 만드는 방법
바보야, 문제는 자존감이야: 자존감 높여주는 심리학책 7권
인재의 키워드는 ‘융합’이다. 융합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편견 없는 시각으로 관찰하고, 타인의 의견을 최대한 들으려 해야 한다. 무엇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때 비로소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이를 가능하게 해 주는 심적 기제가 바로 ‘자존감’이다. ‘유능하다는 느낌’ ‘사랑받는다는 느낌’만으로 족한 자존감은 ‘팩트’의 문제가 아니라 ‘관점’의 문제다. 그래서 인재가 되려면 스펙보다는 관점, 즉 마인드가 중요하다. 여기 자존감을 높여주는 심리학책 7권을 소개한다. 순서는 최대한 커리큘럼을 … [Read more...] about 바보야, 문제는 자존감이야: 자존감 높여주는 심리학책 7권